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와 조선 부문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된 정기선 신임사장. 사진 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와 조선 부문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된 정기선 신임사장. 사진 현대중공업그룹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 겸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이 10월 12일 단행된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에 이어 3세 경영 시대에 진입하게 된 것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정기선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사장 겸 핵심 중간지주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1982년생인 정 신임 사장은 대일외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육군 ROTC(43기)로 군 복무를 마쳤으며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2009년 1월 현대중공업에 대리로 입사했다가 미국 유학 후 2013년 부장 직급으로 재입사했다. 이후 상무, 전무를 거쳐 지난 2017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부사장 승진 4년 만에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한 것이다.

이번 인사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은 그룹의 주요사업인 조선, 에너지, 건설기계 부문을 관할할 4명의 부회장 승진도 발표했다.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부회장에 가삼현 사장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에 한영석 사장을, 현대건설기계 중간지주 현대제뉴인 대표이사 부회장에 손동연 사장을, 정유 부문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부회장에 강달호 사장을 승진발령했다. 그룹관계자는 “부문별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 사업계획을 빠르게 확정하기 위해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 인사를 마무리 지었다”며 “계열 사별 경영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광헌 현대중공업 부사장, 이기동 현대글로벌서비스 부사장, 주영민 현대오일뱅크 부사장도 사장 승진 명단에 포함됐다. 현대중공업 조선해양사업 대표를 맡고 있는 이상균 사장은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에 내정돼 한영석 부회장과 함께 회사를 이끌게 되었다. 주영민 현대오일뱅크 글로벌사업본부장도 사장으로 승진하며 강달호 부회장과 함께 현대오일뱅크 공동대표에 내정됐다. 또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회사인 현대제뉴인에는 손동연 부회장이 기존 조영철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로 내정됐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조영철 사장과 오승현 부사장 공동 대표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에는 최철곤 부사장이 내정됐다. 이들은 임시주총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자리한 LG전자 베스트샵 매장. 사진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자리한 LG전자 베스트샵 매장. 사진 연합뉴스

삼성·LG전자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반도체·폰·가전이 실적 견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황과 신형 폴더블폰 흥행으로, LG전자는 오브제컬렉션과 올레드TV를 중심으로 생활가전과 TV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다만 LG전자는 충당금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반 토막 났다.

LG전자는 10월 12일, 올해 3분기 잠정실적 집계 결과 연결기준 매출 18조7845억원, 영업이익 5407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며 역대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GM 전기차 리콜 관련 충당금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6% 줄었다. 회사 측은 “리콜 진행 과정에서 비용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도 올해 3분기 사상 처음으로 70조원이 넘는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실적 집계 결과 연결기준 매출 73조원, 영업이익 1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 영업이익은 28%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018년 3분기 이후 역대 2위 규모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 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 SK그룹

SK그룹, 계열사 이사회가 CEO 연봉 결정
최태원 “선진 지배구조 구축”

SK그룹이 이사회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혁신하기로 했다. SK그룹 각 계열사 이사회가 올해부터 독자적으로 최고경영자(CEO)의 성과를 평가하고 연봉·성과급을 결정하는 것은 물론 대표이사 후보 추천에도 관여한다. 그동안에는 그룹 컨트롤타워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각 계열사 이사회가 협의해 CEO를 평가하고 성과를 결정해왔다.

SK그룹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13개 계열사 CEO, 사내·외 이사들이 지난 6월부터 10월 초까지 세차례에 걸쳐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워크숍을 열고 각 계열사의 이사회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0월 11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각 계열사 사내·외 이사들이 수시로 지배구조나 경영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전문역량을 키울 수 있는 소통 플랫폼 구축 방안 마련도 제안했다. 최 회장은 “거버넌스 스토리 핵심은 지배구조 투명성을 시장에 증명해 장기 신뢰를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글로벌 선진 지배구조를 구축하는 데 사외이사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 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 한화그룹

창립 69주년 맞은 한화
김승연 “역전 DNA로 변하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0월 12일 그룹 창립 69주년을 맞아 “한화에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역전의 DNA가 있다”며 “혁신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한다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임직원에게 △과감한 사업 구조 혁신 △디지털 전환 △지속 가능 경영을 주문했다. 한화는 우주·수소·태양광과 같은 신사업 분야에 진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혁신하고 있다.

김 회장은 “미래 신사업 경쟁 우위 확보에서부터 제조, 판매 및 인사, 육성 영역까지 경영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디지털 퍼스트’가 우리 안에 자리 잡아야 한다”고 했다.

또 “100년 영속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시대가 요구하는 수준을 만족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의 기준이 지속가능경영의 표준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각 계열사에 설치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가 실질적 역할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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