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직원이 자택에서 회사의 원격 업무 시스템을 이용해 화상 회의를 진행하며 재택근무하고 있다. 사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직원이 자택에서 회사의 원격 업무 시스템을 이용해 화상 회의를 진행하며 재택근무하고 있다. 사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도전과 협력을 기업문화의 본질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 상호 존중 및 배려 기반의 창의적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공정한 평가와 보상, 전문역량 개발 지원, 작업자의 안전 보장 등의 근무환경을 기반으로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로 자리 잡기 위한 차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늘어난 MZ 세대(밀레니얼+Z 세대·1981~2010년생) 직원들과 활발히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뉴미디어 영상 콘텐츠를 발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콘텐츠에는 외부인이 아닌 본사, 연구소, 지방 사업장 등 여러 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출연한다. 각 분야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업무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유관 부서 간의 고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주요 뉴스와 직원 인터뷰 등을 ‘므브스뉴스’라는 예능 프로그램 콘셉트로 재밌게 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강채영 선수도 출연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브랜드 미디어 사이트인 ‘모비스 라이브(MOBIS LIVE)’를 개설해 뉴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브랜드 미디어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발맞춰 시행해오던 재택근무제도 공식 제도로 도입했다.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조직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스마트워크 환경 기반 재택근무를 지난해 11월부터 공식 인사 제도로 운영하고 있다. 직원 수 1만 명이 넘는 국내 제조업 기반 대기업이 재택근무를 공식 제도로 도입한 것은 흔치 않다. 회사 측은 “자율주행, 전동화, 인포테인먼트 등 미래차 중심으로 빠르게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 온 만큼 이를 이끌어가는 주체인 직원들의 창의성을 높이고 업무 편의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현대모비스는 월 단위로 산정한 근무시간 내에서 자율적으로 출퇴근 시간을 관리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전사에 도입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출근 전, 퇴근 이후에 개인적인 일정을 자유롭게 처리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유연근무제를 통해 오후 4시에 직장 어린이집의 자녀와 함께 퇴근하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자기 주도 성장’의 인재육성 비전을 바탕으로 성장을 촉진하는 유연한 리더를 육성하고, 리더와 구성원 중심의 자발적 성장도 촉진하고 있다. ‘리더 육성’ ‘창의적 전문가 육성’ ‘구성원의 행복’이라는 3대 전략 방향을 설정해 지속 성장 가능한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와 유연한 리더십 구현을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