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부의 상징’으로 통하던 수입차가 이제는 보통 사람들의 곁에도 성큼 다가왔다. 현재 4.4%의 수입차 점유율은 이 추세대로라면 2014년엔 15%대로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이코노미플러스>는 전성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수입차 메이커들을 찾아 그들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이번 호엔 아우디다.

‘아우디’하면 떠오르는 것은 서로 맞물려 있는 네 개의 링이다. 간결하고 심플하지만 잊혀지지 않는 아우디의 심벌은 아우디, 반더러, 호르히, 데카베 등 4개사가 합병을 통해 그 역사가 시작됐음을 상징한다. 이들 네 개 회사는 1932년 아우토 유니언 AG, 켐니츠란 회사로 합병되면서 지금의 아우디 오토모티브그룹의 초석이 됐다.

아우디의 시작은 어거스트 호르히(August Horch) 박사가 열었다. 1899년 호르히 사를 설립한 박사는 호르히를 떠나면서 새로운 회사를 설립했다. 그 회사의 이름이 바로 ‘들어봐’라는 의미를 가진 자신의 이름을 라틴어로 번역한 ‘아우디(Audi)’다. 아우디와 호르히 모두 합병과 함께 한 가족이 돼 지금에 이르렀다.

아우디의 각 모델을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세단 및 아반트(Avant, 왜건형) 모델은 A, 고성능 모델은 S, 수퍼카 수준의 초고성능 모델은 RS로 부른다. SUV모델은 아우디의 대표적인 기술인 콰트로(quattro)를 차용해 Q로 표기한다. 뒤에 붙은 아라비아 숫자는 각 모델 군에서도 차량의 급(세그먼트)을 나타낸다. 숫자가 높을수록 높은 급으로 A8, S4 등 이름을 보면 그 차가 얼마큼의 성능에 어떤 급의 모델인지 잘 알 수 있다. 좀 특이한 것은 2인승 스포츠카인 TT로 영국의 투어리스트 트로피(Tourist Trophy)에서 유래했다.

특히 A로 시작되는 세단의 경우 A8, A6과 같은 기본 모델 이름에 배기량과 콰트로를 붙여 차량의 체급을 더 확실히 나타낸다. 예를 들어 A8L 4.2 FSI 콰트로라는 긴 이름은 아우디의 대형 세단(A8)으로 차체가 긴 롱 휠베이스(L)이며 4200cc FSI 엔진을 가진 콰트로 차량이라는 뜻이 된다. FSI 앞에 T가 붙으면 터보 모델이란 뜻이다.

아우디의 슬로건은 ‘기술을 통한 진보’다. 때문에 아우디는 자동차 메이커 중에서도 ‘세계 최초’란 수식어를 많이 가진 기업 중 하나다. 아우디가 개발한 신기술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콰트로 시스템이다. 콰트로는 처음으로 아우디가 승용차에 장착한 기계식 풀타임 4륜구동 기술로 이 기술을 통해 차량의 접지력과 구동력이 극대화 됐다.

아우디 콰트로의 위력을 보여주는 TV CF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눈 쌓인 스키 점프대를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아우디 CF를 본 많은 이들이 카메라를 이용한 트릭일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 장면이 트릭이 아니라 시판중인 A6 4.2 콰트로 타이어에 랠리 경주에 사용되는 스파이크만 장착했을 뿐 아무런 도움도 없이 연출됐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아우디의 또 다른 핵심기술은 ASF(Audi space frame)다. ASF는 알루미늄을 처음으로 차체에 도입해 무게를 줄이고 강성을 높인 기술이다. 이밖에도 도로 및 주행 상황에 따라 차량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에어서스펜션, 차량안의 각종 편의 장치를 쉽게 조절할 수 있는 MMI(Multi-media Interface)도 아우디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것들이다.



국내 판매법인 설립 후 2년 만에 매출 400% 증가해

전 세계 5만여 명의 직원이 종사하고 있는 아우디가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한 자동차 대수는 모두 90만5100대. 전년 동기(82만9109대)와 대비해 9.2%의 판매 증가율을 보인 아우디는 이로써 11년 연속으로 판매 기록 갱신을 이어갔다.

한국에서 아우디가 보여주는 성장세는 가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아우디의 국내 판매법인인 아우디 코리아가 설립된 건 지난 2005년의 일로 2004년만 하더라도 판매량은 804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아우디 코리아는 2005년 말 2698대, 2006년 말 3987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2년 동안 400%에 달하는 급성장을 달성했다. 수입차 시장 판매 순위도 9위에서 4위로 훌쩍 뛰어올랐다.

도미니크 보쉬 아우디 코리아 사장은 이 같은 급성장의 원동력을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모두 최고 품질의 제품에 있다”고 강조한다. 뛰어난 기술력과 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안전성, 그리고 한 발 앞서가는 디자인에서 최고의 품질이 나왔다는 설명이다.

아우디 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는 ‘프레스티지 & 다이내믹’이라는 아우디의 특성을 알리는 해였다”면서 “올해는 보다 성능을 강조한 모델을 대거 출시해 아우디가 최고급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더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시승기 ● 아우디 A6 3.2 FSI 콰트로

힘 있고 부드러운 저속,

안정된 고속의 절묘한 조화




A6은 아우디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총 3가지 모델이 있다. 전륜구동을 기본으로 하는 A6 2.4와 아우디의 장기인 4륜구동 기술 콰트로를 내장한 A6 3.2 FSI 콰트로와 디젤모델 A6 3.0 TDI 콰트로가 바로 그 것.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3.2 FSI 콰트로 모델로 현재 BMW530과 535, 벤츠 E350, 렉서스 GS330, ES350 등과 경쟁하는 모델이다.

A6 3.2 FSI 콰트로에 올라 버튼을 꾹 누르자 부드럽게 시동이 걸린다. 기존 3.0모델에서 3.2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장착된 ‘어드밴스드 키’ 덕분이다. 시동을 걸어놓고 이런저런 조작 장치를 살펴보고 있노라니 특유의 잔 진동이 기분 좋게 몰려든다. 다른 수입차 아니 다른 어떤 차에서도 느낄 수 없는 이 미세한 ‘파장’과 같은 차별적인 면이 있었기에 한때 ‘마니아들의 차’로 불렸으리라.

싱글 라디에이터로 대변되는 A6의 디자인은 이전 모델에 비해 좀 더 남성적으로 변했다. 때문에 드라이빙의 감각도 왠지 거칠 것 같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는 선입견에 불과했다. 차를 몰고 시내에 나서자 거칠기는 고사하고 질 좋은 가죽제품을 만지듯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핸들의 무게도 국산차에 비견될 만큼 가벼운 편. 많은 여성들이 소유하고 싶은 차로 아우디를 꼽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듯했다.

생각보다 나긋나긋한 A6 3.2 FSI 콰트로에 실망 아닌 실망을 하고 있었지만 “이 녀석 뭔가를 숨기고 있는 게 분명하다”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의심은 언덕길에 오르면서 현실이 됐다. 바퀴가 도로를 힘 있게 ‘꽉’ 잡고 올라가는 느낌. 아우디 콰트로의 상징인 도마뱀이 머릿속을 스쳤다. ‘팍’ 치고 올라가는 전륜이나 ‘확’하고 밀어주는 후륜과는 다른 설명하기 어려운 ‘부드러운 힘’ 아우디가 자랑하는 콰트로 특유의 감각이다.

이 차에 장착된 FSI엔진은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자동차 경주인 르망 24시간 레이스에 여섯 번 출전해 다섯 번을 우승한 명품 엔진이다. 연료를 연료실에 직접 분사하기 때문에 이전에 비해 토크와 출력이 높아졌고 연료 소비는 15% 줄었다. 최고 출력 225마력, 최대 토크 33.7Kg/m다.

고속도로를 달리자 FSI엔진의 진가가 발휘되기 시작했다. 너무도 편안하게 옆 차선의 차를 뒤로 흘려보낸다. 엔진의 소리와 차체의 흔들림도 저속 주행 시와 별반 다를 바 없다. 물론 변속의 충격도 없이 RPM 바늘과 속도기 바늘이 거침없이 끝을 향해간다. 차는 고요하지만 떨리는 건 시승자의 가슴이다.

고속도로 시승을 마치고 신호등 앞에 섰다. 신호등 너머로 쭉 뻗은 길이 보이자 장난기가 발동했다. 함께 있는 동승자가 시계를 꺼내들었다. 제로백(0-100Km/h까지의 가속시간)을 재보기 위해서다. 액셀을 꾹 밟고 다시 한 번 꾹 하고 밟자 속도계가 100킬로미터를 가리켰다. 7.34초. 수작업(?)이란 걸 감안할 때 공식제원인 7.1초와 별반 다를 바 없다. 문제가 있다면 가속 시 관성 때문에 젖혀지는 머리를 조심하라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랄까.

물론 A6 3.2 FSI 콰트로도 완벽하진 않다. 일단 타 수입차에 비해 ‘칼질’이 부족하다. 핸들이 약간 가볍고 부드럽기 때문인 듯하다. 인테리어 측면에선 변속기 주변 버튼이 많아 좀 산만하다. 또 엔진 소리가 좀 큰 편이고 정차 시 잔 진동이 있어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즐기지 않는 장년층의 취향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 눈여겨볼 차 ● 5개 모델 출시

미드십 스포츠카 R8 등

고성능 강조한 모델 대거 선보여




올해 출시가 예정된 아우디의 신차는 모두 5종이다. 뉴 A4 카브리올레, S6과 S8, 뉴 TT 쿠페와 로드스터, R8 등이 그것으로 출시 예정 차랑 모두가 기존 라인업에 비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고성능 차종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아우디 최초의 미드십 스포츠카이자 최고 출력 420마력, 최고 속도 301km/h를 자랑하는 R8은 이제껏 국내 시장에서 유래를 찾기 힘들던 ‘괴물’이다.

곧 출시될 A4 카브리올레는 A4세단에 소프트탑을 얹은 오픈카다. 아우디 특유의 싱글 프레임 디자인과 소프트탑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어 디자인 측면에서도 완성도가 높다는 평이다. 물론 디자인만이 다가 아니다. 이 차는 2006년 올해의 엔진으로 선정된 최고 출력 200마력의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2.0 TFSI 엔진을 장착해 힘과 디자인의 밸런스가 잘 잡힌 차다.

아우디에서 최고의 성능(Sovereign Performance)을 뜻하는 S모델은 아우디의 고성능 프레스티지 세단이다. 지난해 소형 S모델인 A4를 발표한 바 있는 아우디 코리아는 1분기 안에 S6와 S8을 출시한다. S6과 S8모두 V10 FSI 엔진이 장착돼 있으며 최고 출력은 각각 435 마력과 450마력이다. 0-100Km/h까지의 가속시간은 각각 5.2초와 5.1초에 불과하다. 기존의 S4와 더불어 S6와 S8이 출시됨으로써 아우디의 고성능 세단인 S모델 전 라인이 갖춰진다.

원을 형상화한 깜찍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수많은 여성들의 심금을 울리던(?) 아우디 TT 쿠페와 로드스터도 하반기 중에 새 모델로 바뀐다. 뉴 아우디 TT는 지난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미는 R8이 장식한다. 다이내믹한 드라이브를 추구하는 아우디의 정점에 서있는 R8은 콘셉트카인 ‘르망 콰트로’를 기반으로 개발된 아우디 최초의 초고성능 미드십 스포츠카다. 엔진이 차의 중심 부근에 있는 미드십 방식은 편의성이 떨어지지만 무게 배분이 안정돼있어 전문 스포츠카 메이커에서 주로 사용돼 왔다. V8 FSI엔진이 장착됐고 4.6초 만에 100Km/h를 돌파한다.



Interview ● 도미니크 보쉬 아우디코리아 사장

“고객 감동 마케팅으로 올 매출 14% up 시킬것”




아우디는 2004년 10월 한국법인 설립 후 2년 남짓한 기간 동안 약 400%의 판매 성장을 기록하며 업계 9위에서 4위로 도약했다. 아우디가 최고급 프레스티지 자동차 브랜드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성과다. 이 같은 성공을 이끈 도미니크 보쉬(41) 사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여러 수입차업체 중 아우디의 성장이 특히 눈에 띄는데요. 현재 아우디 코리아는 어떤 전략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지요. 또 현지법인 설립 후 불과 2년여밖에 안 된 아우디의 급성장엔 어떤 이유가 있다고 보시는지요.

아우디 성장세의 원동력은 최고 품질의 제품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인들은 특히나 품질에 대한 민감도가 높습니다. 저는 한국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다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아우디 코리아는 다양한 신 모델 출시와 영업 및 A/S의 양적·질적 향상 그리고 다양한 프레스티지 마케팅 활동 등 3대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3대 전략을 바탕으로 아우디 브랜드의 ‘프레스티지 & 다이내믹’이라는 특성을 보다 많은 고객에게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한글 MMI 도입에 있어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2005년 11월 아우디 독일 본사에서 마틴 빈터콘(Martin Winterkon) 당시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별 현황을 보고하는 회의가 있었습니다. 한국 시장의 성장세와 가능성에 많은 관심을 보이던 빈터콘 전 회장이 한국을 위해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물었고, 한글 MMI의 필요성에 대해 보고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한글 MMI를 개발하라는 빈터콘 전 회장의 지시가 있었고 6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한글 MMI가 개발 ·장착된 Q7이 선보이게 됐습니다.

MMI에 대한 해당 지역 언어 지원은 연간 판매량 1만5000대 이하의 시장에서는 사실상 기대조차 어렵습니다. 언어 지원이 결정돼도 개발에서 장착까지 2년여가 소요되는데 단기간 내에 한글 MMI를 개발해 Q7에 장착한 것은 아우디 본사의 파격적인 지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지원을 아끼려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 독일인으로서 폭탄주 한 잔 걸칠 줄 아는 ‘한국적 CEO’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을 이해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요.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이해하는 것은 비즈니스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나의 삶 자체를 풍요롭게 합니다. 물론 나 자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여유도 가질 수 있게 합니다. 저는 틈틈이 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 등 살아 움직이는 공간을 돌아봅니다. 압구정, 청담동 등 아우디의 고객층이 자주 찾는 장소들도 빠짐없이 다니며 분위기와 트렌드를 느껴보고 있습니다. 한국어 공부에도 좀 더 열중하고 있고, 한국의 음식과 술도 다양하게 맛보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의 의식주와 문화를 가급적 많이 직접 체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 영화를 즐겨 봅니다. 특히 근래 봤던 한국 영화 중에는 <올드보이>, <웰컴 투 동막골>, <수취인 불명>, <친구>와 같은 영화들이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 한국 수입차시장에선 특히나 아우디 등 독일차를 선호합니다. 어떤 이유에서 일까요.

독일의 최고급 브랜드들은 여타 브랜드와는 달리 명품으로서 가져야할 요소인 최고의 품질과 헤리티지(heritage, 전통)에서 나오는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냥 ‘좋은 차, 괜찮은 차’보다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최고의 디자인과 최고 성능의 명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차를 구입할 때 독일의 소비자와 한국의 소비자가 보이는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한국의 소비자들은 새로운 트렌드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다른 어느 나라의 소비자보다도 빠릅니다. 한국의 소비자들은 ‘얼리 어댑터(early adapter)’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편견과 두려움이 없고, 오히려 많은 관심을 가질 만큼 열린 마음을 지닌 것으로 보입니다.



- 얼마 전 독일 총리의 관용차가 타 메이커에서 아우디로 바뀌었다고 들었습니다. 맞는지요. 맞는다면 어떤 이유에서 였는지요.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취임과 함께 관용 차량으로 아우디를 선택해서 많은 화제를 뿌린 바 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독일 바이에른주 주지사도 아우디 A8 6.0 12-실린더 방탄차(security)를 공식 업무용차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우디의 방탄차 모델이 최고의 안전도와 품질을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 올 아우디 코리아의 전망과 계획, 목표는 어떻습니까.

올해 아우디 코리아의 판매 목표는 지난해의 3500대보다 약 14% 늘어난 4000대입니다. 아우디 코리아는 올해 ‘아우디의 다이내믹한 특성을 더 많은 고객에게 알리는 한편 세일즈 및 A/S 부문의 양적, 질적 확대를 통해 업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R8 등 성능을 강조한 모델을 대거 출시하고, 아우디 와인 클래스, 아우디 오페라 클래스 등 고객 감동과 함께 더욱 풍요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여나갈 예정입니다. 또 올해 딜러망과 서비스센터를 확충해 아우디의 서비스 역량은 약 30%가량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 대표님만의 경영철학이랄까. 본인께서 가지고 계신 경영의 ‘원칙’을 듣고 싶습니다.

현지의 문화를 충분히 이해하고 현지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알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즉, 한국과 한국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이 아우디를 진정 원하도록 하는 것이 아우디가 성공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새로운 문화, 새로운 생각, 새로운 시도를 거부감 없이 수용함으로써 아우디 코리아 직원들과 편안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발전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성공의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