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플러스>는 지난해 실시한 ‘제1회 e플러스드림팀 실전모의투자’에 대한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새롭게 금융재테크 전문가를 구성, 제2회 실전모의투자에 들어갔다. 매월 투자에 따른 자산관리 해설 및 요령 설명은 독자들의 자산 불리기에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e플러스드림팀의 실전모의투자 수익률이 6개월 연속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는 물론 목표수익률 10%도 돌파했다. 10차(2006년 2월8일~2006년 12월8일) 평가 결과, e플러스드림팀은 전월 대비 3.45%포인트 오른 10.85%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는 과거 최고 수익률(2006년 5월8일, 9.74%)보다 1% 이상 높은 수치다. 1억원을 투자해 10개월 만에 1085만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같은 기간 시장수익률이 6%(종합주가지수 상승률)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뛰어난 성과라는 평가다.

실전모의투자 포트폴리오 컨설턴트인 강영선 알리안츠자산운용 부장은 “종합주가지수가 북핵, 환율, 금리 등 대외변수로 지지부진 한 가운데서도 10% 이상 수익률을 올린 것은 뛰어난 성과”라며 “국내외 직간접투자는 물론 실물펀드에 분산투자한 것이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게 된 배경이었다”고 설명했다.

주식 직접투자 수익률 20% 육박

투자 부문별로는 김덕수 우리투자증권 홍제지점장이 담당하는 주식 직접투자가 지난 평가에 이어 이번 10차 평가에서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주도했다. 10차 평가 결과, 주식 직접투자는 시장수익률(6%)의 3배가 넘는 19%의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김덕수 지점장은 “종목별로 목표 주가 달성 시 적극적인 매매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수익을 실현함으로써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지점장은 지난달 32%의 수익률을 올린 다음을 처분해 차익을 실현한 바 있다.

주식 직접투자 종목별로는 지난달 투자한 대현테크의 선방이 눈에 띄었다. 대현테크는 투자 한 달 만에 무려 26.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과 매출 호조 등 수익성 개선이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실제로 대현테크는 지난 3분기 순이익 13억4000만원, 영업이익 15억91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1.84%, 57.68% 증가한 수치다. 김덕수 지점장은 대현테크가 한 달 만에 목표수익률 20%를 초과 달성함에 따라 주식을 팔고, 매각대금으로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코아로직(12월8일 매매, 2만4700원, 346주)을 매수했다.

기업 분할로 거래가 정지됐다 12월1일 거래가 재개된 LG상사는 주가가 힘을 받으면서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10차 평가 결과 LG상사는 4.3%의 수익률을 올렸다. 패션과 상사의 기업 분할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영업 집중에 따른 시너지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LG생명과학은 실적 개선 전망에도 주가가 힘을 받지 못했다. 10차 평가 결과, LG생명과학은 -6.4%의 수익률을 기록, 투자 종목 중 최악의 성과를 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LG생명과학이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주가 전망이 밝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달 대현테크와 함께 투자한 현대EP는 자동차 부품주의 전반적인 약세가 이어지면서 -5.3%의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펀드 간접투자 주도

펀드투자도 국내외, 실물펀드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특히 그동안 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낮았던 해외펀드가 고수익 행진을 이어가며 가장 높은 실적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정영일 국민은행 투신상품팀 과장이 담당하고 있는 해외펀드는 전월 대비 4.05%포인트 오른 8.3%의 수익률을 올렸다.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 완화와 유가 하락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결과다. 펀드별로는 피델리티태평양펀드가 8.37%의 수익률로 지난달에 이어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또 ACM글로벌성장경향펀드는 8.17%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정영일 과장은 “일본 및 아시아 국가의 경제성장과 미국 경기 둔화 우려 완화, 유가 하락 등이 해외펀드에 호재로 작용했다”며 “글로벌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수익률 랠리가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조완제 삼성증권 자산관리지원파트 과장이 담당하는 국내펀드는 10차 평가 결과, 전월 대비 소폭 오른 5.2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삼성우량주장기투자펀드가 7.89%의 수익률로 가장 돋보였고, PCA업종일등주식펀드도 지난 평가보다 소폭 오른 3.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투자한 삼성신종MMF4호는 3.96%의 수익률을 올렸다.

그는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앞으로 국내 증시는 실적 종목 위주의 장세가 펼쳐질 것 같다”며 국내펀드도 실적 개선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해 수익률을 향상 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상욱 브릿지증권 부동산금융팀 부장이 담당하는 부동산펀드는 꾸준히 수익률을 쌓아갔다. 10차 평가 결과, 부동산펀드는 5.3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상욱 부장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으로 그동안 고수익이 가능했던 부동산 직접투자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을 달리게 됐다”며 “앞으로는 부동산 투자 자금이 직접투자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한 간접투자로 대거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제2기 e플러스드림팀

김덕수 우리투자증권 홍제지점장

부문 주식 직접투자 나이 43

학력 서울대 국사학과 졸업

경력 LG증권 기업금융팀, LG증권 광화문지점, <베스트 지점장 따라하기>

재테크 좌우명 “최고의 주식을, 최적에 타이밍에”

정영일 국민은행 투신상품팀 과장

부문 해외펀드 나이 42

학력 동국대 통계학과 졸업

경력 국민은행 신탁부,

국민은행 투신상품부

재테크 좌우명 “잘 짠 분산투자가 부자 지름길”

김상욱 브릿지증권 부동산금융팀 팀장

부문 실물펀드 나이 41

학력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졸업

경력 한일리스, 부동산뱅크,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재테크 좌우명 “장기적인 안목이 수익을 부른다”

조완제 삼성증권 AM지원파트 과장

부문 국내펀드 & 유동성자산 나이 36

학력 영남대 무역과 졸업

경력 삼성증권 태평로 프라이빗뱅커, 상품기획팀,

AM지원파트, 한경TV <펀드 삽시다> 고정 패널.

재테크 좌우명 “시장에 대항하지 말고 순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