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국제실장이 밝힌 롯데그룹의 글로벌 전략
별명이 ‘내수 그룹’인 롯데가 ‘글로벌 롯데’로 변신할 수 있을까. 해외 출장이 드문 신격호(84) 회장이 지난 9월 ‘홀수 달 한국 방문’ 원칙도 깬 채 중국으로 건너간 건 하나의 신호탄. 그러나 롯데가 야심차게 2006년 말 오픈을 발표한 롯데백화점 모스크바점이 2차례 연기 끝에 2007년 하반기로 미뤄진 것에서 보듯 롯데의 글로벌 경영이 ‘순풍에 돛을 단 것’만은 아니다.

지난 9월 신격호 롯데 회장이 중국을 방문한 건 ‘깜짝 사건’으로 여겨진다. 2년만의 중국 출장길이기도 했지만 통상 홀수 달엔 한국에 머무르며 사업을 챙겨 온 신 회장으로선 ‘파격’이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곧바로 중국행 비행기를 탄 총수의 행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의 글로벌 경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포석”이라고 풀이한다. 실제 요즘 롯데그룹을 움직이는 화두는 ‘글로벌’인 듯하다.

열흘간 중국 내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사업장을 둘러본 신 회장의 방중 후 채 두 달이 못돼 롯데가 연거푸 해외 진출 발표를 터뜨리는 모습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지난 10월31일 롯데쇼핑이 중국 베이징 최대 번화가인 왕푸징에 백화점을 짓기로 중국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11월3일엔 롯데마트가 2008년 베트남 호치민시에 할인점 롯데마트 해외 1호점을 출점한다는 내용의 청사진을 쏟아 냈다.

특히 롯데마트 자료엔, 이철우 롯데마트 사장이 10월 중순 직접 베트남으로 건너가 현지 정부 고위 관계자를 만나 설득한 게 ‘소매업 투자 허가’를 당초 기대보다 빨리 취득한 결과로 이어졌다는 ‘후일담’까지 상세히 적혀 있다. 한마디로 총수의 ‘중국행’에 자극받은 그룹 주력 CEO들이 해외 진출 발표로 ‘화답’하고 나선 격이다.

내수 그룹으로 사세를 확장해온 롯데가 갑작스레 글로벌을 강조하는 까닭이 뭘까. 증권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내수만 갖고는 그룹 살림살이가 더 이상 나아지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현재 해외 사업 그룹 매출액 10% 수준

실제 롯데는 자산규모가 30조원이 넘어 재계서열 5위에 올라 있지만 수출 등 해외 사업 실적 면에선 재계 10위인 두산에도 뒤떨어진다. 5대 그룹 중 매출액 대비 해외 매출 비중도 가장 낮다.

2005년 말 기준 롯데그룹 44개 계열사의 해외 영업(수출+현지판매) 실적은 유화 3사(호남석유화학, 롯데대산유화, 케이피케미칼)의 3조원, 롯데제과의 1600억원, 롯데칠성음료의 190억원 등을 다 합쳐 3조1800억원 수준.

지난해 롯데그룹 매출액인 30조원에 비하면 10% 남짓한 비율이다. 유화 3사의 수출을 빼고 롯데의 주력 분야인 유통과 식품 부문만 친다면 그룹 매출액의 99%를 내수에서 올렸다는 계산이다. 특히 최근 내수 시장에서 롯데의 침체 분위기가 글로벌 전략으로 방향을 선회한 결정적 요인이라는 게 전문가 진단이다. 

실제 롯데그룹 국제통인 황각규 전무(국제실장)는 “롯데그룹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경영에 나선 것”이라고 말해 롯데가 해외에서 신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물론 롯데가 글로벌화에 나선 건 최근 일이 아니다. 지난 2002년 신년호에서 신 회장이 ‘글로벌’을 언급한 게 시초다. 가시적 성과가 나타난 건 2004년 5월 롯데제과가 인도 패리스제과를 인수, 첸나이에 롯데인디아를 설립하면서부터다.

롯데의 글로벌 전략은 현지 회사 M&A 후 현지법인을 세우는 형태로 압축된다. 남들보다 세계시장 진출이 한 발 늦어 M&A가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만 경상이익 2조원이 넘는 실탄을 확보, 재계에서도 빠지지 않는 막강한 현금 동원력이 배경이다.

지난 8월 신동빈 부회장이 러시아 모스크바의 롯데플라자 건설현장을 둘러본 데 이어 9월 신 회장이 중국 방문에 나서는 등 오너 부자의 발 빠른 행보에 각 계열사들도 해외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게 요즘 롯데의 모습이다. 지금까지는 호남석유화학과 롯데대산유화, 케이피케미칼 등 유화 부문과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등 식품 부문이 롯데 글로벌 전략의 쌍두마차였다면 최근엔 롯데의 주력인 백화점과 마트 등 롯데쇼핑이 적극 나서 ‘해외 마케팅’에 총력전을 펴고 있는 모습이다.

롯데그룹이 노리는 글로벌 전략지는 VRIC’s로 압축된다. 이머징마켓을 뜻하는 B(브라질)RIC’s가 아닌 ‘신(新) 브릭스(베트남, 러시아, 중국, 인도)’라는 게 특징.

롯데그룹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은 역시 중국이다. 이미 롯데쇼핑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호남석유화학 등 해외 진출에 나선 전 계열사들이 중국행 러시를 이루고 있다.

롯데그룹의 첫 해외 진출 기록은 롯데제과가 갖고 있다. 1994년 중국에 현지법인을 세운 것이 시초다. 지난해 3월엔 중국 금호식품유한공사를 150억원에 인수, 낙천식품유한공사(청도)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 공장은 파이류와 비스킷류, 스낵류 등 연간 500억원대 생산 능력을 갖춘 롯데제과의 중국 사업 핵심 업체다. 특히 이 공장서 나온 자일리톨 보틀껌의 경우 북경과 상해, 광주 등 주요 도시에서 시장점유율 30%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게 롯데 측 주장이다.

롯데칠성음료도 지난해 9월 중국 현지 음료 회사를 인수한 데 이어, 11월엔 합작회사인 롯데오더리음료유한공사를 설립해 ‘칠성사이다’를 출시했다. 지난해 20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고 내년까지 약 5000만달러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덩치 면에서 해외 수출이 가장 많은 회사는 호남석유를 비롯, 롯데대산유화, 케이피케미칼 등 롯데의 유화 3사다. 이들 3사의 지난해 수출량은 총 300만 톤 규모로 금액으로는 3조원에 이른다. 유화 3사의 맏형 격인 호남석유화학은 지난 7월 롯데대산유화, 케이피케미칼과 함께 상해에 중국 판매 법인을 세운데 이어 9월엔 중국의 대진화학을 인수, 생산라인도 확충한 상태다.

신세계, 이마트에 중국 진출 선두를 빼앗긴 롯데쇼핑은 백화점에서는 신세계보다 한발 빠르게 중국에 깃발을 꽂을 계획이다. 2008년 북경 중심가인 왕푸징에 중국 기업(은태그룹 자회사인 절강은태백화유한공사)과 합작 형태로 설립하기로 이미 지난 10월말 계약한 상태다. 영업 면적만 1만2000평에 달하는 대형 매장으로 롯데쇼핑은 한류열풍이 거센 동북3성에 순차적으로 백화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2002년 신년사에 ‘글로벌’ 첫 등장

인도 시장에서도 롯데의 깃발은 올라간 상태다. 인도에선 롯데제과가 나서고 있다. 2004년 5월 설립한 롯데인디아가 첨병이다. 실적도 괜찮다. 지난해 450억원 매출액을 달성, 전년보다 50%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캔디류는 인도 내 18% 점유율을 내고 있고 최근 출시한 껌 제품도 반응이 좋다는 게 롯데 측 주장이다.

최근 외국인 발길이 잦은 베트남도 롯데가 노리는 전략적 요지로 꼽힌다. 베트남에선 롯데마트가 선발 주자다. 지난 11월5일 112억원을 투자, 지분 80%를 확보한 베트남 합작법인(롯데베트남쇼핑)을 앞세우고 있다.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2008년 상반기 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치민에 1호점을 출점하고 이후 하노이 등에 15~20여 개 점포를 출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베트남 소매시장은 시장개방이 안 된 상태라 글로벌 유통업체 간 경쟁이 덜한 황금시장으로 분류된다. 실제 외국계 업체로는 독일의 메트로(6개 점포)와 프랑스의 빅-C(5개 점포)만 진출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 롯데로서는 중국에 진출한 이마트의 대항마로 베트남 시장을 노리고 있는 셈이다.

최근 고유가 바람에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있는 러시아에선 롯데백화점과 호텔 공사가 한창이다. 모스크바 한가운데 위치한 크레물린궁에서 1.4km 떨어진 곳에 건설 중인 롯데플라자는 내년 상반기 백화점부터 문을 열 계획이다. 지하1층은 2200평 규모의 슈퍼마켓, 7층까지는 백화점, 20층까지는 오피스, 21층은 스카이라운지로 꾸며질 이 복합건물에 롯데는 2002년부터 총 4억달러를 쏟아 붓고 있다. 2008년 말 오픈하는 5성급 롯데호텔까지 완공되면 모스크바의 상업과 교통 요지에 하나의 ‘롯데 타운’이 완성되는 셈이다. 롯데는 이곳을 ‘글로벌 롯데’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중 후 신 회장 “현지화에 올인하라”

내수 시장에서 보수적인 색깔을 보여 왔던 롯데가 해외 사업에서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는 내수 시장만 갖고는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의 식품 분야 주력회사인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만 봐도 최근 내수 매출액이 몇 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롯데의 해외 사업 진출에 대한 현지의 반응은 아직은 미약한 편이다. 코트라의 베트남 호치민 무역관 김도형 과장은 “한국계 할인점이 들어온다는 얘기는 들어봤지만 롯데인지 신세계인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러시아 사정도 마찬가지다. 모스크바무역관의 김성수 과장은 “모스크바 내 백화점과 호텔은 롯데보다 규모가 큰 글로벌 브랜드들이 수두룩하다”면서 “교민 사회를 제외한 현지 반응은 미미한 편”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국내 증권 전문가들은 롯데의 변신에 일단 긍정적 신호를 보낸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내수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롯데도 결국 글로벌 경영을 살 길로 판단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결국 롯데가 내수 그룹 딱지를 뗄 수 있을지는 철저한 현지화 여부에 달려 있다”고 전망한다. 황각규 롯데 전무도 “최근 중국을 방문한 신 회장께서 한국 풍토는 잊고 현지인 기호에 맞는 상품 전략, 마케팅 전략으로 현지화에 주력하라고 지시했다”고 들려줬다.

과연 내수 그룹 롯데가 ‘글로벌 롯데’로 변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유통 재벌’ 롯데의 주력 부대인 롯데쇼핑(백화점과 할인점)이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에 들어서는 2008년께 결론이 날 전망이다.

INTERVIEW  황각규 롯데 국제실장(전무)

“2010년까지 확고한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할 것”

황각규(52) 롯데그룹 국제실장(전무)은 신동빈 부회장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사내외에 알려진 비공식 별명이 신 부회장의 ‘비서실장’이다.

그의 업무는 내수에선 롯데그룹의 인수합병(M&A)을 비롯한 신규 사업을 맡고 글로벌 분야에선 해외 사업을 움직이는 실무 책임자로 알려졌다. 서울대 화공과를 나온 그는 호남석유화학 재직 시절 신 부회장 눈에 띄어 등용된 인물.

1995년 롯데그룹 정책본부의 전신인 기획조정실 내 국제부를 만들 때 실무를 도맡아 하며 국제부장에 올랐다. 2005년 이사에서 상무로 승진한 데 이어 1년만인 올해 초 전무로 승진했다. 신 부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그에게 대면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그는 서면 인터뷰에만 응했다.

신격호 회장과 신동빈 부회장 등 오너들도 최근 해외 순방길에 나섰다. 글로벌 경영과 관련, 오너들이 강조한 말이나 지시 사항이 있나.

“지난 9월 회장님의 해외 순방은 중국 등 해외시장의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자리였다. 현지 경영을 더욱 철저히 하라는 지시가 있었다. 즉 현지인 기호에 맞는 상품 전략을 짜고 마케팅 전략을 세워 해외 사업서 꼭 성공한 기업이 되자는 말씀이었다.”

지금까지 롯데는 내수 그룹으로 통했다. 글로벌 사업에 늦은 건 아닌가. 또 최근 해외 사업을 강조하고 나선 까닭은 뭔가.

“롯데그룹의 주력은 유통 부문과 식품 부문으로 내수 중심의 산업이다. 롯데는 이제 국내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할 때가 됐다.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해외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유통과 식품은 이미 다국적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단계에 와 있다고 본다. 해외 진출이 늦지 않았냐는 말도 있지만 사실 롯데의 해외 사업은 오래전부터 준비돼 왔다. 현재 건설 중에 있는 모스크바 시내의 롯데플라자 프로젝트는 90년대 중반부터 추진해 왔다. 중국 북경에는 1994년 현지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현재까지 롯데의 글로벌 경영 실적을 사례로 설명해 달라.

“1994년 진출한 북경의 낙천식품유한공사는 자일리톨 보틀껌의 경우 북경과 상해, 광주 등 주요 도시에서 점유율 30%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2004년에 진출한 롯데인디아의 캔디 제품은 현재 18% 점유율을 내고 있고 최근 출시한 껌 제품도 반응이 좋아 추가 제품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롯데의 글로벌 전략은 VRIC's로 통칭된다. B(브라질)가 아닌 V(베트남)로 잡은 이유는.

“이머징마켓 중 베트남도 중요한 시장이다. 브라질보다는 이웃한 베트남이 시장 진출에 용이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풍부하고 다국적기업들도 아직 진출하지 않은 매력적인 시장이란 점도 고려했다.”

VRIC's 나라 중 롯데 입장에서 중요한 나라 순으로 배열한다면, 또 그 이유는 뭔가.

“가장 중요한 지역은 역시 중국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시장 규모나 성장 속도를 봤을 때 등한시할 수 없는 시장 아닌가. 중국은 사실 넓고 크다. 어느 지역에 어떤 비즈니스 모델로 진입할지에 대한 사전 준비만 철저히 한다면 성공할 기회도 많다. 베트남과 러시아, 인도는 아직 중국보다 경쟁이 덜한 곳으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시장을 선점할 기회가 많은 지역이다.”

현재 러시아 롯데백화점 모스크바점 완공이 당초 2006년 말에서 얼마 전 2007년 초, 최근 2007년 하반기로 계속 늦춰졌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

“러시아는 연말 연초에 장기간 휴가가 있다. 한국과 달리 비수기 시즌이라 백화점 오픈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 백화점 건물 자체의 준공 시점보다는 백화점의 성공적 영업이 더 중요한 것 아닌가. 현지 시장 상황에 맞춰 오픈 시점을 탄력적으로 정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 외 특별한 다른 이유는 없다.”

해외 진출 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전자 IT, 자동차 산업 등 글로벌 스탠더드가 있는 경우와 달리 식품과 유통 부문은 제품과 서비스의 철저한 현지화가 성공의 절대적인 기준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북부와 남부, 연안과 내륙 지역을 다른 시장으로 인식하고 현지인 문화와 기호, 생활수준을 확실히 이해하고 접근해야 성공할 수 있다.”

글로벌 경영과 관련, 장기 청사진을 갖고 있는가. 가령 2010년에 그룹 매출에서 해외 사업을 몇 %로 올리겠다는 식의 숫자로 말해 달라.

“2010년까지 각 국가에서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고 현지 진출 기업이 독자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실제 롯데 글로벌 경영의 실무 사령탑으로 알고 있다. 각 계열사들의 해외 진출과 관련, 어떤 역할을 해 왔나.

“내가 롯데 그룹 글로벌 경영의 최고 사령탑이란 것은 오해다. 롯데는 책임 경영 체제 하에 각 계열사가 운영되는 구조다. 롯데의 해외시장 진출도 각 계열사 CEO들의 책임 하에 추진된다. 다만 국제실이 현지 국가를 가능한 자주 방문해 새로운 정보와 경제 환경에 대해 계열사에 조언하는 역할은 수행중이다.”

박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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