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인상이라는 태풍이 어느 정도 소멸되면서 국내 증시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에 따라 e플러스드림팀의 실전모의투자 수익률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지난 한 달간(2005년 6월8일~7월8일) 종합주가지수는 금리 인상이라는 악재가 가시면서 4.15%(50.8포인트) 상승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라는 악재가 새롭게 돌출됐지만 상승 추세는 계속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 기계, 금융 업종 등이 증시 상승을 견인했고, 특히 은행, 증권주의 주가 상승이 눈에 띄었다. 증시 회복으로 유가증권시장(거래소)의 시가총액은 다시 600조원을 돌파했고, 50조원대로 밀렸던 코스닥시장도 60조원대를 회복했다.

증시가 활기를 되찾으면서 e플러스드림팀의 수익률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5개월(2006년 2월8일~7월8일) 평가 결과 e플러스드림팀의 실전모의투자는 전월 대비 1.86%포인트 오른 -0.31%를 기록했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벗어나진 못했지만 시장수익률(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이나 주식펀드 유형평균수익률보다 뛰어난 실적을 보였다. 같은 기간 시장수익률은 -2.83%, 주식펀드 유형평균수익률은 -4.71%였다. 이는 e플러스드림팀의 포트폴리오가 펀드 또는 주식 단일 투자보다 시장 방어 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좋다는 것을 뜻한다.

주식 직접투자 수익률 플러스 반전

실전모의투자의 포트폴리오 컨설턴트를 맡고 있는 강영선 알리안츠자산운용 부장은 “포트폴리오의 효율성과 적합성은 약세장에서 수익률 방어 능력으로 판가름 난다”며 “e플러스드림팀의 수익률이 시장수익률은 물론 펀드보다도 우수하다는 것은 그만큼 잘 분산돼 있고 적합하게 투자돼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투자 부문별로는 주식 직접투자 부문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서며 국내외 펀드보다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또 실물펀드가 지난 평가에 이어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해외 펀드는 해외 증시 회복으로 어느 정도 손실을 만회했다. 국내 펀드는 증시 회복에도 불구 지난 평가 때보다 수익률이 더 떨어지는 부진을 보였다.

김덕수 우리증권 홍제지점장이 담당하는 주식 직접투자 부문은 5개월 평가결과 0.3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대한항공의 투자 이익을 현금화해 재투자한 것이 수익률 방어에 큰 도움이 됐다(5월호 참조).

투자 종목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손실은 크게 줄였다. 투자 종목별로는 LG생명과학과 우리산업이 -10.6%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또 다음 -3.6%, LG상사 -4.1%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김덕수 지점장은 “지난 한 달간 LG생명과학과 우리산업의 주가가 8% 가량 올라 손실을 크게 줄였다”며 “미국발 금리 폭탄에 주가가 턱없이 밑으로 떨어진 상태라 추가적인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투자 종목들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앞으로 주가 전망은 대체로 맑은 편이다. LG생명과학은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현대증권은 LG생명과학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과도한 하락세를 보였다며 바이오 의약품의 성장성을 고려할 때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김태형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미FTA의 경우 미국 측이 관세 철폐와 지적 재산권 강화, 신약 가격 유지 등에 중점을 두고 있어 LG생명과학에는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LG상사도 저가 메리트와 유전 개발 사업 호재로 주가 전망이 긍정적이다. LG상사와 관련 최근 대신증권은 하반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다소 낮췄지만 카자흐스탄 광구 및 추가적인 자원개발 관련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6개월 목표주가로는 현 주가보다 40% 이상 높은 2만9300원을 제시했다. 이는 현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음은 투자 종목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과도한 주가 하락과 양호한 실적 전망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 특히 다음이 최근 자회사인 라이코스와 와이어드 뉴스를 매각한 것이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리스크로 치부되던 라이코스와 와이어드 뉴스를 떼어냄에 따라 기업 내용도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다. 이에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다음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6만7600원은 제시했다.

그동안 가장 부진했던 우리산업은 최근 빠르게 수익률이 회복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주가가 7% 이상 오르면서 1900원대였던 주가가 2100원대로 돌아선 것. 매입단가인 2395원까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지금의 추세라면 빠른 시일 내에 플러스 수익률 전환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이에 안수웅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부품업체들의 원가절감 노력과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반전될 경우 자동차 부품주의 수익성 회복도 가시화될 것”이라며 “이르면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시황 불변, 부동산펀드의 힘

간접투자부문(펀드)에서는 지난 평가에 이어 수익률 1위를 차지한 실물펀드(부동산펀드)가 가장 돋보였다. 부동산펀드는 시황과는 상관없이 꾸준히 수익률을 쌓아나가면서 고수익보다는 안전하게 자산을 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한 상품임을 입증했다. 부동산펀드는 5개월 평가 결과 2.1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실물펀드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김상욱 브릿지증권 부동산금융팀 부장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로 만들어진 부동산펀드는 대출이자를 받아 투자자에게 이익을 나눠주는 것으로 증시 상황과는 무관하다”며 “또 기대수익률도 7%가 넘어 정기예금 이자 수익 이상을 추구하면서 안전하게 자산을 굴리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외 주식형펀드 부문에서는 해외 펀드가 국내 펀드보다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지난 평가에서 펀드 중 가장 부진했던 해외 펀드는 글로벌 증시 회복으로 5개월 수익률이 -1.64%를 기록, 손실 폭을 줄였다. 특히 아시아 지역 투자 펀드보다 글로벌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의 실적이 좋았다. 실제로 이머징마켓에 집중 투자하는 피델리티태평양펀드는 5개월 수익률이 -1.84%였지만 글로벌 증시를 투자 대상으로 하는 ACM GI 글로벌 성장경향펀드는 -1.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펀드를 담당하고 있는 정영일 국민은행 투신상품팀 과장은 “전 세계 금리 인상 릴레이로 인한 과도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글로벌 증시는 당분간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조정이 내부적인 요인보다 외부적 요인(금리, 인플레이션)에 인한 것이었다는 점과 시장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하다는 점, 저성장이라도 경제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해외 펀드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식펀드 실적장세에 대비

급락장에서도 뛰어난 수익률 방어 능력을 보여줬던 국내 펀드 부문은 증시 회복에도 불구 주식펀드의 자산운용 실패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5개월 평가 결과 국내 펀드는 -2.0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보험 업종과 일부 중소형 종목들을 사들였던 ‘PCA업종일등주식형펀드’는 이들 종목들의 주가 하락으로 수익률이 -7%까지 떨어졌고, ‘삼성우량주장기투자펀드’도 전달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1.05%의 수익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에 반해 유동성 확보를 위해 투자한 MMF는 3.78%의 수익률을 올려 주식펀드를 무색케 했다.

이에 국내펀드를 담당하고 있는 조완제 삼성증권 AM지원파트 과장은 “지난 급락장에서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던 주식펀드들이 오히려 증시 회복기에 맥을 못 춘 것은 펀드 내 편입 종목들이 시장 대비 부진한 실적을 보였기 때문”이라며 “펀드 내 포트폴리오는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펀드 실적이 좋지 않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PCA업종일등주식형펀드’는 앞으로 경제지표보다는 실적 전망에 포커스를 맞춰 운용될 계획이다. 즉 확실한 상승 모멘텀을 가진 종목들 위주로 자산을 운용하겠다는 것. 주요 운용 대상 업종은 하반기 및 내년 상반기까지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IT 업종과 금융 업종. 이들 종목의 비중을 확대해 초과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우량주장기투자펀드’도 실적호조가 지속될 조선과 산업재(기계), 3/4분기 계절적 요인으로 피크시즌을 맞이할 항공주 등을 집중 편입해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정 과장은 “앞으로 증시는 조정을 거치면서 완만한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실적과 같이 확실한 모멘텀을 가진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펀드는 물론 개인 투자자들도 기업 실적 전망에 따라 발 빠르게 움직인다면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성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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