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누적수익률9.74%시중금리 2배 돌파

<이코노미플러스>는 지난해 실시한 ‘제1회 e플러스드림팀 실전모의투자’에 대한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새롭게 금융재테크 전문가를 구성, 제2회 실전모의투자에 들어갔다.
매월 투자에 따른 자산관리 해설 및 요령 설명은 독자들의 자산 불리기에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e플러스드림팀의 실전모의투자 수익률이 3개월 만에 시중금리 2배 수준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3개월 평가결과(2005년 12월8일~2006년 5월8일) e플러스드림팀은 전월 대비 3.97%포인트 오른 9.74%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금리 4.8%(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분, 5월8일 기준)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3개월 동안 1억원을 투자해 974만원가량을 벌어들인 셈.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도 1317포인트에서 1452포인트로 10%가량 올랐다.

실전모의투자 포트폴리오 컨설턴트를 맡고 있는 강영선 알리안츠자산운용 부장은 “올 한해 시장수익률(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이 10~15%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전모의투자 수익률은 매우 양호하다”며 “증시가 1400포인트 선에서 횡보장세를 펼치고 있어 앞으로는 시장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부장은 하반기 경기 둔화 전망을 고려해 주식투자는 자산주 위주로 비중을 줄이고, 간접투자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했다.

LG상사 목표수익률 30% 육박

실전모의투자 수익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김덕수 우리투자증권 홍제지점장의 주식투자 부문 3개월 누적수익률은 15.7%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 대비 5.7%포인트 오른 수치다. 김 지점장은 3300만원을 주식에 직접 투자해 3개월 동안 실전모의투자 전체 수익의 절반이 넘는 516만원을 벌어들였다.

종목별로는 LG상사의 투자수익률이 으뜸이었다. LG상사는 3개월간 23.6%의 수익률을 기록, 목표수익률인 30%에 거의 근접했다. LG상사 주가가 이처럼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지난해 4/4분기에 이어 올 1/4분기 소비경기 회복으로 패션 부문의 실적회복이 가시화되고 해외 자원개발 사업 등 해외 사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LG상사에 대해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개선을 감안할 때 현재의 주가는 매력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천700원을 제시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LG상사의 1/4분기 매출액은 1조3천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25억원으로 5.8% 증가해 만족스런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4월7일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다음과 LG생명과학도 주가가 크게 올랐다. LG생명과학은 저평가 제약주로 부각돼 주가가 한 달 사이 10.3% 올랐고, 다음도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다음커머스의 기업분할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9.9% 상승했다.

국내 유일의 FDA 승인 신약 보유 업체인 LG생명과학은 하반기 농약 사업 부문 매각과 해외 영업 호조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1/4분기 실적은 적자로 부진했지만 2/4분기 이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재원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생명과학은 현재 실적보다 신약 부문의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종목”이라며 “현재 유럽 시장에 바이오 제네릭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해 연구개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LG생명과학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가 6만8000원을 제시했다.

국내 대표 인터넷주인 다음은 기업분할 후 수익성 개선 여부에 주가 향방이 달라질 전망이다. 일단 증권업계 전망은 밝은 편이다. 구조조정으로 비용 요소를 줄였고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다음커머스의 분할이라는 선택과 집중으로 영업력을 배가시켰기 때문이다.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과 관련 “장기적인 투자 가치가 있다”며 매수 의견을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과 양호한 현금 흐름을 감안할 때 경쟁 업체에 비해 다소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투자 가치가 있다”며 “1/4분기 실적에서 다음다이렉트의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고 검색 트래픽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5만원을 제시했다.

자동차부품주로 성장성이 부각돼 투자했던 우리산업은 3개월 누적수익률이 -15.7%로 부진했다. 현대, 기아차의 평균 6% 안팎의 부품단가 인하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주가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이 같은 악재요인이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된 데다 향후 납품단가 인하요구도 약해져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안수웅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자동차 부품 업체가 연초 이후 40%씩 빠졌기 때문에 단기 바닥 인식이 강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우량주펀드 역시 ‘우량’

펀드 투자 부문도 국내외 할 것 없이 수익률이 크게 올랐다. 조완제 삼성증권 자산관리지원파트 과장이 담당하는 국내 펀드는 3개월 평가결과 누적수익률이 전월 대비 4.14%포인트 오른 8.35%를 기록했다. 정영일 국민은행 투신상품팀 과장이 담당하는 해외 펀드는 전월 대비 3.66%포인트 오른 9.62%의 수익률을 올렸다. 김상욱 브릿지증권 부동산금융팀 부장이 맡고 있는 부동산펀드는 0.9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펀드에서는 ‘삼성우량주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우수했다. ‘삼성우량주펀드’는 3개월간 11.88%의 수익률을 기록, 시장수익률 10%를 초과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국내는 물론 해외 펀드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삼성우량주펀드’와 관련, 조완제 과장은 “환율 하락, 위안화 절상 등을 예상하고 IT 업종 비중을 줄이고 조선, 건설 및 장비 업종 비중을 높인 것이 시장 대비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삼성투신운용은 기술주의 실적이 2/4분기는 물론 3/4분기까지 부진할 것으로 판단하고 보유 비중을 최소로 가져갈 예정이다. 이에 반해 조선주 비중은 늘린다는 방침이다. 환율이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선박수주의 증가, 고가 LNG선의 본격 수주, 아시아권의 설비투자 확대와 시장점유율 확대 등으로 2006년~2007년 내내 실적호조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항공, 한전의 경우 향후 본격화될 원화절상의 최대 수혜주로 보고 높은 비중을 지속할 예정이며, LG텔레콤, 현대건설, GS건설, NHN 역시 실적이 호전되고 있어 지속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PCA업종일등주식형펀드’는 시장수익률보다 다소 낮은 7.7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수익률이 좋았던 조선주와 건설주 편입 비중이 낮았고 중소형주, 고가우량주들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PCA자산운용은 향후 조선주, 소재주, 건설주를 대상으로 저점매수를 통해 수익률을 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해외 펀드에서는 ‘피델리티태평양펀드’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증시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피델리티태평양펀드’는 3개월간 누적수익률이 10.66%를 기록했다. 정영일 과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은 매우 긍정적으로 실업률 하락과 임금 상승이 내수 수요를 강하게 견인하고 있고, 기업 수익성도 호전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피델리티태평양펀드’의 수익률은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ACM글로벌성장경향펀드’는 전월 대비 3%포인트 가량 오른 7.55%의 수익률을 올렸다.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비해 펀드 전체 자산의 21% 가량을 에너지 및 천연자원 섹터에 투자한 것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24일 투자한 부동산펀드, ‘골든브릿지특별자산펀드13호’는 투자기간 누적수익률이 0.93%를 기록했다. 연환산 시 7.8% 가량의 수익이 예상된다. 김상욱 부장은 “이 펀드는 대출채권에 투자한 것으로 사실상 고정된 이자 수익을 챙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안정적이다”며 “연간 7% 이상의 수익률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자산 비중 늘려야

5월8일 3개월 평가 및 포트폴리오 진단을 위해 모인 e플러스드림팀은 최근 환율, 유가 등 대외변수로 인해 2/4분기 경기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앞으로 수익을 취하고, 안전자산 투자 비중을 늘려가기로 했다. 증시 전망은 아직까지 풍부한 유동성으로 긍정적이지만 경기 둔화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주가 하락 또는 둔화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김덕수 지점장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는 증시 추세가 꺾일 것이라고 보지는 않지만 다소 경기가 둔화된다면 증시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e플러스드림팀의 실전모의투자는 주식투자 비중이 전체 자산 중 33%, 주식형펀드가 44%, MMF, 실물펀드 등 안전자산 비중이 23% 정도로 다소 공격적이다”며 “4차 평가시점인 6월쯤 주식투자 및 주식형펀드의 이익 실현을 통해 MMF 등 안전자산 비중을 30%대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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