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가 재테크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펀드 계좌는 2005년 말 1000만 계좌를 돌파, 국민 1인당 1계좌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여전히 고민스럽다. 어떤 펀드를 골라야 하는지, 누가 어떻게 운용하는지…. <이코노미플러스>는 한국펀드 평가와 함께 국내외 투자 유망펀드와 펀드매니저를 소개하는 펀드탐방 기사를 연재한다.
워엔진브릭스해외재간접펀드(이하 파워엔진브릭스펀드)’는 2005년 8월 설정 이후 21.88%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6.39%로, 브릭스 투자펀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인 12.97%를 크게 상회한다. 국내 운용사들이 운용하고 있는 해외투자펀드들과 비교하면 설정 이후 6개월이 지난 펀드들 가운데 4위(3개월 수익률)에 해당한다. 3위는 파워엔진브릭스펀드와 같은 시스템으로 운용되는 ‘Gold & Wise브릭스해외재간접펀드’다. 브릭스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들 중에서는 두 펀드가 1,2위를 다투고 있다.

파워엔진브릭스펀드는 신탁재산의 60% 이상을 브릭스 등 해외 주식형 간접투자증권 등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채권 및 유동성 자산에 투자한다. 해외투자에 관심이 있지만 투자대상을 선별하기 힘들어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2006년 4월초 설정액 규모는 980억원, 순자산 규모는 1195억원으로 하나은행에서 판매중이다.

“펀드운용엔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파워엔진브릭스펀드를 운용하는 석희관 팀장은 이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비결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수익률이 우수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은 최소 6개월 이상을 가지고가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단 위험 발생 시엔 종목교체 및 편입비중을 조정해 적극적인 대응하고 있다.

투자종목의 최종 선정은 펀드규모나 운용기간 등을 고려한 자신만의 3·3·3법칙에 따라 결정한다. 국내 해외투자펀드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여서 벤치마킹할 대상을 선정하기 어렵기에 나온 고육책이다.

석 팀장은 1994년에서 1997년까지 홍콩 현지법인에서 채권 및 주식 트레이딩 업무를 맡았다. 그는 “해외 경험이 해외투자펀드를 운용할 수 있는 국제적 감각을 익히는데 기초가 됐다”고 말했다. 석 팀장은 브릭스펀드 외에도 10개의 해외투자펀드를 운용,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투자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석 팀장은 “내가 만일 1억원이 있다면 국내펀드 시장에 30%, 브릭스 같은 이머징마켓에 40%, 미국, 일본, 유럽과 같은 선진국 시장에 30%를 투자하겠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그는 투자에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역설한다. 그는 “국내 주가상승률을 10%정도로 예상하는데 세계 경제의 사이클 상 이머징마켓은 분명 그 이상의 수익률을 보일 것”이라며 “국내에만 국한된 투자의 눈을 세계로 돌릴 때”라고 권고했다. 단 이머징마켓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 장기투자만이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충고했다.

석 팀장은 인도와 중국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연초 이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조정을 맞을 것이라 예상한다. 때문에 올해에는 펀드 내 러시아와 브라질의 비중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홍표 기자

  • 목록
  • 인쇄
  • 스크랩
ⓒ 조선경제아이 & econom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