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의 책을 6페이지로 축약 글로벌한 경영 시각 빠르게 전달



 명제1 한국 성인 남녀의 월평균 독서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명제2 글로벌 무한 경쟁 시대에 개인 경쟁력은 생존의 필수다.

 21세기 지식 사회에서 경쟁력 확보란 현안은 1차적으로 독서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월평균 독서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율배반적인 두 가지 명제를 어떻게 용해시킬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해결해 주는 곳이 바로 도서 요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오넷코리아다. 네오넷코리아는 해외에서 출간된 경제, 경영, 정치 관련 베스트셀러와 전문 도서를 중심으로 핵심 내용을 정리, 분석해 여섯 페이지 분량의 요약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10여분만에 해외의 최신 경영·경제 트렌드를 숙지할 수 있게 되는 것.

 한 예로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열독중인 <Blue Ocean Strategy(푸른 바다 전략)>(하바드 경영대학원)이라는 원서가 있다. 이 책은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미국에서 귀국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선물한 책으로, 청와대가 극찬해 정보통신부의 모든 직원들이 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책은 현재 네오넷코리아 인터넷 웹사이트(www.summary.co.kr)에서 요약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국가 최고 통수권자, 핵심 부서 장관 및 직원들과 함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또다른 예도 있다. 최근 인터넷에 올라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끈 <중국인은 한국인보다 무엇이 부족한가?>(장홍지예 지음/중국문사출판사)란 책이 있다. 문제는 국내에 번역 출간되지 않아 해당 도서의 대략적인 내용만 알 뿐, 실제 그 책에 무슨 내용이 담겨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중국 원서도 네오넷코리아가 요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현재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의 생존을 위해 미래 환경 예측, 대응을 목표로 국내 기업들이 추구하는 지식경영 기반 구축 추세에도 부응해 큰 환영을 받고 있다. 특히 육체적, 정신적으로 바쁜 기업체 임직원들에게 세계 경제, 경영, 정치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서비스를 받는 회원이 7만명에 이른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네오넷코리아 장규성 대표는 “국내에도 지식경영을 선도하는 업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창립하게 됐다”며 “국내 최고의 싱크탱크 혹은 미래 예측 컨설팅 역할을 수행하고 궁극적으로는 아시아 최고의 싱크탱크와 어깨를 견줄 만한 지식 포털로 발전해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터넷 이외에 ‘NBS(Neo Business-book Service)’란 잡지 형식을 통해 오프라인으로도 도서 요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대표는 “보다 많은 정보를 취합하기 위해 주간지를 월간지로 전환했으며, 이 월간지에는 세계 주요 매체들의 기사 요약, 마쓰다 전략연구소 마쓰다 토시오 칼럼 등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세계의 흐름이 총망라돼 있다”고 밝혔다.

 네오넷코리아는 서비스를 확대, 국내 도서와 언어권을 넓힐 계획을 갖고 있다. 또 도서뿐 아니라 동영상 강의, 세계 석학 및 오피니언 리더들의 기고 등을 실어 세계 경제, 경영, 정치, 문화를 통찰할 수 있는 ‘종합 지식정보 서비스’를 목표로 삼고 있다.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 아시아 판권을 사들인 것도 이 서비스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네오넷코리아가 한국어판으로 출간할 <포린 폴리시>는 5월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