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플러스드림팀의 모의 실전 재테크 수익률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달(1월10일~9월10일, 8개월 누적수익률) 25.9%의 수익률을 기록했던 e플러스드림팀은 9개월 실적평가 결과, 33.8%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29.3%) 4.5%포인트 초과 상승한 것이다.

 최고 수익률 경신의 일등공신은 역시 주식 직접투자였다.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한 달간(9월11일~10월10일) 74.88포인트 상승하면서 주식 직접투자의 수익률도 큰 폭으로 올랐다. 주식 직접투자 부문의 9개월 누적수익률은  무려 58.36%에 달했다. 이는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두 배 높은 수치다.

 이에 e플러스드림팀의 자문역을 맡고 있는 강영선 씨티은행 수석부장은 “증시가 활황을 띄면서 주식 직접투자 수익률이 대체로 높게 나오고 있지만,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이라며,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두 배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매우 성공적인 사례로 주식 포트폴리오와 목표가 설정, 매매시점 등이 적중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말했다.

 주식 펀드, 해외 펀드, 부동산 펀드 등도 선전을 이어갔다. 특히 해외 펀드는 아시아, 미국 등 해외증시의 견조한 상승세와 원달러 환율의 안정세에 힘입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 증시전망은 여전히 장밋빛이다. 연말까지 1300포인트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여의도 증권가에 속속 나오고 있다. 장밋빛 전망의 근거는 증시 주도세력의 변화다. 최근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 공세에도 불구 종합주가지수는 일명 ‘시민군’으로 불리는 개인투자자와 적립식 펀드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기관마저 외국인 매물 충격을 흡수하고 있다. 주도세력이 외국인에서 개인 및 기관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한 달간 외국인은 2조원가량 주식을 내다 팔았지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8560억원, 3600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의 증시 영향력이 점점 줄어들면서 가장 먼저 나타난 현상은 한·미 동조화 현상의 붕괴다. 전일 미국 증시가 무너지면 한국 증시도 무너진다는 동조화 현상은 최근 한 번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



 주식투자 부문 명노욱 지점장

 수익률 60% 육박

 현대건설 매각



 시의 활황으로 주식 직접투자 부문 수익률이 60%에 육박했다. 9개월 실적평가 결과, 58.3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무려 7.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4000만원을 투자해 6334만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종목별로는 은행업종 대표주인 신한지주가 매입단가 대비 30.6% 상승, 전월에 이어 최고 수익률을 이어갔다. 신한지주는 시장을 상회하는 주가상승에도 불구, 수익성을 감안하면 여전히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부증권은 “수익성은 물론 금융지주회사로서의 강점이 부각되고 있는 신한지주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4만3200원을 제시했다.

 현대건설도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현대건설은 매입단가 대비 23.9%가 올라 신한지주의 뒤를 이었다. 잇따라 대규모 해외 공사수주로 실적 기대감이 높은 현대건설은 현재 수주잔고가 국내·외 합쳐 총 24조8000억원에 이르러,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추정실적 및 목표의 상향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투자수익률이 다소 부진했던 LG전자도 기세를 올렸다. LG전자는 매입단가 대비 9.7% 올라 전월 대비 상승률(7.25%포인트) 부문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LG전자는 휴대전화 사업부의 실적 회복으로 3분기 ‘깜짝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한편 명 지점장은 목표주가에 도달한 현대건설(3만3200원×398주)을 전량 매각하고 턴어라운드(Turn Around, 실적호전주식)가 기대되는 삼성테크윈(1만4850원×889주)을 매수했다. 이에 명노욱 지점장은 “디지털카메라와 모듈 제조업체인 삼성테크윈은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 등으로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로 2만원을 제시했다.



 주식 펀드&RP 정기예금 김명환 과장

 누적수익률 14.5%

 연중 최고치 경신




 명환 대우증권 상품개발팀 과장이 담당하는 주식 펀드 및 정기예금, RP(환매조건부채권) 부문의 전체 수익률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9개월 실적평가 결과, 주식 펀드 및 정기예금, RP 부문의 수익률은 전월 대비 2.77%포인트 오른 14.51%를 기록했다.

 증시 활황에 따른 주식 펀드 실적 호전이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주식 펀드의 9개월 누적수익률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29.3%)보다 다소 낮은 25.9%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5.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펀드별로는 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형 펀드가 22.37%, 지난 8월16일 분산투자한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 펀드가 7.04%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과장은 8월16일 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형 펀드에서 1000만원을 환매해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 펀드에 투자했다. 기준가는 1382.57로 매입좌수는 723만2907좌다. ‘미래인디펜던스주식형1호 펀드’는 지난 2001년 2월14일 설정되어 현재까지 운용하고 있으며, 펀드 규모는 약 5900억원 정도이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286.24%로 업계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운용수익률도 무려 68.93%에 달한다.

 김 과장은 “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 펀드는 안정성 추구, 미래인디펜던스주식형1호 펀드는 보다 공격적 형태의 주식형 펀드로 서로 수익을 보완하는 관계”라며, “주식 펀드 수익률이 시장수익률(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다소 하회하는 수준이지만, 시세가 급변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퍼포먼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동성 확보를 위해 투자했던 RP(연 3.1%)나 정기예금(연 5.53%)은 꾸준히 이자만큼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총 1969만원을 투자했던 RP와 정기예금은 그동안 56만7600원가량을 벌었다.



 해외 펀드 부문 최성국 지배인

 환율 올라

 실현수익률 5% 돌파



 외 펀드(메릴린치글로벌자산배분 펀드) 부문 실적이 환율 안정세로 호전됐다. 최성환 씨티은행 지배인(수석부장)이 담당하고 있는 해외 펀드는 9개월 실적평가 결과, 전월과 동일한 7.18%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현수익률은 환율상승에 힘입어 5.4%를 기록, 정기예금 금리 이상의 수익률 시현이 가능해졌다. 9월10일 환율은 1037.20원으로, 펀드 투 자시점 대비(1053.70원) 16.50원 떨어진(절상) 상태다.

 해외 펀드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최성환 지배인은 “펀드 수익률은 지난달과 동일했지만, 환율이 상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실현수익률이 5%를 넘어섰다”며,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시장의 성장과 미국 증시의 견조한 상승세로 앞으로 기대수익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환율 추이는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제조업 경기의 견조함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전 세계적으로 일반화되고 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원은 “최근 엔달러 환율은 9월 초 대비 4.7% 상승하며 7월 고점을 넘어섰고, 지난해 5월 고점 수준에 도달했다”며, “이런 달러화 대비 환율상승은 유로화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다른 통화에 비해 상승폭은 제한적이나 방향은 위를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달러화 강세는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견실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부동산 펀드 오길택 팀장

 보유기간 수익률 5.08% 시현



 난 2월25일 1000만원을 투자했던 부동산 펀드는 증시 변동과 상관없이 꾸준한 수익률을 시현하고 있다. 투자시점 이후 지난 10월10일까지 이 펀드의 보유기간 단순수익률은 5.08%로 나타났다. 연 환산수익률은 8.12%다.  이에 따라 당초 목표수익률(8.14%) 초과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펀드를 담당하는 미래에셋 부동산금융 오길택 팀장은 “부동산 펀드는 3개월마다 배당을 실시, 환금성을 높였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그동안 예금 이자수익으로 생활했던 투자자들이라면 부동산 펀드 투자를 고려하는 것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오 팀장이 투자한 부동산 펀드는 맵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맵스프런티어부동산펀드7호’다. 펀드의 만기는 3년, 설정규모는 160억원이며, 목표수익률은 연 8.14%이다. 펀드의 총 보수는 연 1.68%이다. 이 펀드는 지난 5월25일과 8월25일에 두 차례 현금배당을 실시, 총 39만6800원의 배당수익을 시현했다.

 이 펀드는 오피스빌딩에 투자해 임대수익을 추구하는 기존 수익형 부동산 펀드와 달리 상가건물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 투자대상 부동산은 부천·수원·대전·대구·창원 등 5개 지역의 LG전자 하이프라자 판매 매장이다. 펀드는 전국 5개 지역의 LG전자 하이프라자 입점 건물을 사들이고, 이를 LG전자에 재임대해 운용하게 된다. 각 개별 건물 면적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LG전자는 이미 5년간 임대하기로 마스터리스(Master Lease)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다. 따라서 부동산 펀드의 가장 큰 리스크 중 하나인 임대료 미지급 위험은 없다. 또 펀드 만기가 3년이지만 5년간 임대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향후 펀드 청산시 부동산 매각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명노욱 현대증권 강동지점장



돈 벌어 주는 지점장… “조바심 내지 않는 투자습관 길러야”



 “최근 증시가 살아나자 투자 타이밍을 묻는 고객들이 많은데, 저는 언제라도 투자하라고 권합니다. 물론 타이밍도 중요하죠. 하지만 직접이든 간접이든, 주식투자는 길게 보고 무리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e플러스드림팀에서 주식투자로 50% 수익률 신화(?)를 기록한 명노욱 현대증권 강동지점장은 지금까지 수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실패를 거듭한 것은 다분히 감성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손익이 커질수록 민감해지는 잘못된 투자습관이 실패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는 “주식투자 성공의 비결은 ‘나와 시장’에 있다”며, “스스로 진단하고 목표를 설정하며 시장에 순응할 줄 아는 투자자들은 대부분 성공한다”고 말했다.

 그 역시 시장에 순응해 재테크에 성공한 경우에 속한다. ‘증권맨들이 제 머리는 깎지 못한다’는 말도 있지만, 그는 주식투자로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주식투자가 금지된 증권사 직원들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3000만원 한도의 증권저축계좌로 1억원을 만들기도 했다.

 “처음엔 청약저축, 재형저축 등으로 쌈짓돈을 마련했죠. 이후에는 증권저축계좌와 우리사주 로 집을 샀습니다. 특히 우리사주 덕택을 많이 봤죠. 증권저축계좌는 목표를 설정하고 분석한 종목에 집중 투자한 것이 유효했어요. 그때 깨달았습니다. 조바심 내지 않는 투자습관이 성공을 부른다는 것을요.”

 명 지점장이 영업일선에서 지휘봉을 잡게 된 것은 지난 1월부터다. 1988년에 입사해 주로 본사에서 상품개발 및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던 그는 증권업계에서 베테랑 상품개발자로 더욱 유명하다. 그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가가호호 랩어카운트(Wrap account, 종합자산관리방식의 상품), 부동산경매 펀드 등 신개념 히트상품을 내놓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본사와 지점은 차이가 많아요. 본사에서는 주로 고객에게 선보일 상품을 개발했다면, 지점에서는 그 상품을 고객에게 소개하고 판매하는 것이 제 역할이죠. 차이는 많지만 상품개발 경험은 현장 경험과 맞물려 시너지효과를 냅니다. 고객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를 현장에서 즉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본사 상품개발이나 업무개선에 즉시 반영할 수 있죠.”

 명 지점장이 지휘봉을 잡은 지 불과 9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강동지점을 강동지역본부 내 최고 실적을 자랑하는 ‘알짜 지점’으로 탈바꿈시켰다.  그는 “직원의 만족이 곧 고객만족으로 이어진다”며, “현장 직원들이 불쾌한 얼굴로 고객을 맞는다면 누가 그 지점에서 거래를 하겠냐”고 지적했다.

 강동지점장으로 부임한 이후 그는 가장 먼저 직원과 상담을 한 뒤, 3억원 규모로 점포 리노베이션(Renovation, 건축물 개·보수)을 단행했다. 당시만 해도 수지악화로 점포 실적이 지지부진하던 터라 3억원을 들여 점포를 새롭게 개·보수하는 것은 지점장 권한 밖의 일이었다. 하지만 명 지점장은 쾌적한 환경과 고급스런 분위기가 직원의 업무능률 향상은 물론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믿고 이를 밀어붙였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손익분기가 제로(0)에 가까웠던 지점의 실적은 월 수익 3억원으로 올랐고, 고객자산도 대폭 늘었다.

 이어 명 지점장은 지역주민을 만족시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부근의 학교와 구민회관 등을 찾아 재테크 강의를 무료로 해주는 것은 물론, 지점 내에 고객세미나실을 따로 만들어 직원과 고객들이 경제문제에 대해 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 나왔으니 빨리 고객들과 친숙해지는 것이 우선이죠. 지점 고객은 물론 지역주민 전체와 친해지려고 해요. 고객이 따로 있는 게 아니잖아요. 변화는 작은 데부터 시작한다고 믿어요. 조금씩 결실도 보이고 있습니다.(웃음)”



 김명환 대우증권 상품개발팀 과장



  성공한 금융상품 전략가…

 “펀드투자로 1년 만에 114% 벌어 들여”



 “투자에 성공한 사람만이 성공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e플러스드림팀에서 주식 펀드 투자를 담당하고 있는 김명환 과장은 올해로 직장생활을 한 지 딱 10년이 지났다. 10년 동안 그는 상품개발부(구 투자신탁부)에서 한 우물만 팠다. 그만큼 펀드 등 투자상품에 대해서는 박사다. 어떤 상품이 ‘뜰지 안 뜰지’ 펀드 구조만 봐도 한눈에 알 수 있다고 한다.

 “1995년 동서증권에 입사해 투자신탁부에서 일을 시작했죠. IMF 이후 대우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배운 게 도독질’이라고 또 투자신탁부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상품개발팀에서 일하고 있지만, 이름만 바뀐 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하는 일에 매우 만족합니다.”

 그의 닉네임은 ‘투자전략가’다. 펀드 개발 및 판매뿐만 아니라 직접투자에도 성공해 붙은 별명이다. 그는 주식투자는 물론 펀드투자로도 1년에 100% 이상 수익률을 올린 전적을 가지고 있다. 가장 성공한 투자는 1999년 ‘플래티넘1호주식형뮤추얼’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1년 만에 114%의 수익을 거뒀다고 한다. 최근에도 부동산 펀드, 적립식 랩(Wrap), 주식형 펀드 등에 고르게 분산투자한 상태이며, 대기자금은 주로 머니마켓 펀드(MMF)를 활용한다고 한다.

 주식투자에서도 실적이 남다르다. 2001년 9·11테러 직후 모든 주식이 하락했을 당시, 김 과장은 즉시 삼성전자와 증권주를 매수했다. 일시적 악재로 하락한 증시는 다시 원상태로 돌아갈 공산이 크다는 것을 경험상 알고 있었기 때문. 그의 생각은 적중했다. 삼성전자는 이후 주가가 급상승해 30% 수익을 올렸고, 장기보유 전략으로 사 두었던 증권주는 최근 100%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고 한다.

 “근로자주식저축과 장기증권저축을 통해 주식투자를 하고 있죠. 주식투자의 원칙은 여유자금으로 저평가된 우량주에 장기 투자하는 겁니다. 물론 저도 아픔이 있었죠. 1만8000원대에 매수한 증권주가 IMF에 이후 700원대로 하락했어요. 거의 휴지가 된 거죠. 하지만 이 회사라면 경기는 타겠지만 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자신이 있었어요. 결과는 어땠냐고요? 1년 만에 다시 원금 이상으로 주가가 상승해 목표수익을 올릴 수 있었죠.”

 김 과장의 성공 투자전략은 그가 만드는 상품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대표적인 상품이 ‘인덱스하나더 펀드’이다. ‘인덱스하나더 펀드’는 주가지수연동펀드(ELF)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두 배 이상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증시가 고점에 올라 투자를 망설이는 고객들을 위해 만들어진 이 상품은, 6개월 만기까지 40.89%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당시 종합주가지수가 20%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 오른 것. 투자 6개월 만에 40%의 수익률을 맛본 투자자들은 ‘앙코르(encore)’를 강하게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10년을 상품개발에만 전념했던 그는 개인이 한 펀드에 투자해 모든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토종 올에셋 펀드(All Asset Fund)’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올에셋 펀드란 금융자산, 주식, 부동산 등 국내 모든 투자대상물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개인 자산관리의 대표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한 펀드에 모든 투자자산이 속해 있어 관리가 쉽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게 이 펀드의 장점.

 “10년간 상품개발부에서 일하면서 수많은 펀드를 만들었지만, 이제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이 한 펀드로 자산을 일평생 관리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상품개발의 결정체라고 할까요. 해외에서는 이미 유사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없죠. 저금리, 고령화로 간접투자 문화가 서서히 정착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한국 실정에 맞는 올에셋 펀드가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최성국 한국씨티은행 지배인



 금융권 해외 펀드 길라잡이…

 “해외투자 알고 보면 쉬워”




 e플러스드림팀에서 해외투자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씨티은행 최성국 지배인(수석부장)은 전 세계 금융시장과 상품을 조사·연구하며, 해외 펀드를 개발하는 상품개발전문가다. 국내에 해외펀드를 처음 선보인 주역이기도 한 그는 업계에서는 물론 고객들 사이에서 ‘해외 펀드 산파’, 또는 ‘ 해외 펀드 길라잡이’로 통한다. 다양하고 많은 상품을 선보이면서 국내 해외 펀드 열풍을 주도해 왔기 때문.

 1999년 씨티은행 상품개발 및 마케팅 부서에 들어간 최 지배인이 지금까지 선보인 해외투자 상품은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올해에도 지난 9월까지 이미 10여종의 상품을 선보인 상태다.

 “지금까지 선보인 상품은 사실 저도 잘 모를 정도로 많아요. 씨티은행이 보유한 해외 펀드만 해도 150여가지가 넘죠. 세계적으로 우수한 펀드를 한국시장에 맞게 재구성할 뿐만 아니라 펀드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상품을 국내에서 직접 개발하는 것도 제 몫이죠.”

 지금이야 해외 펀드가 일반화된 상태지만, 불과 3년 전만 해도 국내에 해외 펀드 투자는 거의 전무했다. 최 지배인은 상품개발 전문가이지만, 국내 처음으로 해외 펀드를 선보일 당시만 해도 직원이나 고객들에게 상품구조를 설명하는 프리젠테이션 전문가에 가까웠다고 한다.

 “초기에는 해외 펀드 개발보다 직원과 고객들에게 상품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더 어려웠어요. 특히 새로운 개념(구조)의 해외투자 상품을 만들 경우에는 전 지점과 고객들을 찾아다니며 일일이 설명하느라 바빴죠.(웃음)”

 그의 대표적인 상품은 2004년 11월 말 출시한 ‘인컴플러스 펀드’다. 글로벌 주식투자 상품인 인컴플러스 펀드는 배당수익과 운용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으로, 운용수익만을 추구하는 기존 펀드의 수익개념을 완전히 뒤바꾼 펀드다. 이 펀드는 출시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3개월 만에 7000억원이 팔려나가는 대박을 터뜨렸다.

 “운용수익뿐만 아니라 배당수익까지 취할 수 있다는 새로운 펀드 구조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것 같아요. 당시에는 펀드를 운용수익만 추구하는 것으로 인식해 왔으니까요. 한국 씨티은행에서만 판매했는데도 7000억원이 팔려나갔으니 말 그대로 대박인 거죠.”

 그의 상품개발 및 시장분석 능력은 회사 실적에 그대로 나타나 있다. 현재 한국 씨티은행의 해외 펀드(해외투자 펀드 제외) 판매액은 1조2000억원 정도로 국내 시장점유율이 30%에 육박한다.

 최 지배인은 해외 펀드 전문가인 만큼 본인의 재테크도 해외 펀드가 중심이다. 현재 보유한 금융자산 중 60%를 해외 펀드에 투자한 상태. 투자성향으로 따진다면 안정형에 가깝다. “얼마 되지 않는 돈이지만 전체 금융자산 중 60%는 해외적립식 펀드와 글로벌채권형 펀드에 투자한 상태이고, 나머지는 MMF나 국내 펀드에 들어가 있죠. 한국시장의 변동성을 감안하면 가장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는 6(해외):4(국내)가 아닐까 싶어요. 특히 최근처럼 증시가 1200포인트를 육박하고 있을 때는 보다 더 신중할 필요가 있죠.”

 최 지배인은 최근 프라이빗뱅커(PB, Private Banker)로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단순히 좋은 펀드를 개발하는 상품개발자를 넘어서 고객의 자산을 인생설계에 맞게 운용, 관리하는 자산관리 전문가가 되겠다는 포부다.

 “국내에도 노령화가 심각하게 진행되면서 본격적으로 실버시장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자산을 관리·운용해 주는 PB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거죠. PB로서 고객의 인생과 함께한다는 것은 매우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요.”



 오길택 미래에셋증권 부동산금융팀장



   부동산금융의 선봉장…

 “토털프러퍼티 펀드로 재테크 걱정 끝”



 “부동산금융의 매력은 확실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수십, 수백억원의 건물을 매입해 투자자들에게 공급했을 때, 또 펀딩(Funding)을 통해 아무것도 없는 토지에 높은 건물을 올렸을 때 제 스스로가 대견스러워요.(웃음)”

 e플러스드림팀에서 부동산 펀드 투자를 담당하고 있는 오길택 팀장은 부동산금융과 사랑에 빠진 사람이다. 부동산금융과 관련한 어떤 딜(Deal)이나 프로젝트에도 그가 빠지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단순히 일 욕심이 많아서라기보다는 일하는 과정을 즐기고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는 국내 최초의 리츠(RITE’s)인 교보메리츠CR리츠를 선보인 장본인이다. 금융권에서는 실질적인 부동산금융의 선봉장인 셈. 지금까지 그가 직·간접적으로 개발한 부동산금융상품만 해도 10가지가 넘고, 여기에 몰린 자금만 해도 7000억원에 달한다.

 부동산금융상품 개발에서 그가 담당하고 있는 부분은 펀드의 구조를 짜는 것. 일종의 설계도를 그리는 것처럼 투자대상 부동산이 정해지면 가장 이상적인 투자방법을 만들어 내는 것이 그의 역할이다.

 “투자대상 부동산이 잡히면 머릿속에서 수많은 그림을 그려요. 어떻게 해야 고객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지부터 어떻게 부동산을 활용해 고수익을 내느냐까지 세세하게 그림을 그리죠. 부동산금융상품은 안정성 면에서 뛰어나지만, 자칫 설계를 잘못하면 투자자는 물론 부동산의 가치까지 떨어질 수 있죠.”

 오 팀장은 현재 증권업계 부동산금융 분야에서 대표적인 인물로 꼽히지만, 이전에는 주식영업과 기획 전문가였다. 1994년 메리츠증권(구 한진증권)에 입사해 6년간 본사 기획실과 지점에서 근무하면서 영업 및 기획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던 오 팀장이 부동산금융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은 것은 2001년. 부동산금융을 시작하는 데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유능한 부하직원’이라는 평가가 오히려 그의 발목을 잡은 것. 유능한 부하직원을 휘하에서 놓지 않으려는 부서장들의 ‘사람 욕심’에 하고 싶은 업무나 부서이동은 꿈도 꾸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이전부터 자산유동화에 관심이 많았지만, 부서 내 한정된 인원으로 원하는 데로 자리이동하는 게 쉽지 않았다”며, “하고 싶은 일을 못 할 바에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 낫다는 생각에 사표를 써서 들고 다니기도 했다”고 말했다.

 2001년 부동산금융팀이 만들어지고 부서이동을 허락받은 그는 부동산투자상품인 리츠를 잇따라 선보이며, 당시만 해도 증권업계에선 황무지였던 부동산금융시장을 광맥으로 탈바꿈시켰다. 중·소증권사인 메리츠증권을 부동산금융 분야에선 대표주자로 인정하고 있는 것도 당시 오 팀장을 포함한 부동산금융팀 때문이다. 이후 그는 리츠 전문회사인 코리츠를 거쳐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 팀장은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부터 자산유동화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토털프러퍼티(Total Property) 펀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토털에셋 펀드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건물을 짓고 이를 임대해 수익을 추구하거나 증권으로 유동화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펀드를 말한다.

 “지금까지는 초기 개발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거나 건물을 매입해 임대·운용·매각하는 펀드가 서로 달랐지만, 초기 개발 사업의 자금 지원에서부터 건물의 임대·운용·매각에 이르기까지 모두 한 펀드에서 이루어지는 부동산 펀드를 개발할 계획이죠. 토털에셋 펀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자들의 자산을 안전하게 증식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거라고 봐요.”

 오 팀장은 8·31대책으로 부동산시장은 앞으로도 내림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부동산도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8·31대책과 잇따른 후속조치로 부동산시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하향안정세를 띨 것으로 보여요. 또 다르게 나타날 경향으로는 부동산의 간접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일부 극상층은 여전히 부동산 직접투자를 선호하겠지만, 고령화가 장기화되면 안정적인 자산증식이 필수죠. 따라서 부동산 펀드 등 대안상품 투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봐요.”

임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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