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서비스 품질지수 1위 기업인 삼성에버랜드의 경쟁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그 답은 의외로 ‘Fun’이었다.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게 즐거운 조직을 만들어 가는 삼성에버랜드 이야기를 취재했다.

 성에버랜드는 테마파크, 골프장, 전문급식 등 연간 이용객이 1000만명에 달하는 사업장들을 가진 국내 최대 종합 서비스 기업이다. 특히 ‘친절.청결.감동.서비스'하면 삼성에버랜드를 먼저 떠올릴 정도로 고객만족경영의 대표 기업이다.

 고객만족경영대상 5년 연속 수상과 명예의 전당 헌정, 한국산업별 고객만족도 10년 연속 1위, 대한민국 서비스 품질지수 1위 기업 선정 등 각종 고객만족 서비스 대상 수상이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



 직원만이 아닌 가족까지 챙겨라

 그렇다면 삼성에버랜드의 서비스 경쟁력은 어디에서 나올까?

 삼성에버랜드는 올해 초 서비스 아카데미에서 박노빈 사장 및 신임 임원 등 28명이 참가해 ‘리더 Fun 경영 실천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서비스 기업의 핵심 경영 테마인 ‘Fun(즐거움, 재미)’의 의미를 임원들이 정확히 이해하고, 또 열정·즐거움으로 가득 찬 리더로서 조직의 즐거움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과 실천법을 배우는 체험형 학습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삼성에버랜드는 테마파크, 골프장(5개), 전문 급식, 빌딩 운영 서비스 등 고객과 마주치는 사업이 대부분이기에 고객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우선 내부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야 한다. 이를 위해 경영진부터 신나는 일터와 즐겁고 개방적인 조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서 사장과 임원들이 먼저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

 교육을 주관한 김해룡 삼성에버랜드 서비스 아카데미  팀장은 “사장을 비롯, 40~50대 임원들이 교육 중간 중간에 춤과 장기자랑도 하고 노래도 부르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직급을 잊어 버린 채 대학 동호회의 선후배와 같이 친근감도 느끼고 상대방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며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허물없는 즐거운 분위기가 연출되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에버랜드는 펀 경영의 일환으로 최근 근무환경 개선 및 문화활동 지원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직원 가족들의 만족을 높이는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임직원 가족 나들이를 지원하기 위해 ‘행복 티켓’을 배포했는데, 5월20일 수원삼성과 첼시와의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프로야구, 프로축구, 국제축구 등 스포츠 관람권(총 8경기)을 배포하고, 또한 문화공연에 관심이 있는 가족들을 위해 <난타><로빈훗과 친구들><2005 달고나>등 뮤지컬 공연 티켓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사무환경 개선을 통해 근무의욕을 높이기 위해, 환경개발사업부에서는 허브와 산세비에리아 등 공기를 정화하고 습도를 조절하는 건강 기능성 식물을 출근 시 직원 모두에게 나누어 주어 자신들의 책상 위에 비치하도록 했다. 휴게실을 실내 정원과 같이 꾸미기 위해 건물 내부 복도를 아름다운 대형 숲 이미지 사진으로 장식하기도 했다.

 매월 회사경영에 공로가 있는 직원들을 선발, 해외 벤치마킹 기회를 제공할 계획인데, 시상 분야는 고객만족, 환경안전, 디자인 및 기술, 지식경영, 6시그마, 영업, 수주 등 총 7개 분야다. 수상자들은 해외 선진 테마파크, 골프장, 환경복원 현장 등을 방문하고 50만원의 시상금도 받는다.

 이 밖에 환경개발사업부에서는 사업부 임직원 100여 명이 모여 ‘삼겹살파티’를 열고 ‘어깨 주물러 주기’등의 게임과 장기자랑을 즐기며 업무로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



 봄빛 사랑 찾고 가족사진 촬영

 삼성에버랜드는 직원 만족을 위해 심지어 미혼남녀의 만남을 회사가 주선하기도 했다. 지난 4월17일 에버랜드 로즈가든에서 미혼남녀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미팅 이벤트인 ‘봄빛 사랑 찾기’를 진행한 것.  

 ‘즐겁고 신나는 일터 만들기’운동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싱그러운 봄을 맞아 튤립이 만개한 에버랜드에서 유쾌한 만남을 가짐으로써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생동감 넘치는 조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실시됐다.

 이번 이벤트는 삼성에버랜드 측에서 20명 모집에 100여 명의 직원들이 사연을 응모하는 등 참가신청자가 몰려 선정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다. 응모한 사원들은 ‘싱그러운 봄날, 제 마음에 단비를 내려줄 그녀를 만나고 싶습니다’‘서른이 되도록 한 번도 인연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올 봄에는 꼭 남자친구와 함께 보내고 싶어요’ 등 절절한 사연으로 이벤트 참가에 대한 소망을 표현했다. 

 행사에 참가한 정태웅 경영지원실 법무팀의 주임은 “화창한 봄날에 다양한 사람들과 더불어 신나는 게임을 즐기고 좋은 인연까지 만날 수 있어 정말 즐거운 하루였다”면서, “회사에서 이러한 이벤트들을 활발히 벌여 바쁜 직장 생활 중에도 여유와 즐거움을 찾을 수 있고, 더 활기차게 일할 수 있는 동력을 얻는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삼성에버랜드는 앞으로도 매월 직장생활에 활력소를 제공하는 다양한 행사를 벌일 계획인데, 가족사진 촬영, 벼룩시장 개최 등 즐거운 일터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

최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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