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1월 말 출시한 삼성 그랑데 AI 건조기. 사진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1월 말 출시한 삼성 그랑데 AI 건조기. 사진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의류케어 가전제품 판매량이 올해 1분기(1~3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 증가했다고 4월 21일 밝혔다. 1월 말 출시한 삼성 그랑데 AI 건조기·세탁기가 약 두 달간 각각 3만 대, 2만 대가량 팔렸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1분기 누계로 세탁기와 건조기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60% 가까이 증가했다. 의류 관리기인 에어드레서의 1분기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긴 옷을 넣거나 가족들의 의류를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대용량 모델 판매 비중이 75%를 차지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병·확산하면서 일부 가전제품 물량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생겼고, 이에 따라 이 기간 삼성전자 가전사업부(CE) 부문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 상황에서도 의류케어 가전은 선전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살균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며 마케팅한 것이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