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얀마 경제 협력 산업단지 조감도. 사진 세아STX엔테크
한국과 미얀마 경제 협력 산업단지 조감도. 사진 세아STX엔테크

글로벌세아 산하 플랜트 전문기업 세아STX엔테크는 한국과 미얀마 경제 협력 산업단지의 사업 주체인 KMIC 합작법인이 발주한 1단계 조성 공사의 공동 낙찰자로 계룡건설과 함께 선정됐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공사는 2020년 연말부터 2022년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수주 금액은 약 295억원이다.

KMIC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지역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미얀마 건설부, 글로벌세아가 주도하는 최초의 산업단지다. 두 국가 간 경제 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게 될 프로젝트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미얀마 현지 건설사에 한국식 단지 조성 기술 노하우를 전수한다는 점에서 미얀마 건설 기술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 규모는 산업단지 개발 전체 면적 224만9000㎡ 가운데 1단계로 127만3000㎡에 이른다. 1단계 산업단지와 인프라 시설을 조성하며, 폐수처리시설은 차후 발주 예정이다. 단지 외부의 도로와 정수시설, 전력 등 산업단지 주변 인프라 시설은 안정적인 산업단지 운영을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건설될 예정이다.

산업단지 조성 프로젝트는 미얀마 정부의 주요 3대 사업 중 하나다. 세아STX엔테크는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함에 따라, 앞으로 동남아 지역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석환 세아STX엔테크 대표는 “KMIC 조성 사업을 계기로 미얀마 경제 발전과 경기 부흥을 위해 최고의 상품이 제공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형 산업단지와 스마트 시티 등 선진 기술이 해외로 본격적으로 수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아STX엔테크는 화공·발전·산업·환경플랜트와 인프라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수주 활동을 펼치며 글로벌 설계·구매·시공(EPC)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화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국내 제철·발전소들의 대기오염 저감시설을 시공했고, 세계 최대 규모인 이라크 루마일라(Rumaila) 유전 내 원유 생산을 위한 수처리시설과 웨스트쿠르나(WEST QURNA)-2 유전 내 유해가스 소각을 위한 플레어 시스템을 잇달아 수주했다. 이번 공사 수주를 계기로 미얀마를 비롯한 인근 동남아 지역의 각종 신도시, 인프라, 플랜트 등으로 사업 영역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