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비대면 ‘GEM 매칭펀드 협약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이주태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마르셀로 스피넬리(Marcello Spinelli) 발레 철광석 부문 사장, 윤성원 원료2실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
5월 1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비대면 ‘GEM 매칭펀드 협약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이주태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마르셀로 스피넬리(Marcello Spinelli) 발레 철광석 부문 사장, 윤성원 원료2실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

포스코가 글로벌 원료공급사와 매칭펀드를 조성해 지역사회 인재 육성과 저탄소 친환경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5월 12일 브라질 최대 철광석 공급사 발레(Vale)와 GEM 매칭펀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GEM 매칭펀드의 GEM이란 ‘보석’이라는 사전적 의미 외에 ‘사회 발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Go Extra Mile)’는 뜻을 담고 있다.

펀드는 1 대 1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운영된다. 각사가 5만달러(약 5700만원)씩 매년 총 10만달러(약 1억1400만원)의 기금을 2년간 출연해 한국과 브라질에서 1년씩 번갈아 지역사회 교육 사업을 지원한다.

올해는 브라질 마라바(Maraba) 지역의 지식스테이션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라바 지역 학생들의 대학 입시 지원 등에 기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지식스테이션은 발레의 사회공헌 조직인 발레 재단(Vale Foundation)이 운영하는 기관으로,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교육, 문화 및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는 한국 지역사회 인재 육성 사업을 선정해 지원할 방침이다.

발레와 체결한 이번 펀드 명은 ‘아콰마린(Aquamarine)’이다. 아콰마린은 브라질이 주산지인 보석의 종류이자 영원한 젊음과 행복을 상징하고 있어, 학생들의 빛나는 꿈을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GEM 매칭펀드 체결을 시작으로 발레와 저탄소 대체 원료 개발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앞서 4월 8일에는 호주 원료 공급사 BHP와 GEM 매칭펀드를 체결했다. 포스코와 BHP는 이번 협약에 따라 2년간 매년 각 5만달러(약 5700만원)씩 출연해 양국에 1년씩 번갈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는 한국에서 평창 숲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호주에서 환경 보전 사업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평창 숲 복원 사업의 운영은 친환경 사회적 기업인 트리플래닛이 맡는다.

포스코는 4월 24일 평창군 봉평면 덕거리 일대에서 호주 원료 공급사 BHP, 트리플래닛과 함께하는 평창 노후 산림지역 숲 복원 사업의 시작을 기념하기 위한 식목 행사도 가졌다. 이번 숲 복원 사업은 산림이 노후화된 강원도 평창의 3㏊ 부지에 1만 그루의 어린나무를 심어, 탄소 흡수량을 11%가량 증가시켜 탄소 중립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포스코의 ‘그린 위드 포스코(Green with POSCO)’ 실천 활동이다.

식재 수종은 아까시나무와 돌배나무로, 향후 나무에서 벌꿀과 열매 채집이 가능해 지역주민의 수입원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오는 9월에는 나무를 심은 지역에서 비료 주기, 가지치기 등 활동을 추가로 펼쳐 강원도 평창 숲을 지속해서 보살필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에도 매칭펀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이해 관계자와 지속가능한 공생 가치 창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