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의 3가지 다짐

   1. “에너지 유통 명가로 새롭게 출발한다.”

   2. “적어도 내 대(代)에선 LG 영역 침범 없다.”

   3. “그룹 성장 위해서 M&A도 검토하겠다.” 



 재계 서열 7위 GS그룹이 새 CI를 발표하고 홀로서기에 들어갔다.

 허창수(57) GS그룹 회장은 2월1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CI 발표를 통해 LG그룹과 계열 분리 후 독자 행보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GS그룹은 2003년 말 기준 자산 규모가 16조900억 원으로 공기업과 민영화된 공기업을 제외하면 재계 7위 그룹. 지난해 매출액은 약 22조 원이며 올해는 24조 원이 목표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일단 독자 경영의 밑그림에 주력할 것”이라며 “에너지 유통 명가로 도약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특히 그룹 성장을 위해선 “기업 인수 합병(M&A)도 검토하겠다”며 공격 경영의 뜻을 내비쳤다. 이를 위해 GS그룹은 현재 1조 원대 여유 자금도 비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도 허 회장은 57년간 이어져온 LG그룹 구본무 회장과의 각별한 관계를 배려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 “적어도 내 대(代)에서만큼은 LG의 사업 영역에 진출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그동안 ‘은둔의 경영자’로 알려진 허창수 회장은 3월 GS그룹 출범을 앞두고 직접 CI를 공개하고 그룹 알리기에 나서는 달라진 면모를 보여줬다.

 GS그룹은 지주회사인 GS홀딩스를 비롯해 LG칼텍스정유, LG건설, LG홈쇼핑 등 14개사로 구성돼 있다. 3월 계열사별로 주총을 통해 전 계열사가 ‘GS’ 브랜드로 통일할 전망이다.

박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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