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ㆍ31 부동산 종합대책 파장

 강남, 분당 등 아파트값 급락



 정부의 8ㆍ31 부동산 종합대책(이하 8ㆍ31대책)  발표 이후 서울 강남과 부산, 인천, 대전 등지의 아파트 시세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 경기 분당, 대전 서구, 부산 연제구·해운대구 등이 하락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플러스>와 닥터아파트가 8ㆍ31대책 이후(9월2일~9일 기준) 수도권 및 6대 광역시의 30평형대 아파트를 대상으로 시세 변동을 조사한 결과, 서울의 경우 강남 아파트 시세 하락이 눈에 띄었다. 매매가격이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서초구 반포동 한신1차 아파트(32평 160세대)로 일주일 만에 2500만원이 떨어졌다. 또 강남 개포동 주공고층 5~7단지(31~34평형 860세대)도 1000만원가량 매매가가 하락했다.

 신도시의 경우 일산과 분당 아파트 간 희비가 엇갈렸다. 일산 아파트의 경우 매매가가 오르거나 소폭 조정되는 데 그친 반면 분당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분당 서현동 효자삼환아파트(38평형 80세대)의 경우 일주일 동안 매매가가 1억4500만원이나 떨어졌다.

 이 밖에 인천 연수구·계양구·부평구와 부산 연제구·사하구· 해운대구, 대전 서구 등지의 아파트 시세가 떨어진 반면, 대구· 광주·울산 지역은 오히려 시세가 오르거나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SURVEY



 국내  이공계 교수 10명 중 9명이 이공계 위기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등기술원이 8월1일~31일에 거쳐 전국 이공계 교수 28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7%는 ‘이공계 위기가 심각하다’고 답했으며, 13%만이 ‘위기가 있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공계를 선택한 것을 후회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후회는 아니더라도 다른 전공의 교수가 부럽다고 생각한 적은 있다’ 34%, ‘자주 한다’ 2%, ‘가끔 한다’  18%로 절반 이상(54%)의 이공계 교수가 자신의 전공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회한 적 없다’는 답은 44%에 그쳤다.‘이공계 위기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45%가 ‘엔지니어에 대한 사회적 인정이나 대우가 낮다’고 보았으며, 32%는 ‘대학진학시 의대나 인문계를 선호하는 현상’이라고 보았다.



 국외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가 미국 내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조사됐다.  <블루칩 이코노믹 인디케이터 뉴스레터>가 50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전문가들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을 0.1% 하향조정해 각각 3.5%와 3.2%로 예상했으며, 내년 소비자 물가 전망도 한 달 전보다 0.1% 상향조정해 3.1%로 내다봤다. 당장 9월부터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50만~75만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블루칩>은 카트리나가 미국 내 정유시설이 몰린 멕시코만 일대를 강타했기 때문에 그 피해가 미국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인플레이션과 일자리 감소로 인해 가처분소득도 크게 줄어 미국인들이 고유가와 함께 이중고를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