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을 맞은 하종선(51) 현대해상 사장에게 2006년은 새로운 도전의 해다. 온라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동시에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해상은 오는 4월 온라인 자동차보험 판매자회사인 ‘하이카 다이렉트(Hicar direct)’를 설립해 본격적인 온라인 자동차보험 영업을 시작한다. 또 2005년 진출한 중국에 이어 2006년 올해 미국시장까지 문을 두드리며 해외 진출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하 사장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장기적으로 글로벌 금융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해상은 국내 온라인시장 진출과 함께 중국에서도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영업을 펼쳐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하 사장은 “올해 안에 중국정부로부터 현지법인 내인가를 받게 되면, 본인가 준비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할 것”이라며, “진출 초기에는 현대 계열사등 주요 한국계 기업을 위한 제반 기업성 보험을 판매하고, 중국 거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가계성 보험 및 한국계 중소기업 대상의 기업보험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 사장은 중국시장에 연착륙하게 되면, 현대·기아차가 진출해 있는 미국시장에서 자동차보험 영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내수시장에서도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도입한 장기보험 브랜드 Hi Life(하이라이프)와 함께 판매채널인 하이플래너(Hi Planner)를 양성할 계획이다.

 하 사장은 “온라인의 성공은 오프라인의 기반이 없이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라며, “시대의 흐름은 온라인시장의 성장을 유도하면서 설계사, 대리점 등 오프라인 조직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올 상반기 충북 금산에 제2연수원을 착공, 설계사, 대리점 전용 교육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하 사장은 “이제는 하나의 영업채널로 승부를 걸 수 있는 시대는 아니다” 라며, “손보사들은 다채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느냐에 따라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라고 귀띔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자회사 설립은 물론 방카슈랑스도 판매채널로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향후에는 능력 있는 은행 경력자를 BM(방카마스터)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하 사장은 2005년 휴가를 반납한 채 버스를 타고 전국 영업현장을 일일이 방문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 사장에게 2006년에도 버스투어를 할 것인지를 묻자, “반드시 버스투어 형태는 아니더라도 영업현장에 CEO가 항상 같이 있다는 모습을 보이도록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편 하 사장은 “현대해상의 경우 산업자본과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금융업과 겸영이 가능하다”라며, “회사의 능력과 목적에 부합하는 다양한 금융사와 제휴 또는 겸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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