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조정 장세가 지속되면서 주식펀드의 수익률이 대부분 하락한 반면 채권펀드는 금리 상승에도 불구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기금리는 상승한 반면, 중·장기 금리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장기채 투자펀드들의 수익률이 좋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한 달간(2005년1월12일~2월10일) 국내 증시는 1402.58포인트에서 1335.23포인트로 67.35포인트나 하락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주식펀드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실제로 주식펀드는 유형과 상관없이 1주간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3개월, 6개월, 1년 수익률도 전월대비 크게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주식편입 비율이 높은 주식액티브펀드가 가장 부진했다. 주식액티브펀드의 수익률은 전월대비 50% 이상 하락했다.

 펀드별로는 지난달에 이어 대형우량주를 주로 편입하는 대형주펀드들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시하락 속에서도 주가가 오른 저평가 우량주를 많이 편입했던 펀드들의 수익률이 좋았다.

 금리상승에도 채권펀드는 유형에 상관없이 수익률이 소폭 올랐다. 콜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금리가 안정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펀드 유형별로는 중단기펀드 보다는 장기펀드의 수익률이 좋았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증시하락 영향이 선별적으로 작용하면서 주식펀드는 순위변동이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6개월 누적수익률 1위를 차지했던 ‘KTB마켓스타주식’은 3계단 하락 4위로 밀려났고, 2위를 차지했던 ‘삼성우량주장기클래스A’도 8계단 하락, 9위로 뒤처지는 수모를 겪었다. 반면 그간 10위권 내에 진입한 적이 없던 랜드마크의 주식펀드들이 대거 순위에 진입했다.

 랜드마크투신운용이 운용하는 ‘랜드마크미래만들기주식일반 2’는 31.97%의 수익률로 6위에 올랐고, ‘랜드마크미래만들기주식근로자 1’은 7위(31.95%), ‘랜드마크미래만들기주식국민 3’은 8위(31.86%)를 각각 기록했다. 1위는 마이다스자산운용의 ‘마이다스액티브주식’(37.96%)이 차지했다.

 이에 고희탁 랜드마크 주식운용팀장은 “저평가 되었던 우량주, 포스코와 SK텔레콤, SK 등을 편입했던 것이 펀드수익률을 높였다”며 “증시하락으로 소형주, 중형주, 대형주할 것 없이 주가가 하락했지만 포스코와 SK텔레콤 등 저평가 우량주는 강세를 띄었다”고 말했다. 채권펀드는 1개월, 6개월의 전체 수익률이 모두 상승했다. 6개월 누적수익률에서는 지난 달 8위에 머물었던 조흥은행의 ‘Tops국공채채권1’이 대한투자신탁운용의 ‘클래스원매칭단위형(12)채권1’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윤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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