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15일 현재 127개(분양중인 종목 제외) 종목의 전체 평균시세는 1억6124만원으로 전월 대비 11.9%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부권이 12.4% 하락한 1억9467만원을 기록했고, 남부권 시장 역시 전반적으로 약세가 이어지며 6.1% 시세가 하락했다. 금액대별로는 고가대가 13.2%로 가장 높은 시세 하락을 나타냈다. 그밖에 초고가대 종목이 8.3%, 중가대가 12.7%, 저가대가 11.9%씩 시세 하락을 나타냈다.

회원권 시장 전반에 걸쳐 매수세가 움츠러들면서 최근 회원권 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일단 내년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신규 회원권 수요의 유입 없이는 단기적으로 시세 반등이 되기는 다소 어려워 보인다. 다만 중·저가대 종목을 중심으로 저점 매수를 희망하는 매수층이 일부 유입되고 있어 연말까지 시세 하락폭은 5% 내외로 제한될 전망이다.

한편 최근 시세 하락이 이어지고 있지만 회원권 전문가들은 올 겨울 회원권 매수를 적극 추천했다. 회원권 이용가치에 비해 회원권 가격이 저평가되어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최근 회원권 평균시세가 1억6000만원대까지 밀린 가운데 최근 4년 동안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시중 저점 매물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회원권 전문가들은 올 겨울 저점을 찍은 후 봄시즌까지는 강보합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전반적인 경기 여건이 회원권 시장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지만 시장 내부적으로 매물저항이 커지고 있고, 저점 매수를 고려하는 잠재 매수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매수가 보류된 매수층이 내년 봄시즌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내년 시즌을 겨냥한 매수를 준비 중이라면 매수시기를 올 겨울로 가져가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추천종목으로는 기흥, 수원, 팔팔, 프라자, 한성 등 도심에 인접한 종목들을 꼽았다. 이런 인기 종목들의 장점은 시세 반등기에 빠르게 반응하고, 유동성이 좋기 때문에 현금화가 용이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