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사진 연합뉴스
사진1. 사진 연합뉴스
사진2. 사진 연합뉴스
사진2. 사진 연합뉴스
사진3. 사진 블룸버그
사진3. 사진 블룸버그

한국군의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7월 20일(현지시각) 오후 5시 30분(한국시각 기준 21일 오전 6시 30분) 성공적으로 발사됐다(사진1). 아나시스 2호의 발사체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의 민간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었다. 이번 발사로 한국은 세계 10번째 군사위성 운용 국가가 됐다. 정부는 아나시스 2호를 통해 향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필수 전력인 국산 정찰위성 전력화에 속도가 붙고, 한국군의 단독 작전 수행 능력도 향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나시스 2호는 한국군이 2014년 9월 미국 최대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의 스텔스 전투기 F-35A 40대를 구매하는 대가로 제공받기로 한 ‘절충 교역’의 결과물이다. 아나시스 2호 발사체를 개발한 프랑스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와 발사체 발사 담당 업체인 스페이스X에 비용을 지불한 것 역시 록히드마틴으로 한국군은 ‘0원’을 들였다. 에어버스가 공개한 아나시스 2호(사진2)와 아나시스 2호를 실은 팰컨9 로켓의 발사 전 준비 모습(사진3). 아나시스 2호는 정지궤도(약 3만6000㎞ 상공)에 안착한 뒤 3개월간의 점검 기간을 거치고 한국군이 인수,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