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사진 EPA연합
사진1. 사진 EPA연합
사진2. 사진 버진 갤러틱
사진2. 사진 버진 갤러틱
사진3. 사진 AP연합
사진3. 사진 AP연합

영국 억만장자인 리처드 브랜슨(71) 버진그룹 회장이 7월 11일(현지시각) 자신이 창업한 민간 우주 기업 ‘버진 갤럭틱’의 우주선을 타고 세계 첫 우주관광 비행에 성공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57)보다 9일 빨랐다.

브랜슨 회장을 포함해 버진 갤럭틱 소속 조종사 2명, 임원 3명 등 총 6명이 탑승한 우주선 ‘VSS 유니티’는 이날 오전 7시 40분쯤 뉴멕시코주에서 우주로 향했다. VSS 유니티는 모선(母船)인 대형 비행기 ‘VMS 이브’에 매달려 13.6㎞ 상공으로 날아오른 뒤(사진2) VMS 이브에서 분리돼 로켓 엔진을 분사했다. 이후 고도 86㎞에 도달했다. 브랜슨(맨 앞) 회장 일행은 약 4분간 중력이 거의 없는 ‘미세 중력(microgravity)’ 상태를 체험한 뒤 지구로 돌아왔다(사진1). 이륙한 지 1시간 30분 만이다. 브랜슨(맨 왼쪽) 회장은 비행을 마친 뒤 샴페인을 터트리며 “어렸을 때부터 이 순간을 꿈꿔왔다”며 “모든 것은 마법이었다”고 했다(사진3). 브랜슨 회장은 2004년 버진 갤럭틱 설립 후 약 10억달러(약 1조16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했다. 버진 갤럭틱은 한 번 더 시험비행을 한 뒤 일반인을 상대로 우주여행 상품을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25만달러(약 2억9000만원)에 이르는 높은 가격에도 이미 600명이 구매를 신청했다.

베이조스는 7월 20일 자신이 창업한 블루오리진의 뉴셰퍼드 로켓을 타고 우주여행에 나섰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50)가 창업한 스페이스X도 오는 9월 궤도비행에 도전한다. 브랜슨의 우주비행을 직접 보기 위해 발사장을 방문한 머스크는 버진 갤럭틱의 우주여행 티켓도 샀다.

안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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