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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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AP연합 사진 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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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일본에 이어 멕시코에서도 진도 7.6의 강진이 발생, 지진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9월 19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1시쯤 태평양 연안과 가까운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 데모렐로스 인근에서 진도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멕시코 정부는 즉시 지진 경보를 발령했다. 미초아칸주 지역에선 한 병원 건물 일부가 무너졌고, 일부 주택들은 벽에 금이 갔다(사진 1). 멕시코시티 일대 지하철과 버스 운행도 한때 중단되면서 교통이 마비됐고, 지진에 놀란 시민들이 한꺼번에 건물 밖으로 대피하면서 도로는 인산인해를 이뤘다(사진 2). 

이날 지진은 공교롭게도 대지진 참사를 막기 위해 멕시코시티에서 지진 대비 훈련을 진행한 지 1시간 뒤 발생했다. 더욱이 1985년(진도 8.1·약 1만 명 사망), 2017년(진도 7.1·약 200여 명 사망) 대지진과 같은 날 일어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멕시코 당국이 파악한 사망자는 현재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뿐 아니라 최근 환태평양 조산대 지역을 중심으로 강진이 이어지고 있다. 대만에서도 9월 17일부터 사흘간 진도 5 안팎의 지진이 이어졌다(큰 사진).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 등 대만 반도체 업체들은 큰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9월 19일 일본 오키나와현 서쪽 해역에서도 진도 6.1과 5.5의 지진이 잇달아 발생했다. 멕시코, 대만, 일본은 환태평양 조산대 지역에 있는 국가들이다. 이 지역은 지진과 화산 분화가 활발해 ‘불의 고리’라 불린다. 전 세계 지진의 90% 이상이 이곳에서 일어난다.

심민관 기자
이코노미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