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사진 EPA연합
사진1. 사진 EPA연합
사진2. 사진 AFP연합
사진2. 사진 AFP연합
사진3. 사진 AFP연합
사진3. 사진 AFP연합

3월 26일(현지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한 레스토랑 테라스에 많은 사람이 모여 있다(사진1).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을 수 없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상당수 국가가 휴교와 외출 금지 같은 봉쇄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스웨덴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봉쇄 대신 일상생활을 선택한 스웨덴은 ‘집단 면역(herd immunity)’을 기대하고 있다. 집단 면역은 ‘백신 또는 감염을 통해 한 집단에서 일정 비율 이상이 면역력을 갖게 되면 집단 전체가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갖게 되는 것’을 가리키는 면역학 용어다. 코로나19 백신 보급까지 1년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봉쇄 정책은 지속 가능하지 않고 봉쇄를 해제했을 때 부작용이 더 크다고 스웨덴 정부는 판단한다.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가 3월 31일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2). 그는 “여러분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 동료 그리고 나라를 위한 희생을 치러야 할 때가 있다.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다”라며 국민에게 자발적 대응을 강조했다. 그러나 스웨덴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위험한 실험’이라거나 ‘도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런던 임페리얼칼리지의 한 연구팀이 영국 정부가 소극적 대응 정책을 고수할 경우 장기적으로 26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후 영국 정부는 자가 면역에서 봉쇄 정책으로 180도 돌아섰다. 스웨덴이 코로나19 ‘안전지대’인 것은 아니다. 3월 11일 스웨덴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는데, 이는 북유럽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첫 사례다. 3월 31일 스웨덴 소르나에 있는 한 병원 앞에 코로나19 진료소가 설치돼 있다(사진3). 이날 기준 스웨덴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00명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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