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로이터연합
사진1. 로이터연합
사진2. 연합뉴스
사진2. 연합뉴스
사진3. 로이터연합
사진3. 로이터연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월 24일(이하 현지시각) 마무리한 첫 아시아 순방을 계기로 ‘반중국 동맹’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 방문 후 찾은 일본에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억제를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다자 경제 협력체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출범시켰다. 동시에 도쿄에서 미국, 인도, 호주, 일본 등 4개국으로 구성된 안보회의체인 쿼드 정상회의도 열었다. 

IPEF 출범식은 5월 23일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인도 등 13개국 정상이 화상회의에 참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사진2). 

5월 24일 쿼드 정상회의 참석차 방일한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IPEF 출범식에 참석했다(사진1).

IPEF 출범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 주도의 ‘경제 협력체’를 구축해 중국을 전방위로 압박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월 24일 IPEF 출범과 관련, “지역 평화와 안정에 화가 될 뿐이며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며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시도는 자신을 고립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

5월 24일 열린 쿼드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민주주의라는 공통의 가치관과 비전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쿼드는 전제주의(autocracy)에 대항해 어떻게 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는 모임”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전제주의 국가라고 비판해왔다. 이날 중국과 러시아는 양국 연합훈련을 명분으로 군용기들을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과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에 무단 진입시켜 군사적 긴장감을 높였다(사진3).

심민관 기자
이코노미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