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AFP연합
사진1. AFP연합
사진2. SK텔레콤·뉴스1
사진2. SK텔레콤·뉴스1
사진3. 삼선전자·연합뉴스
사진3. 삼선전자·연합뉴스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가 2월 28일(이하 현지시각)부터 3월 3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다. MWC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에는 취소됐고, 2021년에는 한 차례 연기 끝에 축소 개최했었다.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MWC 2022 전시장 피라그란비아에는 관람객이 북적였다(사진1). ‘연결성의 촉발(Connectivity Unleashed)’을 주제로 열린 MWC 2022에는 183여 개국 1800여 개 기업이 메타버스(metaverse·현실과 가상이 혼합된 세계), 5세대(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첨단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였다. 

국내 기업도 대거 출격했다.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 등 대기업을 비롯해 중견·중소기업과 스타트업 110여 개사가 참가했다. SK텔레콤은 2021년 출시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공개했다. 특히 전시관에 HMD(안경형 모니터)를 쓰고 대형 로봇팔을 타는 4D 메타버스 체험존을 구성해 주목받았다(사진 2). KT는 AI 방역 로봇, AI 고객센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했다. LG유플러스는 별도 전시관을 열진 않았지만, 확장현실(XR) 콘텐츠 등 5G 서비스 시연존을 마련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MWC 2022에서 각각 간담회를 열고 각 사의 통신 기술과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유 대표는 간담회에서 “메타버스·AI반도체·양자암호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MWC 개막을 하루 앞두고 공개한 노트북 신제품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를 비롯해 갤럭시 S22, 갤럭시 탭 S8, 갤럭시 워치 4 등을 전시관에 선보였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장(부회장)은 2월 28일 삼성전자 전시장을 찾았다(사진 3). 그는 올해 삼성전자 메타버스 플랫폼 기기 출시를 기대해도 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품의 완성도가 중요하다. 잘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며 관련 시장 진출을 시사했다.

이선목 기자
이코노미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