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로 수면이 부족해지면, 세포 손상이 증가하고 세포 복제 오류 위험이 커진다. 이는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수면장애로 수면이 부족해지면, 세포 손상이 증가하고 세포 복제 오류 위험이 커진다. 이는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야간 근무를 하는 사람은 암 발생률이 높다. 2018년 연구에 따르면, 장기 야간 근무한 여성이 그러지 않은 여성에 비해 암 발생 위험이 19% 높았다. 주로 유방암, 대장암, 위암, 피부암 및 폐암의 위험이 높게 나왔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수면 부족이다. 수면은 손상된 세포와 DNA를 복구하고 건강한 새로운 세포 성장을 촉진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기 때문이다.

특히 수면장애로 수면이 부족해지면, 세포 손상이 증가하고 복제 오류 위험이 커진다.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다. 숙면을 방해하는 불면증과 하지불안증후군은 여러 유형의 암에 영향을 주지만 특히 유방암, 전립선암, 갑상샘암의 발병률을 높인다.

불면증 치료를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와 필요하면 심리검사를 통해 불면의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본인이 잠을 자려고 스스로 긴장시켜 불면을 유발하는 일차성 불면증이라면 인지행동치료가 효과가 있고, 잠을 방해하는 다른 수면장애(코골이,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이갈이, 잠꼬대 등)로 인한 이차성 불면증이라면 근본적 원인을 우선 치료해야 한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을 조심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산소 결핍이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종양 형성을 촉진한다.


수면무호흡증 암 사망 위험 특히 높아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 코골이 환자의 경우,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최고 5배까지 높아진다. 수면무호흡증 빈도에 따른 암 사망 위험은 시간당 5~15회가 1.1배, 15~30회는 2배, 30회 이상은 4.8배로 나타났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혈액 내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면 뇌와 심장에 산소 공급이 저하되면서, 암뿐만 아니라 두통, 치매,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이나 당뇨병, 고혈압, 심장발작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 증가한다.

수면무호흡증은 대부분 구조적인 문제로, 방치한다고 자연스럽게 개선되지 않는다. 심한 코골이를 하거나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된다면 빠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에 임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의 최선의 치료 방법은 양압기 치료다. 양압기는 잘 때 착용하는 장치로 자는 동안 공기를 인위적으로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감소한 산소 농도를 정상으로 회복시키고, 뇌․심혈관 질환을 예방 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법이다.

양압기는 잘 때마다 입에 장착하고 자야 하므로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며칠만 사용하면 금세 적응된다.

지속해서 양압기 치료를 하면 치료 성공률은 거의 100%에 가깝기 때문에 꾸준한 사용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