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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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 현 경희대 의과대학·의과전문대학원 외래교수, 현 정형외과 전문의, 현 대한정형통증의학회 정회원, 전 중국 청도시립병원 한중사랑관절전문센터 의료진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 현 경희대 의과대학·의과전문대학원 외래교수, 현 정형외과 전문의, 현 대한정형통증의학회 정회원, 전 중국 청도시립병원 한중사랑관절전문센터 의료진

평소 운동과 레저 활동을 즐기는 40대 S씨는 골프와 수상 스키가 취미다. 최근 날이 더워지면서 수상 스키를 다시 타기 시작했는데, 무릎이 아팠다. S씨는 물의 저항을 버텨야 하는 스포츠인 만큼 무릎에 상당한 힘을 준 게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점차 통증이 심해지자, 병원을 찾았고 무릎 반월상 연골판 파열 진단을 받았다.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을 하는 섬유연골성 조직이다. 연골을 보호하는 연골판은 체중 전달, 외력 분산, 관절 연골 보호 등 중요한 기능을 한다. 연골판이 손상되면 연골의 마모를 가속화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반월상 연골판 손상은 병원을 찾는 이유가 되는 흔한 부상 중 하나다. 무릎을 과도하게 구부리거나 무릎이 뒤틀리며 발생할 수 있고, 태클 같은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무릎 연골이 찢어졌다는 표현을 할 때 보통 반월상 연골판이 찢어진 경우가 많다.

신체에서 나는 소리에는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무릎, 어깨, 목, 팔목, 발목 등에서 나는 소리는 평범하지 않을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판은 찢어질 때 ‘퍽’하고 터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손가락을 일부러 꺾을 때 나는 소리와는 원인이 완전히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소리가 지속되고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됐을 때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무릎에서 순간적인 파열 소리, 무릎 관절의 뻐근함, 통증, 종창 등이 있다. 연골판 조각이 뼈 사이에 끼어서 무릎의 움직임이 제한될 수도 있고, 걷거나 뛸 때 안정성을 잃고 갑자기 힘이 빠지는 현상도 나타난다. 

병원에서 하는 촉진 검사로는 맥머레이(McMurray) 검사와 애플리(Apley) 검사가 있다. 맥머레이 검사는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내측과 외측으로 돌리고 구부리고 펴보면서 통증의 정도를 검사한다. 애플리 검사는 엎드려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90도로 구부리게 하고 발뒤꿈치를 아래로 누르면서 압박을 준다. 이때 다리를 내외로 회전시켜주면서 통증을 검사한다.

이 두 가지 검사를 통해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 의심되면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정밀검사를 해야 손상 부위, 손상 정도 등을 정확히 알 수 있다. 무릎 관절염 또는 연골판 손상이 의심될 때는 정확한 검사 후, 치료 방법도 정확히 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정밀검사는 필수다.

손상 정도가 경미하다면 보존적 치료를 한다. 체외충격파, 프롤로 주사 치료 등과 함께 무릎 보조기를 착용해서 무릎의 사용 빈도를 최대한 줄인다.

C 자형으로 생긴 반월상 연골판의 가장자리 부위를 제외한 안쪽 3분의 2에는 혈관이 분포하지 않아서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파열된 부위가 시간이 지난다고 치유되지 않는다. 파열되면 통증과 기능 제한 등 손상 부위가 넓어지거나 파열이 심화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연골까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파열 정도에 따라 수술법을 정한다. 절제술, 봉합술, 이식술 등이 대표적이다.

허동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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