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assion for Leadership
로버트 게이츠 지음/크노프

미국 대선이 아홉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선 후보들의 리더십 역량과 스타일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주류 후보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의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는 것은 기존 정치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새로운 리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저자 로버트 게이츠는 공화당과 민주당 정부에서 모두 장관을 역임한 인물답게 정치색을 초월한 보편적 리더십을 강조한다. 그는 오랜 세월 동안 정계와 재계, 학계의 리더들을 관찰한 경험을 바탕으로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한 자질은 학교 수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며 리더십의 본질은 지식이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라고

정의 내린다. 게이츠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재임 시절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 초기에 국방장관을 지냈다. 그는 조직의 미래를 위해서는 직원들 각자가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믿게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는 전적으로 리더의 역할에 달렸다고 지적한다. 이를 위해 리더는 눈앞의 업무에만 매몰되지 않고 조직의 현재와 미래의 비전을 연관시키며 ‘큰 그림’을 제시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리더가 갖춰야 할 자질로는 공손함과 투명한 의사소통,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에 대한 배려 등을 꼽는다.

또한 이런 관점에 비추어 독단적이고 신비주의적인 성향의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에 대해 혹평한 반면,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Lehman Brothers: A crisis of value
오낙 맥도널드 지음/맨체스터대출판부

많은 이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의 파산과 더불어 시작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리먼브라더스의 몰락은 안으로 온통 곪아들어간 금융 시스템의 환부를 드러내는 역할을 했을 뿐 금융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었다.

영국 하원의원을 지낸 금융규제 전문가인 저자는 자산규모가 6390억달러(약 784조원)에 달했던 대형 투자은행을 파국으로 몰고간 미국 금융당국의 허술한 규제 시스템을 예리하게 파헤친다.


경영의 모델 100+
폰스 트롬페나스, 피에트 하인 코에베르흐 지음/ 와이즈베리

저자 폰스 트롬페나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 다문화 관리학과 교수는 2015년 ‘싱커스 50’에 선정된 경영 전문가다.

다문화 관리 컨설팅 회사인 트롬페나스 햄든-터너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세계 유수의 기업에 조언해온 그가 엄선한 100가지 경영이론을 담은 책이다.

최근 150년에 걸쳐 나온 주요 경영 이론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평가되는 100가지를 골라 핵심내용과 적용법을 정리했다. 각각의 경영 모델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삽화를 넣는 한편, 한계점도 놓치지 않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