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leep Revolution
아리아나 허핑턴 | 하모니북스
13달러(하드커버)

미 온라인매체 허핑턴포스트의 공동창업자인 저자 아리아나 허핑턴은 자칭 수면 전도사(sleep evangelist)다. 허핑턴이 수면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한 건 2007년 과로 끝에 사무실에서 쓰러져 턱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은 다음부터였다.

저자의 주장은 간단 명료하다. 잠을 잘 못자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사고의 위험이 커지는 것은 물론 소속 직장의 생산성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는 “기업에서 회의실만큼 수면실도 많아져야한다” 고 주장한다. 수면 부족으로 미국 경제가 입는 손실을 근로자 1인 평균으로 나눠 계산하면 연간 2280달러(약 260만원)에 달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수면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인 것을 고려하면 충분하지 못한 수면으로 인한 경제 손실은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다. “과로와 피로가 성공을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라는 생각은 착각이며 충분한 수면은 성공의 시작인 동시에 웰빙 인생의 필수 요건”이라는 저자의 말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Dealing with China
헨리 폴슨 | 아쉐트북그룹
32달러(하드커버)

중국은 2010년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했다. 저자는 골드만삭스그룹 최고경영자(CEO)와 미국 재무장관을 역임하며 중국의 급성장으로 인한 미국의 대응 전략을 고민해 왔다.

책은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폴슨은 이들을 ‘오랜 친구’로 언급한다)을 비롯한 중국 파워엘리트들과의 만남과 협상 과정의 기록인 동시에 미국과 중국의 ‘주요 2개국(G2)’ 시대에 중국과 공존을 모색해야 하는 미국 정부와 기업을 위한 지침서다. 저자는 “중국이 미국식 정치 시스템을 수용하거나 미국과 서방 중심으로 오랜 세월 틀이 다져진 국제질서에 순응하리라고 생각하는 건 순진한 생각”이라면서도 “그렇다고 중국이 마치 세계 정복이라도 하려는 것인 양 호들갑을 떨 필요도 없다”고 지적한다.


소셜마케팅 불변의 법칙 유용성
제이 베어 | 처음북스
1만5000원

소셜미디어의 시대, 더 이상 마케팅은 통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상품이 아니라 유용한 그 무엇을 만들어야 한다. 상품의 가치와는 다른 그 무엇이다. 예를 들어 세제를 만드는 회사인 클로록스(clorox)는 무료로 얼룩을 지우는 방법을 알려준다.

휴지를 만드는 회사는 어느 동네의 화장실이 깨끗한지를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배포한다.

상품을 광고하는 것이 아니라 유용성을 만들어 퍼트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광고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은 힘들지만 유용성은 언제나 바로 전달된다.

저자인 제이 베어(Jay Baer)는 그동안 미국 경제지 <포춘> 500개 기업의 29개 브랜드를 포함해 700개 이상의 브랜드 컨설팅을 맡은 세계적인 마케팅 컨설턴트이다.


플랫폼이다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원리
오바라 가즈히로 | 한스미디어
1만4000원

원래 정거장을 뜻하는 ‘플랫폼(platform)’은 2000년 들어 IT기업의 급성장과 함께 ‘다수의 사용자들이 참여해 특정한 가치를 교환할 수 있도록 구축된 환경’이란 의미로 사용됐다. 오늘날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이 거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성공적인 플랫폼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일례로 페이스북의 회원 수는 13억 중국 인구보다 많다. 국경도, 인종도, 성별도 차별받지 않는 초국가적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21세기의 신제국이라 할 만하다. 구글과 라쿠텐 등 동서양의 거대 IT기업에서 수많은 프로젝트를 경험한 저자 오바라 가즈히로(尾原和啓)는 <플랫폼이다>를 통해 플랫폼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왜 세상을 바꾸는지, 가능성은 어디까지인지 등을 사례로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작가는 왜 쓰는가
제임스 미치너 | 예담
1만4000원

<작가는 왜 쓰는가>는 글쓰기와 작가, 편집자, 비평가, 독자의 문학에 대한 입장을 전개하는 독특한 소설인 <소설>의 작가 제임스 미치너(James Michener)가 평생 간직한 창작에 대한 신념을 담은 책이다. 2008년 출간됐다가 절판됐지만 독자들의 끊임없는 요청에 의해 새롭게 출간했다. 이 책은 제임스 미치너가 50년간의 작가 인생을 돌아보며 문학청년 시절에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 사람들, 읽어온 책들을 회상하고 그 안에서 발견한 창작의 원칙을 정리하고 있다. 또 어니스트 헤밍웨이, 마거릿 미첼, 트루먼 커포티 등 다른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분석과 제임스 미치너가 쓴 <오우드>, <소네트> 등도 담겨 있다. 제임스 미치너는 마흔 살에 첫 번째 책 <남태평양 이야기>를 썼고, 이 책으로 1947년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