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반야심경
홍사중의 고전 다시 읽기
홍사중 | 이다 미디어
1만1700원

불교에서는 법문이 8만4000여개 있다. 부처의 마음은 오직 하나인데 들여다 보는 사람 수만큼이나 불경이 많다는 얘기도 있다.

수많은 불경 가운데 <반야심경>은 최고 으뜸으로 꼽힌다. 유교에서 <논어>를, 기독교에서 <성경>을 제일로 꼽는 것과 같다.

<반야심경>의 글자는 총 262자다. 독송하는 데 2분 정도면 충분하다. 제목을 합쳐도 270자 다. 하지만 이처럼 어렵고 까다로운 경전도 드물다. 물론 깊은 산중에 사는 고승들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은 아니다. 또 그저 뜻을 안다고 부처의 마음에 가까워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근대시민사회 사상사> <한국인의 미의식> <과거 보러 가는 길> 등 다수의 저서를 낸 철학자이자 전직 언론인인 저자가 <논어> <장자> 등에 이어 고전 다시 읽기 시리즈로 일화와 사례를 넣어 재미있게 써서 술술 쉽게 잘 읽힌다.


로봇의 부상
인공지능의 진화와 미래의 실직 위협
마틴 포드 | 세종서적
2만원

저자는 실리콘밸리에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설립자다.

25년 이상 소프트웨어 개발에 매진해온 저자가 인공지능의 현주소를 짚고 미래를 예측한 책이다. 인간을 뛰어넘는 로봇의 등장이 생산과 소비를 아우르는 우리의 경제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상세히 그려냈다. 이 책이 그리는 미래는 밝지 않다. 인공지능의 진화로 반복적이고 예측 가능한 작업은 기계가 대신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저자는 이로 인해 근로 계층, 중산층 가정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될 것으로 내다본다. 그 대안으로 기본소득 보장제도를 제안한다. 기계 자동화로 일자리를 잃게 된 사람에게 일정 수준의 기본소득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5년 파이낸셜타임스, 포브스 등 유력 경제매체가‘올해의 경영서’로 선정하며 주목한 책이다.


Sprint
How to Solve Big Problems and
Test New Ideas in Just Five Days
제이크 냅, 존 제랏스키, 브랜든 코비츠 | 사이먼앤슈스터
양장본 28달러

구글의 스타트업 투자사 구글벤처스의 주역 세 사람이 함께 쓴 책이다. 구글 벤처스의 디자인 파트너 제이크 냅(Jake Knapp)과 공동 저자들은 숱한 스타트업과 함께 일하면서 시간에 쫓겼다. 가장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 5일 안에 좋은 아이디어를 선택하고 시제작을 거쳐 피드백까지 이뤄지는 디자인 방법론을 고안해냈다. 이것이 ‘전력질주(Sprint)’디자인 방법론이다.   저자들은 “전력 질주로 해결하지 못할 만큼 커다란 문제는 없다”며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설명했다.

매일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는 스타트업부터 중소기업, 대기업, 비영리단체는 물론 교사나 개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적용할 수 있는 단기 속성 문제해결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