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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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책을 읽을까. 혹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강박을 가질까. 단지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일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기다리던 여름휴가철 분위기가 예년 같지 않다. 이럴 때 손쉽게 할 수 있는 휴양 중 하나는 바로 독서다. 독서는 지금 여기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 또는 다른 시대로 데려가 타인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수단이다. 이를 통해 공감 능력이 향상되고 사고(思考)의 폭도 넓어진다. 물론 지식도 따라온다. 전문가들은 “독서 경험이 축적되면 내면이 단단해져 살아가면서 부딪히게 되는 여러 난관에 쉽게 휘둘리지 않게 된다”라고 말한다.

동영상 등 다양하고 간편한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매체로서 책의 매력도가 점점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독서만이 줄 수 있는 매력과 강점도 많다. 책에 적힌 글자 하나하나에 담긴 메시지를 머릿속에서 이어 가며 논리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훈련은 오직 독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저자가 곳곳에 심어둔 참신한 단어와 문장을 발견하고 공감하는 재미도 크다.


독서는 성공 경영의 원천

특히 조직을 이끄는 경영자는 수없이 많은 이해관계와 상이한 생각들이 쉼 없이 부딪히는 걸 바라보고 결단을 내려야 하는 위치에 있다. 이는 경영자가 더 많은 책을 읽고 선각자의 지혜를 통해 공감 능력을 키워야 하는 이유다. 실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 수많은 성공한 경영자는 성공의 원천으로 다름 아닌 독서를 꼽는다. ‘이코노미조선’이 여름휴가 합본호 ‘책 속의 책(북인 북)’을 통해 주요 해외 석학, 국내외 CEO 그리고 원로 전직 관료들에게 이메일과 전화로 추천 도서를 묻고 그 책들을 소개하는 이유다.

헤르만 지몬 지몬-쿠허앤드파트너스 명예회장,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배리 아이켄그린 UC 버클리 교수,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장동현 SK(주)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포스트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부의 불평등 문제, 신자유주의 경제 체제, 기후 변화 문제, 리더십과 투자 등 다양한 주제의 책을 추천했다. 영원한 지혜의 보고인 고전(古典)의 중요성을 강조한 명사들도 있었다.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닌 고전을 통해 인간의 심리와 본질을 파악해 보라는 주문이다. 아울러 글로벌 기업과 국가 리더들에게 영감을 준 도서 및 IGM 세계경영연구원이 추천한 공상과학(SF) 소설들도 소개한다.

김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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