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메뉴판을 설치하며 아르바이트생에게 희망 기금을 전달한다. 사진 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메뉴판을 설치하며 아르바이트생에게 희망 기금을 전달한다. 사진 이디야커피

국내 커피전문점 이디야커피는 친환경 종이컵을 도입하고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메뉴판을 설치하며 아르바이트생 3900여 명에게 희망 기금 20억원을 지원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친환경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했다.

이디야커피는 재활용이 쉬운 친환경 종이컵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 6월 한솔제지와 업무 협약(MOU)을 맺고 플라스틱 계열인 폴리에틸렌(PE) 대신 수용성 코팅액을 사용한 친환경 종이 용기 ‘테라바스’를 도입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환경부 친환경 표지(EL606)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전국 직영점에서 시범 사용 중으로, 점차 적용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디야커피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음용(飮用)형 리드를 도입했고 매장에 있는 물티슈 등 일회용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바꾸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문 회장은 “커피 업계뿐만 아니라 식품 업계 전체에 친환경 활동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2019년 10월 전국 가맹점에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메뉴판을 도입했다. 점자를 읽지 못하는 경우 보이스 아이(음성 해설)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메뉴 설명과 가격을 들을 수 있도록 메뉴판에 QR 코드를 삽입했다. 회사 측은 “시각 장애인도 어려움 없이 음료를 선택하고 주문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현재 청각 장애인 바리스타 2명과 커피를 볶는 로스터 1명이 이디야커피에서 근무 중이다. 이디야커피는 청각 장애인 지원 센터인 서울 역삼동 청음복지관과 업무 협약을 맺고 관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청각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 등을 후원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2013년부터 아르바이트생 3900여 명에게 20억원에 달하는 희망 기금을 전달했다. 1인당 50만원씩 매년 상·하반기에 지급하며 꿈과 희망을 응원했다. 희망 기금은 사회 취약 계층을 우선 선발하며 아르바이트생의 근속 일수와 의견 제안 평가 등을 고려한다.

목정훈 이디야커피 경영본부장은 “현장에서 노력하는 메이트(아르바이트생)에게 격려가 되길 바란다”며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 자부심을 갖고 근무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디야커피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를 위해 두 달간 로열티를 면제하고 원두와 손 소독제, 마스크 등 방역 물품을 무상 지급했다. 방역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에 2억원 상당의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2001년 중앙대 앞 1호점으로 시작한 이디야커피의 매장 수는 현재 3300호점이 넘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6월 말 ESG 경영을 선포하고 문 회장을 위원장으로 총 5명의 ESG위원회를 설치했다. 회사 측은 “가맹점주, 협력사, 내·외부 고객과 상생하겠다”고 했다.

홍다영 조선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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