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경만(오른쪽) KT&G 부사장과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지난 4월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K-EV100)’ 제2차 선언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KT&G
방경만(오른쪽) KT&G 부사장과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지난 4월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K-EV100)’ 제2차 선언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KT&G

KT&G는 9월 1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의 성과를 담은 ‘2020 KT&G REPORT’를 발간하고, 중장기 ESG 비전과 지속 가능 경영 전략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KT&G가 창출한 사회‧경제‧환경적 가치는 1조2000억원으로, 회사의 당기순이익(1조1717억원)을 넘어섰다.

KT&G는 사업과 연계된 ESG 가치 창출 영역을 ‘6대 중점 영역’으로 정의하고, 이를 강화해 미래 성장성을 높일 계획이다. △지속 가능성 기여 사업의 성장성 강화 △가치사슬 전반의 환경 책임 이행 △책임 있는 제품 개발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 △인재 관리 및 인권 보호 강화 △거버넌스 고도화 및 이행 역량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대비 20%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 환경 책임의 범위를 원료‧생산‧판매로 이어지는 ‘가치사슬(GVC)’ 전체로 확대하고,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효율 개선, 잎담배 농가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KT&G는 환경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환경기술팀을 신설해 에너지 효율 최적화, 신재생에너지 도입, 친환경 제품 설계 등의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2030년까지 1200여 대의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고, 폐기물의 90%를 재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협력사와 상생 경영 행보도 이어 가고 있다. 주요 공급망인 잎담배 농가와 상생을 위해 국산 잎담배 전량을 구매하고, 잎담배 수확 전 구매 예정 대금의 30%를 무이자로 선지급하고 있다. 또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잎담배 농가를 돕기 위해 2007년부터 임직원들이 잎담배 농가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원료본부와 김천공장 임직원들이 충청남도 아산시 둔포면의 잎담배 농가를 찾아 1만6000㎡(약 4840평)의 경작지에서 약 5700㎏의 잎담배 수확을 도왔다.

2017년부터는 청년 창업 생태계 활성화 지원을 위해 ‘상상 스타트업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5기 모집은 14.7 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흡연자들의 흡연 매너 개선을 위한 ‘쓰담쓰담’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전국 편의점 4만6000개와 업무용 차량에 캠페인 문구를 부착해 운행하고 있으며, 5월부터는 국내에 판매되는 70여 종의 담배 제품에 ‘쓰담쓰담’ 픽토그램(그림문자)을 적용했다.

지난 8월에는 스위스 평등임금재단으로부터 국내 상장사 최초로 ‘평등임금인증(Equal Salary Certification)’을 획득했다. 기업이 성별에 관련 없이 동등한 임금 정책을 시행하고, 채용·평가·승진 등의 기회를 공정하게 부여하는지를 검증하는 제도다. KT&G는 이러한 경영 활동을 인정받아 올해 2월 세계적인 투자정보 제공기관인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가 실시한 ESG 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최고 등급인 AA를 획득했다. 작년(A)보다 한 등급 상승한 것으로, 글로벌 톱 3 담배 기업보다 높은 수준이다.

백복인 KT&G 사장은 “가치사슬 전반의 환경 책임 이행과 지속 가능한 공급망 관리는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이 아닌 ‘현재 우리’의 리스크와 기회”라며 “지속 가능 경영 가치 창출을 통해 기업 가치 제고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 비즈니스 성장성을 강화해 가겠다”고 했다.

김은영 조선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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