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에는 꿈에도 그리던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됐다. 비싼 비행기푯값이 우리를 주저하게 하지만, 2년간의 기다림에 비할 바가 못 된다며 해외로 나서는 이가 많다. 다시 열린 하늘길, 어느 나라를 둘러보면 좋을까. ‘이코노미조선’은 여행사 ‘노랑풍선’과 함께 올여름 휴가철에 떠나면 좋을 해외 여행지를 소개한다.
싱가포르│도시 전경 사진 노랑풍선
싱가포르│도시 전경 사진 노랑풍선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백신 여행 제도’ 입국 정책을 따르고 있어 백신 2차 접종 완료 시 무비자로 입국 가능한 국가다.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도 제출할 필요가 없어 인기가 많다.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비자(Visa)가 5월 27일부터 6월 8일까지 서울과 경기 및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일본과 베트남, 태국, 미국에 이어 싱가포르가 선호하는 여행지 5위에 올랐다.

보타닉가든│싱가포르 최초의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 6만여 종의 식물이 가득하다. 울창한 나무와 초원같이 넓은 언덕에는 쉬어 갈 만한 벤치도 있다. 규모가 커 사람들은 자전거를 타기도 하며, 조깅 코스를 짜서 운동하기도 한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330만㎡(약 100만 평)가 넘는 초대형 정원으로, 희귀식물 25만 종 이상을 볼 수 있다. 베이 사우스와 베이 이스트, 베이 센트럴 세 정원으로 구성돼 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유명 야경 명소로, 매일 밤 슈퍼 트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조명과 음악 쇼 ‘슈퍼 트리 쇼’가 열린다. 

스카이파크│상공 200m 높이에 있는 마리나베이샌즈호텔 타워 3의 꼭대기 층에 있다. 도심 속 하늘 정원이라 불리며 낮에는 하늘과 가장 가깝고, 밤에는 싱가포르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전망대는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레스토랑이나 바를 이용하면 무료다.


튀르키예│카파도키아 사진 노랑풍선
튀르키예│카파도키아 사진 노랑풍선

튀르키예(옛 터키)

튀르키예는 우리와 ‘형제의 나라’로 여겨지는 국가로, 우호적 관계를 이어 오고 있다. 또 PCR 음성 확인서 또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입국 가능하고,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한 여러 미디어에 소개되면서 인기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카파도키아│4~13세기에 걸쳐 건립된 여러 기암 마을을 일컫는 지역명. 실크로드 중간 거점이기도 하다. 로마 시대 이래 탄압을 피해 그리스도 교인들이 이곳에 몰려와 살아서 초기 그리스도교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만화영화 ‘스머프’의 영감을 받은 곳이다.

성 소피아 성당│1700여 년 전 건축된 성당으로, 로마의 성 베드로 대성당이 지어지기 전까지 세계 최대 성당이었다. 오늘날까지도 비잔틴 건축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힌다. 모자이크, 대리석 기둥, 돔이 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1934년 ‘성 소피아 박물관’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복원 작업 시 두꺼운 회칠을 벗겨내자 비잔틴 시대의 흔적이 드러났다.

돌마바흐체 궁전│바다를 메운 곳에 세워진 돌마바흐체 궁전은 가득 찬 정원이라는 뜻이다. 19세기 중반에 지어졌으며, 원래는 목조 건물이었지만 1814년의 대(大)화재로 거의 소실됐다. 이후 1856년 화려한 석조 건축물로 재건됐다. 인테리어에 사용된 대리석과 가구는 유럽 각지에서 가져왔으며, 벽은 600점이 넘은 유럽의 명화로 장식돼 있다.

보스포루스 해협│흑해와 마르마라해를 잇고, 아시아와 유럽을 나누는 해협. 길이는 약 30㎞이며 넓은 곳은 폭이 약 3.5㎞, 좁은 곳은 약 600m다. 양쪽 대륙 해안으로는 고대 유적지와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경이 조화롭게 이루어져 있다. 페리 또는 크루즈로 관광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파묵칼레│아나톨리아에 있는 온천 마을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다. 파묵칼레 언덕 위에 세워진 고대도시인 히에라폴리스는 기원전 2세기 페르가몬 왕국에 의해 세워져 로마 시대를 거치며 번성했다. 온천수는 류머티즘, 피부병, 심장병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미국│라스베이거스 사진 노랑풍선
미국│라스베이거스 사진 노랑풍선

미국 서부

미국은 한국인의 무조건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다만 주에 따라 또는 동일 주 내에서도 카운티, 시 등 지역별로 방침이 다를 수 있다). 서부는 위대한 자연을 경험할 수 있어 관광객에게 꾸준히 인기가 좋다. 또 세계 최대의 레저 도시 라스베이거스와 미국 3대 도시 중 하나인 로스앤젤레스, 금문교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까지 모두 둘러볼 수 있다. 

그랜드캐니언│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로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으로 4억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콜로라도강 급류가 만들어낸 대협곡이다. 총길이는 446㎞이고 해발 고도는 2133m에 이른다.

라스베이거스│네바다주 동남부 사막에 자리 잡고 있는 미국 최대의 관광 도시 중 하나. 도박으로 인한 수입이 많기 때문에 호텔, 음식, 쇼 등은 미국의 다른 관광 도시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은 MGM과 뉴욕뉴욕 등 5㎞에 걸쳐 늘어서 있는 호화 호텔로 가득하며 다운타운 지역은 서민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그리피스 천문대│로스앤젤레스의 로스 펠리스 구역에 있는 천문대로, 그리피스 공원 내 할리우드 산 남사면에 있다. 건축가 존 오스틴과 프레더릭 애슐리가 공동 설계했다.


스페인│툴레도 사진 노랑풍선
스페인│툴레도 사진 노랑풍선

스페인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나라 스페인은 비자가 조사한 올여름 한국인이 선호하는 여행지에서 6위를 차지했다. 스페인은 외교부가 명시한 입국 규제 해제국 53개국에 들지 않지만, 백신 접종 증명서(COOV 앱) 또는 음성 확인서나 회복 증명서를 지참하면 여행할 수 있다.

그라나다(알람브라 궁전)│이슬람 최후 거점 도시로, 800년 동안 이슬람 지배를 받았다. 이로 인해 그라나다에는 이슬람 문화가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유럽에 남겨진 이슬람 상징 건축물 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알람브라 궁전이 대표적이다. 알람브라 궁전 대부분은 14세기 때 완공됐다. 19세기 이후 복원을 거쳐 현재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예술의 도시’로, 스페인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가우디와 피카소 등 유명한 예술가를 배출해냈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가우디 손길이 닿은 장소가 많아서 그의 작품을 따라 여행하는 코스가 유명하다.

톨레도│유네스코에서 관광 도시로 지정된 톨레도는 르네상스 시대에 가장 중요한 예술 중심지 중 하나였다. 이곳에는 원형극장과 수로, 하수 시설 등 로마의 흔적과 박물관, 왐바 왕 성벽 유물, 산타크루스 박물관 공예품 등 서고트 왕국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또 유럽 고딕양식 성당 중 가장 뛰어난 건축물로 꼽히는 톨레도 대성당도 있다.

세비야│안달루시아 지방의 중심지이자 열정의 도시. 과거 휴대전화 CF 속에서 김태희가 탱고를 추던 스페인 광장이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97.4m 높이의 히랄다 탑, 스페인 최대 고딕 건물인 세비야 대성당이 있다.


베트남│마블마운틴 사진 노랑풍선
베트남│마블마운틴 사진 노랑풍선

베트남

다낭과 냐짱 등 베트남 지역은 유럽이나 미주 등 타 장거리 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행기푯값과 여행 상품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여행 예산에 부담이 적고 만족도가 높다. 또한 한국인에 대해 PCR 음성 확인서 지참 의무 해제 등 규제 없이 입국을 허용하고 있어 인기가 많다.

호이안 구시가지│다낭에서 차량으로 약 30분 정도 걸리는 곳으로, 과거 일본·중국·프랑스와 무역이 활발했던 도시다.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에 등재돼 있다. 저녁에는 각양각색 등불을 많이 켜둔다.

바나힐 테마파크│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케이블카가 있는 바나힐은 산 위에 지어진 국립공원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들어가면 실내 놀이동산과 공룡 전시장, 식당 등이 있다.

마블마운틴│다낭과 호이안 중간에 있는 산 다섯 개의 총칭. 대리석이 많이 난다. 해발 108m인 투이선이 가장 높은 산으로 주변 경관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이다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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