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인천 강화군 송해면 솔정리 송해초등학교에서 ‘해피예스 여름봉사캠프’ 봉사단원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지난 6월 인천 강화군 송해면 솔정리 송해초등학교에서 ‘해피예스 여름봉사캠프’ 봉사단원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지난 6월 인천 강화군 송해면 솔정리에 있는 송해초등학교가 술렁였다. 송해초등학교는 전교생이 80명으로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각 1반으로 구성돼 있는 아담한 학교다.

이른 오전부터 내리쬐는 햇빛이 운동장을 달궜지만 밀짚모자를 쓴 해피예스 봉사단 100여명이 운동장 한쪽에서 봉사활동 준비를 시작했다. 이들이 진행할 봉사는 영어·놀이체험 등의 교육봉사와 건물, 운동장 스탠드, 창고와 체육관 등의 벽화와 페인트칠 작업이었다.

해피예스는 2009년 지역 사회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북돋기 위해 출범한 대학생 봉사단으로 현대제철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봉사는 나의 행복(Happy)이며 주변의 어려움을 돕는 데 주저 없이 예스(Yes)’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학생 봉사단원들은 30도가 넘는 더위에 지치기도 했지만 서로 힘을 모아 학교를 꾸미기 시작했고, 해피예스 봉사단의 손길이 지나간 학교 구석구석에는 싱그러운 생기가 돌았다.

봉사단원들은 이뿐만 아니라 병설유치원 어린이와 1~6학년 초등학생들과 함께 영어공부, 칼라믹스 작품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아트풍선 만들기 등의 체험교육도 진행했다. 또 어린이들과 함께 체육대회도 열었다. 봉사단원과 어린이들은 짝을 이뤄 몸집만한 큰 공을 굴리고, 단체 줄넘기, 색깔판 뒤집기 등을 하며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을 남겼다.

차영환씨(연세대 3학년)는 “삽으로 흙을 퍼내고 무거운 벤치를 옮기느라 몸은 좀 힘들었지만 조금씩 다듬어져 가는 학교를 보니 기분이 좋았다”며 “해피예스 4기가 처음 해낸 일이라 더욱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현대제철은 이처럼 지역민들과 함께 성장하고 소외계층에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나눔’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을 위한 전략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으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피예스 봉사단과 임직원들이 ‘희망의 집수리-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직접 참여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환경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초록수비대 환경탐구 발표 시상식 모습.
해피예스 봉사단과 임직원들이 ‘희망의 집수리-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직접 참여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환경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초록수비대 환경탐구 발표 시상식 모습.


어린이와 환경은 우리의 미래…초록 수비대 운영


현대제철의 또 다른 사회공헌 활동인 ‘희망의 집수리 - 주택 에너지 효율화 사업’도 이 같은 맥락에서 시작됐다.

희망이 시작되는 곳이 바로 ‘집’이라는 생각에서 출발, 지난 2009년부터 진행된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2010년까지 총 120여가구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선사했다. 또 지난해부터는 주거 환경을 개선해 주택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으로 확대, 진행하고 있다. 게다가 이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저소득층의 에너지 기본권도 보장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단순한 집수리를 넘어, 가정 에너지 코디네이터가 매월 한 번씩 집수리 가정을 방문해 효율적인 에너지 이용을 권장하는 사업도 펼쳐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코디네이터들은 대기 전력을 측정하고 에너지 절약 물품을 지급해 가구당 월 평균 약 1만2000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기업의 장기적인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한 현대제철의 주택 에너지 효율화 사업은 단순한 지역민의 주거 환경 개선을 넘어 주택에너지 효율까지 개선, 장기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집수리 사업과 차별된다.

뿐만 아니라 집수리 시공을 사회적 기업 또는 집수리 공동체에 위탁해 저소득층에게 안정적인 일감을 제공하고 있어 저소득층의 주거환경 개선, 고용 창출, 온실가스 감축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2020년까지 총 10년간 현대제철 사업장이 위치한 인천과 경북(포항 포함), 충남(당진 포함) 1000가구 집수리를 목표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현대제철 임직원들이 손수 참여한 매칭그랜트 기금으로 운영된다. 기금 참여 확대를 위해 현대제철은 매년 ‘매칭그랜트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어린이와 환경은 우리의 미래’라는 모토 아래 사회공헌 활동 중점사업으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초록수비대’를 운영하고 있다. 초록수비대는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미래의 환경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현대제철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인천, 포항, 당진 등 사업장 인근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어린이 환경교실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환경 지식을 알리고 에너지 절약 및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환경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해 환경캠프, 환경퀴즈대회, 환경체험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1년의 교육과정을 준비해 강의와 실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딱딱한 강의 형식을 탈피해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활동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 11월8일에는 ‘초록수비대 3기 환경탐구 발표 시상식’을 갖고, 환경지킴이로 나선 어린이들과 함께 앞으로도 환경 사랑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을 비롯해 신항균 서울교육대학교 총장과 환경탐구 발표 본선에 진출한 총 42팀의 학생 84명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시상식에 앞서 녹색생활 실천을 다짐하는 핸드프린팅을 실시하기도 했다.

박승하 부회장은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 여러분들이 환경에 대해 올바로 인식하고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초록수비대 여러분의 환경과 미래를 향한 소중한 실천이 우리 지역을, 더 나아가 우리나라를 더욱 친환경적으로 변화시킬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