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장을 듬뿍 묻힌 회 한 점을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리는 그 맛! 누가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뉴욕에 기반을 둔 세계적인 미식 가이드 ‘2012 자갓 베스트(ZAGAT BEST)’의 서울 레스토랑 중에서 음식 부분 1위를 차지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일식당‘스시조(SUSHI CHO,朝)’를 찾았다.


1·2. 동양과 서양의 미를 조화시킨 현대적인 분위기의 스시조 전경

3. 히노키 스시 테이블

‘스시(초밥)’는 보고 음미하는 요리다. 일본의 대중적 음식인 스시가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사람들 사이에서도 사랑을 받고 있다. 식초와 설탕간의 새콤달콤함과 쌀밥 위로 고명처럼 얹은 어류와 해산물의 담백함은 스시를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자리 잡게 했다.

우리나라의 스시 명가라면 단연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일식당 ‘스시조(SUSHI CHO,    朝)’가 손꼽힌다. 지난 1985년 문을 연 스시조는 2008년 11월 호텔 최고층인 20층으로 자리를 옮기며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로비에서 20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시내를 조망하기에 좋은 통유리창으로 인테리어한 스시조를 만날 수 있다. 별실 8개, 스시 카운터, 메인 홀을 포함해 총 97석 규모로 홀 중앙에는 스탠딩 사케 바를 만들어 사케를 즐길 수 있다. 서울 시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별실은 국내 첫 스시 라이브 스테이션을 설치해 스시조의 셰프가 직접 최고의 맛과 품질의 스시를 품격 있게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스시조의 인테리어는 그래머시 키친, 분더샵 등을 디자인한 이탈리아 디자이너 구이도 스테파노니가 맡아 동양과 서양의 미를 조화시킨 모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코리아 스타일’의 저자이자 일본 유명 레스토랑 컨설턴트 마샤 이와타테가 메뉴, 스타일링, 서비스 등을 총괄했다.

스시맛 최상 유지 위해 히노키 테이블 사용

스시조에서는 최상의 스시 맛을 유지하기 위해 특별한 히노키 스시 테이블도 마련했다. 일본의 전문 장인이 350년 된 히노키 나무를 15년간 자연 건조시켜 만든 히노키 스시 테이블은 히노키 나무의 향이 스시의 향과 어우러져 그 맛을 더해 준다. 길이 8m에 달하는 히노키 스시 다이는 일본에서도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로 최고의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스시조에서 맛볼 수 있는 요리는 일본 전통 요리에 서양 스타일을 더한 현대적인 일본 요리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샐러드에 발사믹, 샤프란 드레싱을 첨가해 정통의 맛과 현대의 맛의 조화를 절묘하게 이뤄낸 것을 들 수 있다. 서양요리에서만 사용하는 ‘송로버섯’을 전복과 함께 돌솥밥으로 만들어내기도 했다. 물론 그 계절에 가장 신선하고 영양가 높은 제철 음식으로 식감을 살리는 것이 기본이다. 춘하추동(春夏秋冬) 계절에 따라 기본 메뉴를 4번 바꾸고, 수시로 새로운 메뉴를 선보인다. 담을 때도 계절을 한눈에 느낄 수 있도록 색이나 장식의 조화를 고려한다. 

2012년 스시조는 ‘자갓 서울 레스토랑 2012’에서 음식 부분 1위를 차지한 기념으로 ‘2012 자갓 베스트’ 메뉴를 준비하기도 했다. 자갓의 2012년 평가에서 스시조는 ‘지존급 스시와 사시미’, ‘직접 만든 수타 소바’ 등 메뉴에 대한 평가와 근사한 식사를 하기에 ‘비교할 대상이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는 평을 받았다. 스시조의 음식 맛 부분 우승의 중심에는 한석원 주방장이 있다. 한 주방장은 스시조의 주방을 총괄해 창조적인 요리법과 미적인 감각이 뛰어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4월 말까지 준비했던 2012 자갓 베스트 코스는 종전 스시조에서 소개되지 않았던 음식들을 위주로 구성됐다. 봄 야채 두릅, 교토 야채, 단호박을 곁들인 구운 랍스타, 도미 신조(일종의 오뎅)를 넣은 수프, 가시발 새우 해삼 젓갈 구이 등 한주방장이 새롭게 선보이는 메뉴부터 스시조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게와 성게 알, 연어 알 미니 알밥, 찹쌀 롤 요리, 전복 송로 돌솥밥, 모둠 생선회, 모둠 스시 등이다. 한편 스시조는 일본 스시 레스토랑인 ‘긴자 스시 큐베이’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일본 본토의 스시 맛을 전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4. 2012 자갓 베스트 코스

13종 독점 사케 구비

스시조에서는 스시와 갖가지 요리와 함께 13종의 독점 사케도 구비하고 있다. 황실 신년 제용주, 황태자 성혼축하주, 주류 감평회 국장상, 금상 수상주 등 40% 이상 정미율로 일본에서 최상품으로 평가받는 사케들을 구비하고 있는 것. 모든 사케는 최상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사케 셀러에 보관하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케의 향과 맛을 잘 보존하는 기능을 하는 사케 디스펜서를 구비하고 있어, 하우스 사케를 잔으로 주문해 즐길 수도 있다. 홀 중앙에 스탠딩 사케 바에서 맛볼 수 있는 하우스 사케는 총 6종이며, 용량은 잔은 150㎖, 돗구리는 180㎖다. 스시조에는 기키사케시(利き酒師 / 사케 소믈리에) 4명이 상주하며 사케와 어울리는 메뉴 개발과 사케에 대한 설명, 추천을 도와준다. 이외에도 소주 어드바이저가 일본 소주 선택을 도와주기도 한다.

음식 전문가들의 추천으로 맛집 1위에 선정된 신선한 회와 혀에 착 감기는 사케의 향을 즐기고 싶다면 스시조를 방문해보자. 고급스러우면서도 프라이빗한 인테리어에 한번, 스시조에서만 맛볼 수 있는 스시에 또 한번 그 매력에서 빠져나오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5. 1993년부터 스시조와 함께 해온 일식 전문가 손경성 부주방장이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위치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20층

전화 02-317-0373

시간 아침 7시~10시, 점심 11시30분~오후 2시30분(주말 10시30분~오후3시), 저녁 오후 5시30분~10시

가격 하우스 사케 가격 1만9000~5만5000원선, 2012 자갓 베스트 코스 18만원선, 라이브 스시는 1인당 30만~40만원(세금 봉사료 별도)

홈페이지 www.echosunhotel.com

김가희 기자 / 사진 : 강현욱

  • 목록
  • 인쇄
  • 스크랩
ⓒ 조선경제아이 & econom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