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의 섬세한 손길을 거쳐 만들어지는 세기의 타임피스들 사이, 유독 빛나는 시계 브랜드는 단연 피아제(PIAGET)다. 화려한 주얼리 제품들과 독창적인 기능을 탑재한 시계들을 연달아 선보이고 있는 피아제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지 2년이 지났다. 그동안 갤러리아 명품관 EAST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던 매장이 2011년 11월 중순 1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인지도와 판매 실적에서 월등한 브랜드들만 자리할 수 있다는 명품관 1층에 ‘당당히’ 새 둥지를 튼 것이다. 이곳에서 실방 코스토프(Sylvain Costof) 피아제 코리아 사장을 만나 한국 시장에서의 마케팅 전략을 들어봤다.

“피아제 새로운 기술력 담긴

    

 워치 컬렉션 기대하세요”

명품 시계 브랜드 피아제(PIAGET)의 고향은 스위스 주라 산맥에 위치한 라 꼬뜨 오페(La Cote Aux Fees)다. 이곳에서 1874년 창립자 조르주 피아제는 동네 주민들을 상대로 시계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100년 피아제 역사가 태동한 것이다. 1950년대 두께가 3mm에 불과한 초박형 시계를 생산하고 1970년대 고급 시계에 전자 부속을 사용해 큰 성공을 거두면서 현재의 명품 시계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창립 이후 전 세계로 진출해 현재 800여개의 공식 판매처와 65개 이상의 부티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피아제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것은 2년 전인 2009년 11월1일이다.  



“안녕하세요”. 갤러리아 명품관 EAST 1층 피아제 매장에서 만난 실방 코스토프(Sylvain Costof) 피아제 코리아 사장은 유창한 한국어로 먼저 인사를 건넸다.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영어와 스페인어에 능통한 그는 한국에 온 2년 동안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했단다.



보통 백화점 1층에는 인지도와 판매 실적에서 월등히 영향력 있는 부티크들이 위치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피아제가 한국 론칭 2년 만에 갤러리아 명품관 EAST 지하 1층에서 1층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그만큼 인지도가 상승했다는 증거다. 실방 코스토프 피아제 코리아 사장은 한국 지사 론칭 2년의 결과물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처음 도전해 본 분야여서 처음에는 두려움도 컸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더 즐거웠고, 그렇게 즐겁게 일한 덕분에 더 큰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명품 럭셔리 산업은 많은 디테일을 요구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일단 피아제 코리아를 발전시키기 위해 크게 네 가지에 포커스를 뒀다고 설명할 수 있겠네요. 첫째는 고객 서비스 향상, 둘째는 피아제 주얼리 시계 브랜드로 국한돼 있던 이미지 개선, 셋째는 신상품 소개, 넷째는 피아제 스태프들이 모두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교육을 시켰지요. 지난 2년간 이 모든 일들이 잘 이뤄졌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현재 피아제의 한국 시장 점유율은 어느 정도일까. 실방 코스토프 피아제 코리아 사장은 “한국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얇은 무브먼트인 1208P를 탑재한 피아제의 알티플라노 43mm는 2011년 초 론칭 한 달 만에 한국 마켓에서만 6개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피아제 본사에서도 한국 마켓의 흐름을 읽고 있고, 전 세계 피아제 마켓에서도 주요 시장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상황이다.



- 1. 피아제 하이 주얼리 컬렉션

- 2. 피아제의 전설적인 무브먼트 12P





- 갤러리아 명품관 EAST 1층에 위치한 피아제 매장 전경

한계를 뛰어넘는 다양한 시도 계속

피아제의 기업 이념은 ‘언제나 최상의 것을 추구하라’다. 그래서인지 피아제는 설립 이래 지속적으로 모든 제품의 하이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고, 늘 기술적인 한계를 뛰어넘는 신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1952년 12P 무브먼트를 선보인 이후 지난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초박형 무브먼트 영역에 전문성을 띠어 왔다. 지난 2010년에는 두께 2.35mm에 불과한, 세상에서 가장 얇은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울트라 씬<Ultra thin>)를 선보이기도 했다. 피아제만의 하이 컴플리케이션 시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담긴 시계가 바로 ‘울트라 씬’이다. 이제 ‘초박형’이라는 단어는 피아제만의 대표 스타일로 자리잡았다.



“피아제는 앞으로도 꾸준히 시계 제작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네요. 울트라 씬 말고도 시계에 하이 주얼리를 도입해 아름다운 시계를 출시하는 것 등으로 그 노력의 성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시간의 조류에 따라가지 않고 절대 타협하지 않는 본인만의 움직임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죠.”



실방 코스토프 피아제 코리아 사장은 ‘항상 진보하라’는 말을 스스로의 철학으로 삼고 있다. 언제나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탁월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절대 주위와 타협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피아제 브랜드의 철학과 그의 사상은 잘 맞아 떨어진다.



피아제를 말할 때 아름다운 주얼리 제품들을 빼놓을 수 없다. 피아제는 남들이 하지 않는 혁신적인 주얼리 컬렉션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기 때문. 2001년에는 플랑레와트의 메뉴펙처 드 오뜨 오를로제리 피아제(Manufacture de Haute Horlo-gerie Piaget)에서 최고급 파인 주얼리 공방을 세우고, 매년 색다른 주얼리들을 제작하고 있다. 앞으로도 피아제는 ‘피아제=우아함’이라는 공식을 유지하기 위해 시계와 주얼리를 융합시켜 만들어내는 등의 노력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피아제는 2년에 한 번 개최되는 역사적인 엔티크 비엔날레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2010년 피아제 주얼리 컬렉션인 ‘라임라이트 재즈 파티(Limelight Jazz Party)’로 엔티크 비엔날레에 참여했어요. 그리고 2년이 지난 2012년 색다른 주제로 엔티크 비엔날레에 참여할 것입니다. 정확히 어떤 테마인지는 2012년 SIHH에서 첫 공개로 계획하고 있기에 말할 수 없다는 점이 안타깝네요.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2010년 선보였던 포제션 셀러브레이션 주얼리의 업그레이드된 버전을 선보인다는 것과, 지금까지 단 한번도 공개한 적이 없던 피아제의 새로운 기술력이 담긴 워치 컬렉션을 출시할 계획에 있다는 점입니다. 기대해 주세요.(웃음)”



- 1. 피아제의 울트라 씬 대표 컬렉션인 알티플라노 43mm

- 2, 3. 피아제 하이 주얼리 컬렉션

- 4. 피아제의 독보적인 시계 제작 기술력과 보석 세공력이 조화를 이룬 주얼리 워치 라임라이트 댄싱 라이트


■  실방 코스토프 피아제 코리아 사장은 … 

프랑스 파리 출생, 유럽카 인터내셔널 글로벌 세일즈 디렉터 등 전 세계에 지사를 둔 멀티인터내셔널 회사에서 15년 경력을 바탕으로 2009년 11월1일 리치몬트 그룹 내 피아제 코리아의 사장으로 부임했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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