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지난 3월29일 개항 10주년을 맞았다. 동북아 허브공항을 꿈꾸며 건설된 인천국제공항은 기상조건과 대도시 연계망 부족 등의 이유로 개발 초기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인천국제공항은 세계 최고 공항으로 우뚝 섰다. 국제공항협의회의 공항 서비스평가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미국, EU 등 세계의 내로라하는 공항들이 조그만 노하우라도 배우기 위해 찾아올 정도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변화의 중심에는 전 GE코리아 회장인 이채욱 사장의 혁신경영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3월8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사장은 “지난 10년의 목표가 동북아 허브였다면 다음 10년의 목표는 역사와 문화, 쇼핑을 결합한 글로벌 리딩 공항기업”이라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공항은 단순 정거장 아닌 복합 문화공간 돼야 …

 제2여객터미널 신설 등 ‘세계 1등’ 향한 투자 계속

 ‘여기는 아시아나 OZ 3423, 착륙을 허가해달라…’ 아시아나항공 방콕발 3423편 노은상 기장은 2001년 3월29일 새벽 4시40분 영종도 남쪽 10마일 상공에서 다소 떨리는 듯한 목소리로 관제탑에 착륙허가를 요청했다.

관제사와 첫 교신이 이뤄진 지 5분 만인 4시45분, 비행기는 33번 활주로에 사뿐히 착륙했다. 세계 최고 공항으로 우뚝 선 인천국제공항의 첫 비행기록이다.

사실 인천국제공항 자리는 건설 초기만 해도 많은 환경단체, 교통·토목전문가들이 공항부지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비판한 곳이었다. 시계를 10년 전 개항을 1~2개월 앞둔 시점으로 돌려보자.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김포공항보다 거리가 멀어 불편하다는 점이다. 육상 접근로는 인천공항고속도로 하나뿐이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다. 또 대부분 지방 이용객들은 김포공항을 이용하거나 다른 교통수단으로 상경해 인천공항으로 이동해야 한다. 벌써부터 영호남 주민들의 경우 비용과 시간이 덜 드는 김해공항이나 일본을 거쳐 해외로 나간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개항을 보름 앞두고 경제적 효과를 걱정했던 모 종합일간지 사설이다. 김포공항보다 안개일수가 많아 항공기 충돌과 같은 대형사고까지 우려된다는 소리까지 터져 나왔다.

그러나 결과는 대성공. 공사기간도 2002년 한일월드컵 이전까지 완료하자는 당초 목표를 1년 이상 앞당겼다. 기간이 단축됨에 따라 어딘가 대형부실공사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 또한 보기 좋게 빗나갔다. 10년이 지난 지금 세계 공항업계의 의혹은 찬사로 바뀌었다. 모두들 인천국제공항의 대성공을 부러움으로 바라보고 있다. 도대체 지난 10년 동안 인천국제공항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ACI 공항서비스평가 6연패 금자탑

- 이채욱 사장은 인천국제공항이 다른 해외공항들과 다른 점을 신속·편리·안전·문화라고 말했다.



혁신경영 전도사로 불리는 이 사장 취임 이후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성장은 그야말로 ‘호랑이 등이 날개 단 격’이다. 2001년 12%에 머물던 공항 환승률이 2009년에는 18.5%로 높아졌다. 화물 환적률 역시 50%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수상 이력도 화려해 인천국제공항은 지난 2월 세계 1700여개 공항들의 협의체인 국제공항협의회(ACI)의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9년 4년 연속 수상 이후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공항 분야의 유엔(UN)이라 불리는 국제공항협의회 주관으로 매년 실시되는 이 서비스평가는 공항 이용객 25만명을 대상으로 7개 서비스 분야와 27개 시설·운영 분야에 대해 일대일 면접방식으로 설문조사하는 권위 있는 조사다.

이번 조사에서 인천국제공항은 아시아·태평양 최고공항상, 중대형(여객 2500만~4000만명) 공항부문 최고공항상 등도 동시에 수상했다. 또 인천국제공항은 지난 1월 정·재계 인사와 57개국 대사, 국내외 기업, 언론·문화계 인사 800여명이 참여한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Korea 2011’에서 올해의 한국 이미지 디딤돌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여행전문지 글로벌트래블러가 선정하는 ‘세계 최고공항상’도 5년 연속 수상했다.

많은 공항전문가들이 인천국제공항을 다녀간 뒤 한결같이 말하는 것은 “뭔가 달라도 다르다(Something different)”다. 이 사장은 그 차이점을 신속, 편리, 안전, 문화로 요약해 설명했다.

“우리 공항은 IT, BT 기술을 접목시킨 유비쿼터스 공항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어요. 국제민간항공기구가 출입국기준 시간으로 60분, 45분을 제시하고 있는데 우리는 16분, 12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3분의 1에도 못 미치죠. 세계 최초 승객예고제를 실시한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이 제도를 시행한 후부터 공항 이용 승객수는 물론 이들의 동선까지 예측이 가능해져 상주직원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어요.”

공항운영협의회와 서비스 개선위원회 등 상주기관장 회의를 수시로 열어 고객 불만사항을 바로바로 현장에 적용한 것도 고객만족도 향상에 도움이 됐다.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하듯 인식기에 여권을, 지문인식기에 양손 검지를 대는 등 10초면 출입국 심사가 완료된다. 모바일 체크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공항으로 향하는 자동차 안에서도 탑승수속이 가능하며 5분 이내 좌석 배정까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저는 우리 공항과 해외공항의 가장 큰 차이를 문화공항(Culture airport)에서 찾고 싶습니다. 출국장 2곳에 전통문화 체험관을 만들었는데 비용적인 측면으로 본다면 굳이 만들 필요가 없어요. 두 군데를 임대로 내주면 한 해 80억원의 수익은 충분히 올릴 수 있거든요. 하지만 우리는 출국 전 외국인들이 이곳에서 복주머니, 닥종이 인형 같은 것을 만들 수 있도록 해 우리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왕가의 산책과 같은 전통 퍼레이드와 외줄타기 행사도 벌이고 있는데 외국인들의 반응이 무척 좋습니다.”



- 지난해 국제공항협의회 공항서비스평가 수상식(위)과 올 2월 중국 하이난그룹과 가진 합작기업 조인식 모습.

외국 대형 공항들 “한 수 가르쳐달라” 방문 쇄도

이 때문일까. 인천국제공항의 성공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는 해외 공항관계자들의 방문이 최근 줄을 잇고 있다. 이 사장 취임 첫해인 2009년 680명의 공항관계자가 다녀갔으며 작년에는 830명이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개항 이후 다녀간 인원만 5200명에 달한다.

지난 2월9일에는 유럽 양대 공항기업인 네덜란드 스키폴공항과 파리 드골공항 사장이 협력관계를 맺자며 이 사장을 찾아왔다.

“드골공항 사장이 어땠는지 아세요. 제가 사장 취임하고 한번 만나보고자 면담을 신청했는데 일언지하에 거절했던 사람이 바로 파리 드골공항 사장이었어요. 그랬던 그가 이제 우리가 세계 최고 공항으로 6년 연속 선정되자 되레 찾아와 제휴를 맺고 싶다고 했어요. 그뿐만이 아니에요. 몇 년 전 우리가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연락해 공항 운영 시스템을 보고 싶다고 말했는데 단번에 ‘공개가 어렵다’는 답변을 보내왔어요. 이랬던 창이공항이 지난해 우리한테 되레 ‘운영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 연락해왔어요. 그래서 임원들과 이 문제를 놓고 상의했는데 ‘우리도 공개하지 말자’는 의견이 많았어요. 우리가 괄시당한 거 생각하면 충분히 그럴 수 있죠. 하지만 저는 오히려 공개하라고 지시했어요. 자신 있었거든요. 그랬더니 1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참관단을 보내 우리 운영시스템을 꼼꼼하게 점검하더라고요. 하지만 올해도 항공서비스평가에서 창이공항은 우리에게 뒤졌습니다.”(올해 인천국제공항이 1위를 차지한 부문에서 공교롭게도 2위는 모두 창이공항이었다.)

해외 유력언론들의 찬사도 이어지고 있어 러시아 유력 일간지 ‘로시스카야 가제타’는 인천국제공항을 벤치마킹 공항 1순위로 꼽았다. 아사히TV와 도쿄방송(TBS)은 인천국제공항을 ‘성공적인 허브공항’이라고 보도했고, USA투데이는 ‘이상적인 공항’으로 선정했다.

개항 10년 만에 인천국제공항은 브랜드 파워 부문에서 ‘글로벌 넘버원’의 자리에 올라섰다. 최근 이 사장에게 강연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하버드대 아시아 비즈니스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비롯해 라틴아메리카 공항 국제세미나, 오세아니아주 공항협의회 세미나 등 예정된 행사만 8곳에 이른다.

합작법인 세워 ‘중국 공항시장’ 진출

- 인천국제공항은 우리 전통문화를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왕가의 산책’ 행사에 출연한 이 사장.



지난 2009년부터는 해외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고 있다. 2009년 2월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운영 컨설팅 사업을 수주했고 12월에는 러시아 하바로브스크 공항 마스터플랜 사업을, 지난해에는 네팔 신공항 개발 타당성 조사(4월),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8월), 캄보디아 시엠립 신공항 건설 IT설계 감리, 컨설팅 용역(12월) 등을 따냈다. 올 2월에는 중국 4대 공항운영사인 하이난그룹과 공동으로 자본금 51억원 규모의 합작법인을 세웠다. 현재 중국은 10년 내 52개 공항 건설이 계획돼 있어 이번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세운 합작회사의 사업전망은 매우 밝다. 이번 진출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앞서 진출한 프랑크푸르트공항그룹, 홍콩공항공사, 싱가포르 창이공항공사 등과의 본격 경쟁에 돌입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 정도 수출 물량만 놓고 보면 가히 ‘공항업계의 삼성전자’라 불릴 만하지 않을까.

“공항업계의 삼성전자요? 좀 건방진 소리 같지만 저는 우리 위치가 공항업계의 삼성전자 수준은 넘어섰다고 봐요. 아시아, 중동, 구소련 산하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이 최근 공항개발사업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것을 볼 때 공항 서비스 업무는 반도체, 조선, 철강, 자동차와 같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출상품이 될 겁니다.”

세계시장에서 영원한 강자, 영원한 1등은 없다. 동북아 허브공항을 뺏기 위한 중국, 일본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지난해 10월 도쿄 하네다공항이 대규모 신청사를 개항하면서 경쟁에 뛰어들었으며 중국 베이징공항과 상하이 푸동공항도 활주로 확장 공사를 진행중이다. 물론 인천국제공항공사도 뒷짐만 지고 있지는 않다. 3단계 사업의 경우 4조원을 들여 2013~2017년까지 사업이 진행되는데 여기에는 제2여객터미널 신설과 화물터미널, 계류장 확충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제2여객터미널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가미시킨 친환경 녹색 공항이 개발 콘셉트다.

이 사장이 생각하는 인천국제공항의 청사진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이 사장은 “미래 우리가 구현해내야 할 공항은 쇼핑과 물류, 리조트, 위락시설, 배후도시가 어우러진 작은 신도시”라고 설명했다. 현재 공항주변 에어포트 시티(Airport city) 개발이 한창이다. 여객터미널 남측의 국제 업무지구-I에는 특급호텔, 오피스, 골프연습장, 메디컬센터,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며 활주로 서북측 국제업무지구-Ⅱ 지역에는 중국, 일본 관광객을 위한 국제회의장, 쇼핑몰, 호텔 등이 포함된 복합위락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일본, 중국의 추격이 거세지만 아직 우리와 격차가 큰 게 사실입니다. 지정학적인 위치가 일단 우리의 강점이에요. 우리 공항을 기준으로 비행기로 3시간30분 이내 갈 수 있는 인구 100만 이상의 도시가 60여개에 달합니다. 개항 당시 취항항공사 47개, 취항도시 109곳에 불과했던 것이 지금은 취항항공사 67개, 취항도시가 172곳으로 늘어났어요. 가령 일본 후쿠오카에서 프랑스 파리를 가려면 일본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인천공항에서 갈아타는 것이 비행시간은 3시간, 비용은 210달러를 절약할 수 있어요. 중국 칭다오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갈 때도 우리 공항에서 환승하면 3시간10분, 320달러를 아낄 수 있죠.”

이 사장은 일본 항공업계 관계자들이 “한국을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것이 삼성전자와 인천국제공항”이라고 푸념을 늘어놓는 것도 환승노선이 그만큼 다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항공(JAL)이 부도 위기에 몰린 것도 우리에게 항공수요를 빼앗겼기 때문이라는 게 세계 항공업계에 공공연히 돌고 있는 소문”이라고 소개했다.

이 같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비약적인 성장이 가능한 것은 최근 계속된 혁신경영에서 그 해답을 찾아볼 수 있다. 사장 취임 이후 이 사장은 인사청문회와 직위공모제를 실시하는 등 인사시스템을 뜯어고쳤다. 인터뷰 당일 그의 집무실 화이트보드에는 ‘△쓸 사람을 뽑고 △바로 위 상사와 협의하되 △채용원칙은 반드시 준수하라’는 인사기준을 임원들에게 설명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윤리위반자 즉시 퇴출제, 윤리의식 자기점검 등 투명경영과 300억원을 투자해 지역 복합 문화 시설(하늘문화센터)과 자율형 사립고(인천하늘고)를 설립하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

공항주변에 ‘미니신도시’ 건설 계획

그는 “나도 민간에 있을 때 공기업의 단점만 눈에 보였는데, 막상 회사를 경영해보니 우수한 인재가 많고, 원칙에 충실해 투명경영을 펼 수 있는 등 장점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초가 튼튼한 조직에 민간경영의 혁신을 리더가 어떻게 불어넣어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만드느냐가 공기업 경영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전체 지분의 49%를 민간에 매각할 계획이며 이중 15%를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잘 키운 공항기업을 외국 투기자본에게 넘기려는 것 아니냐”는 여론 탓에 취임 초기 그는 맘고생도 많았다. 이에 대해 그는 “민영화의 개념을 잘 몰라서 하는 소리”라며 빙그레 웃었다.

“51%의 지분은 정부가 보유해 공공성은 유지할 겁니다. 49%의 지분을 민영화시킨다고 해도 외국인 지분은 30%를 넘기지 않도록 할 생각이에요. 공항시설 사용료는 정부 승인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급격한 가격 인상이나 서비스 수준 저하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무엇보다 공항 민영화는 대세예요. 국제여객 기준 상위 50개 공항 중 35개 공항이 지분을 매각했거나 매각을 추진중이에요. 기업 공개시 일반 공모 물량을 최대한 확대해 인천국제공항의 운영 수익을 국민여러분께 환원하는 것도 민영화로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그 일환으로 세계 유수의 공항들과 서로 지분을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파리 드골공항과 네덜란드 스키폴공항은 서로의 지분 8%를 교환했다.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외국인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공항이 되는 겁니다. 전통문화관에서 한국문화를 경험한 외국인들이 우리 공항에서의 추억을 대대손손 전하는 것, 그런 면에서 볼 때 공항은 단순한 정거장이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시설입니다. 그걸 만들어가야죠.”

인터뷰 후 홍보실 관계자가 두 가지 희소식을 전해줬다. 하나는 ICAO가 세계 최초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 내 들어서는 트레인에어 플러스를 국제항공교육센터로 지정했고, 루트디벨로퍼그룹 주관으로 3월27~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리는 항공루트 회의에 세계 최대 규모의 인원이 참석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이들의 방문 목적은 세계 공항산업의 허브로 떠오른 인천국제공항의 인프라를 직접 눈으로 보겠다는 뜻으로 봐야 한다는 게 공사 관계자들의 설명이었다.

송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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