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ge of

Speed Vince Poscente

출판사 Bard Press

발행일 2007년 9월

페이지 224

저 자 빈스 포센트(Vince Poscente)

비즈니스 컨설턴트이자 전략가로 컨설팅 회사인 Be Invinceable Group을 창업 운영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저명한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The Ant and the Elephant; 한국어 번역명 ‘코끼리를 들어올린 거미’>와 <Silver Bullets and Invinceable Principles>을 저술했다.

오늘날의 기술력은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일주일 내내 24시간 계속 지배하고 있다. 이러한 지배에 대해 거부감이 드는가? 오히려 그런 거부감보다는 이러한 추세에 맞춰 속도를 받아들이는 건 어떨까. 속도를 받아들여 적이 아닌 내 편으로 만들 때다.

 이것만 성공한다면, 속도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와 긴장감이 사라지고, 더욱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다. 성공적으로 속도와 동맹자가 되려면, 폭발하지 않고 나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이에 대한 적절한 멘털 모델은 ‘제트기처럼 되는 것’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민첩성 기회나 위협, 반응을 감지하는 능력

 ●공기역학 물리법칙에 대한 탄성으로 빨리 비행할 수 있다.

 ●조준정렬 한 번에 이곳저곳 다니는 것이 아니라 특정 목적지로만 향한다.

 현명한 방법은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삶과 비즈니스에 필요한 만큼 가속화하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현재 비즈니스 환경에서 진정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는 유일한 길이다. 

1. 속도 현상

 “오늘날 사람들은 더 빠른 속도를 위해 기꺼이 큰 희생을 감내하려고 한다. 가능한 빨리 일을 해치우는 것은 우리 사회가 가장 압력을 가하는 우선순위이자 요구사항 중 하나다. 사실, 속도에 대한 니즈는 우리를 기죽이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 직업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데 있다. 적어도, 꼭 필요한 속도는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도움을 주며, 그로 인해 의미있는 삶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현대 사회의 발달이 가져온 특징 중 하나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더욱 빠른 속도를 추구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더 주목해야 할 점은 속도를 ‘가지면 좋은 것’에서 ‘반드시 가져야 하는 것’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① 오늘날 사람들은 속도에 대해 전례 없는 갈망을 느끼고 있다. 설령 그것이 우리의 다른 기본권을 위태롭게 한다해도 말이다. 예를 들면, 올랜도국제공항에서 4만5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베리파이드 아이덴티티 패스(Verified Identity Pass) 생체인식 시험 프로그램에 서명했다. 이들은 범죄 기록 조사, 열 손가락의 지문 채취, 홍채 인식 스캔 등을 검사받으며, 연회비 100달러를 지불하여 공항에서의 수속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프라이버시를 침해받고 연회비까지 지불하는 대가 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이 20.30분 정도를 기다리는 보안 검사를 3분 내에 끝마치고자 한다.

② 기술은 이제 더욱 빠른 속도를 가능하게 한다. 이메일, 주차 서비스, PDA, ATM, 자판기, 다운로드 음악, 자가 계산기, 실시간 뉴스, 디지털카메라 등이 그것이다. 이런 모든 기술은 속도를 상상할 수 있는 범위의 삶 모든 부분에 주입했으며 우리의 기대치를 높였다.

 이런 두 요소의 결합은 사회의 모습을 극적으로 바꿔 놓았다. ‘가져도 그만 안 가져도 그만’이 아니라 ‘반드시 가져야 하는’ 사고방식을 도처에서 보게 된다. 서비스를 받기 위해 5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면 고객은 기다리는 시간을 참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고 만다.

 이는 비즈니스의 변화와 더불어 엄청난 상업적 기회를 만든다. 경쟁사보다 더 빨리 일을 처리하는 기업은 경쟁력을 갖는다. 체이스(Chase)가 평균 ATM기의 처리 시간을 42초에서 24초로 단축했듯 근소한 차이의 속도 개선은 엄청난 돈벌이가 된다. 18초의 차이는 체이스로서는 ‘더욱 빠른 출금(Get $ Fstr)’이라는 테마로 수백만달러의 광고를 할 만한 것이었다. 마찬가지로, 게이코(Geico)는 보험 가입에 필요한 시간이 15분이라는 강점을 이용해 1800억달러의 보험 시장에서 4위의 자리로 올라섰다.

 또한 속도의 니즈는 오늘날 더 많은 나라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추가 소득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로도 뒷받침되고 있다. 여기에 수요 공급의 기본법칙을 고려해보자. 오늘날 사람들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시간은 모두에게 한정된 1일 24시간이다. 따라서 우리는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

 실제로 오늘날 대부분 사람들이 그들의 한정된 시간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기술의 발전은 선택권을 꾸준히 그리고 엄청나게 확대한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기술의 영향력을 생각해 보자.

 ●휴대전화

 ●무선 네트워크 접속

 ●전보다 더욱 빨라진 여행 형태의 진보

 ●인터넷

 간단한 예를 들면, 옛날에 농장을 뛰쳐나와 파리에서 화가가 된 사람들은 엄청난 삶의 변화를 겪어야 했을 것이다. 오늘날, 파리에 사는 사람은 VOIP 전화나 인터넷 화상전화로 매일 농장에 있는 가족들과 연락을 할 수 있으며 인터넷으로 무선 네트워크 접속을 사용한 온라인 비즈니스도 가능하다. 매일 아침 온라인으로 마을 소식을 읽을 수도 있다.

 차세대 신기술이 상용화되면 앞으로 이런 선택권은 더욱 많아질 것이다.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도 있지만 우리의 준비 여부와 관계없이 앞으로 더 많은 선택권이 주어질 것이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매번 하찮은 일에 시간을 덜 낭비할 선택을 하고, 꿈을 좇거나 중요하다고 여기는 무언가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기회를 만든다. 현대 사회에서 모든 도전과제는 불합리한 일에 시간을 덜 뺏기고 개인적이라 해도 의미 있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낼 방법을 찾는 것이다.

 여러 가지 면에서 속도에 관한 한 우리는 서두르고 있다. 속도에 적응하고 속도의 사용을 최대화하는 방법을 배우는 능력은 더 빠른 업무처리에 도움이 되는 매혹적인 신기술의 등장보다 뒤처지고 있다. 이 두 곡선 사이에서 더 나은 합의점을 찾으려면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

2. 속도에 대한 바뀌는 인식

 “사람들은 으레 속도가 빠를수록 스트레스가 많아질 것이라고 지레짐작해왔다. ‘서두르면 일을 그르친다’는 속담과 토끼와 거북이 우화 또한 우리 문화에 깊게 뿌리박혀 있다. 문제는 별 생각 없이 더욱 빠른 속도로 성취하기를 거부한다면, 결코 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위치에 도달할 수 없다는 점이다. 속도를 좀더 긍정적으로 바라보려면, 저항에 대한 반사적 저항의 근본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속도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애증관계는 대개 구시대적 발상과 의식 및 무의식적 사고방식에서 우러나는 불합리한 두려움에 근거한 것이다. 속도에 대한 몇 가지 사실을 살펴보자.

 ●압박을 받으면 대다수는 빠르고 무책임한 토끼가 경주에서 진 이솝우화를 얘기할 것이다. 이는 틀렸다. 토끼의 속도가 잘못된 게 아니다. 시간 활용법에 대한 나쁜, 심지어 어리석기까지 한 선택이 문제였다. 느린 것이 현명하며 빠른 것은 자연히 무책임하다는 결론은 옳지 않다.

 ●대부분 즉시 보상을 요구하는 것보다는 기다리는 것이 어쩐지 ‘고상’하다고 느낀다. 그런 까닭에 많은 사람들은 원칙에 따라 우물쭈물하며 즉각적인 보상을 원하면 ‘유치한’ 사람이라고 여긴다.

 ●속담에 ‘서두르면 일을 그르친다’ 또는 ‘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말이 있는데, ‘호미로 막을 데 가래로 막는다’ 또는 ‘주저하다 놓친다’처럼 반대되는 격언도 있다.

 이런 요소들의 축적된 결과는 속도에 대한 생각에 혼란을 준다. 대부분은 빠른 서비스의 수혜자가 되고 싶어하면서도 더 많은 것을 해야 하는 압력은 원하지 않는다. 더 빨리 일하면 사람들은 그에 대해 익숙해질 것이며 매번 더 빠른 속도로 일하라고 요구할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긴장감을 느끼며 ‘더 빨리 할 수 없어요. 이미 해야할 일이 너무 많아 바빠요. 좀 느긋하게 일해야겠어요’라고 말할 것이다.

 ‘빠르게 하라’가 ‘더 열심히 일하라’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은 직관에 반하는 개념이다. 우리들 대부분은 20년 전 사람들이 상상했던 것보다 더 적은 시간에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 도구를 가지고 있다. 논리적으로는 예전에 비해 시간이 더 많다는 뜻이다. 우리는 일을 마치기 위해 예전처럼 많은 시간동안 일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하지만 단순한 진실은 우리 중 대다수가 (그로 인해 늘어난) 우리가 즐겨야 하는 여유 시간을 몇 가지 보상이 따르는 경험으로 연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우리는 하찮은 활동 또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 없는 불쑥 닥치는 일들에 그 여유 시간을 헛되이 빼앗기고 있다.

 속도의 이익을 최대한 이끌어내려면, ‘빨리’와 ‘바쁜’의 개념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일상의 단조로운 일을 가능한 빨리 끝내기 위해 속도를 낸다면 자유를 즐길 수 있으며, 속도를 ‘노예 같이 부려먹는 것’이 아닌 협력자로 보게 된다. 또한 할 일에 대한 분명한 목표를 갖고 있다면, 속도를 유용한 도구로 여길 것이다. 삶을 지배하려 한다면 좋아하는 일은 더 많이, 싫어하는 일은 더 적게 하면서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으며, 그런 면에서 속도는 매우 합리적인 도구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속도를 사랑하고 활용하는 핵심은 반복적인 잡무와 열정적인 업무를 구분 짓는 것이다.

 반복적인 잡무는 속도를 더해 가능한 빨리 끝내면 매우 좋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속도를 올려야 한다. 하지만 좋아하고 열의를 가진 활동이라면, 속도를 내기를 원하지 않는다. 오히려 반대로, 기대를 하면서 즐거운 일을 하는 경험을 원한다.

 그렇다면 반복되는 잡무가 무엇이며 열정을 가지고 추구하는 일이 무엇인지 어떻게 구분 짓는가? 역사적으로 이는 시간, 비용 그리고 질 사이에서의 개인적 균형으로 귀결된다. 한 가지 이상을 원한다면, 대개 다른 무언가를 희생할 준비를 해야 한다.

 이런 전통적 모델 아래, 다양한 사람들은 시간, 질, 그리고 비용에 대한 각기 다른 개인적 우선순위를 정한다. 예를 들어, 예산이 빡빡하다면 양질의 제품이 예상되지 않는다. 또 어떤 일을 빨리 처리해야 한다면, 이에 따르는 과정을 받아들이기보다는 비용이 더 들거나 질이 낮아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속도의 시대에 시간, 질, 속도 사이의 전통적인 균형은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오늘날 기술은 20년 전 상상했던 것보다 더욱 빠른 업무 해결을 위한 지름길을 제공한다. 그럼에도 대부분 사람들은 여전히 속도가 빠르면 스트레스도 그만큼 늘어난다고 생각한다. 이는 지난 20년간 사회에서 일어난 많은 변화의 부산물일 수도, 아니면 사고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변화에 대한 본능적인 감정적 거부감일 수도 있다. 속도를 거부하기보다는 완전히 받아들이고 더 많은 것을 만들 방법을 알아갈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여전히 남아 있다.

3. 사생활과 직업 사이의 불분명한 경계선

 “속도의 시대가 주는 가장 보편적인 부작용 중 한 가지는 현재 만연한 직업과 가정 사이의 모호한 영역이다. 분명 기술은 집에 있거나 휴식을 취하면서도 사람들과의 교류를 더욱 쉽게 해준다. 이것이 속도에 대한 애증 관계를 설명하는 큰 이유라 생각한다.”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진보와 더불어, 일터는 우리가 향하는 물리적 장소라기보다는 심리적인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이런 변화의 직접적 결과로, 업무가 끝나면 다른 즐거운 일을 하며 편히 쉴 수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우리의 마음 한쪽에는 항상 편히 쉬지 말고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해야 한다는 떨떠름한 기분이 있다.

 이런 문제의 일부는 시간을 계획하기 위해 사용하는 틀에서 찾을 수 있다. 역사적으로, 파이 차트 도표는 다음과 같다.

 현재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면서 전통적인 영역을 구분 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것은 놀랄 일도 아니다. 따라서 현대 사회에는 모든 것을 뒤섞어 한 주에서 다음 주로 바뀌는 시간표가 필요하다.

 한때 효과적으로 조직적인 느낌을 줬던 산뜻한 구분과 깔끔한 경계는 속도의 시대에는 퇴물이 되었다. 시간 활용은 더욱 유동적이고 변화무쌍하다. 구역으로 나뉜 파이 대신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 직장, 그리고 여가활동이 혼재된, 지속적인 변화로 가득 찬 거대한 파이를 활용한다. 예전에는 조직적이고 구조적이었다면, 오늘날에는 더 많은 개인적 결정, 다뤄야 할 우선순위와 압력이 있다. 물리적인 직장에서 업무 활동을 하는 대신 집 또는 전혀 다른 지역에서 업무가 가능해졌다. 우리가 얼마나 선호하느냐에 관계없이 필요한 것은 피곤하고 사실적인 파이 도표 방식이 아니라 시간을 체계화할 더욱 최신 방식이다.

 개인 시간에 일을 계속하는 더 나은 방법을 찾는 대신, 더 많은 시간과 열정을 업무에 쏟는 시도를 해야 한다. 개인적 가치를 중심에 두고 시간을 할당할 초석으로 삼는다면, 다양한 차트를 만들 수 있다.

 더 많은 가치를 이끌어내는 물리적인 한 가지를 토대로 한 파이 도표를 없애면 꽉 막힌 생각에서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개방적인 생각으로 이동하는 장점이 있다. 그러면 시간은 우리의 꿈과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도구가 된다. 이는 한정된 구속이 아니라 소중한 자원이다. 직장을 ‘가야 하는 곳’과 ‘의미 있는 무언가를 하는 곳’이라고 보는 견해에는 차이점이 있다.

 그밖에도 새로운 모델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가치를 기반으로 한 시간 모델은 자신의 가치를 자각하게 해주며 그에 대한 일상적 업무를 연관시킨다.

 ●새로운 모델은 속도를 원하는 이유가 좋아하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며 단지 잡다한 일들을 더 빨리 처리하기 위함이라는 이유를 깨닫게 해준다.

 ●가치 기반 모델은 개인적 취향을 반영한다. 삶에서 다양한 부분에 대해 다른 우선순위를 두고 있기 때문에 개인별로 다르다.

 ●새로운 모델은 업무 자체보다는 각 업무의 가치에 비중을 두기 때문에 결합력 있는 방법으로 더 쉽게 우선순위를 관리할 수 있다. 가치 있는 일에 어떻게 시간을 활용할지 더욱 정확하게 정할 수 있다. 게다가 새롭고 더 좋은 정보를 입수하면 지속적인 수정이 가능하다.

 ●새로운 모델은 가치 있는 것을 생각하고 그 일을 위해 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우리의 시각을 넓혀줄 뿐 아니라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 실행을 위한 더 좋은 방향으로 향하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4. 속도의 네 가지 다양한 측면

 “속도의 시대에는 속도의 수용 또는 저항 그리고 호의 또는 적대에 대한 특징을 규정하는 네 가지 행동 패턴이 있다. 이런 네 가지 패턴에 익숙해지고, 살면서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이를 관찰할 가치는 충분히 있다. 이들 특징적인 패턴을 파악하면 무엇을 할지 파악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게 된다.”

 속도의 시대에 나타나는 네 가지 일반화된 행동 패턴은 다음과 같다. 

 각 패턴을 차례로 살펴보자.

① 체펠린 비행선

 체펠린은 속도에 저항한다. 달팽이처럼 움직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비즈니스 환경이 유동적인 상태가 되면 적응하기까지 힘든 시간을 보낸다. 그들은 분명 더욱 속도를 낼 필요성을 느끼겠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체펠린 조직에서 일한다면 다음과 같이 느낄 것이다.

 ●간단한 요청에 일곱 단계의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

 ●유행이 지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사용한다.

 ●끝도 없이 회의가 열리지만 정작 변하는 것은 없다.

 ●모두들 항상 스트레스를 받으며 빈둥거린다.

 체펠린은 다루기 힘들며 사람들을 위험하게 만든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체펠린은 1937년 충돌 폭발로 3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힌덴부르크(Hidenburg)다.

 기업 세계에서 체펠린은 획기적인 신기술과 직면했을 때조차 자신들의 핵심 기술에 집착하는 조직이다. 이스트먼코닥(Eastman Kodak)은 체펠린의 좋은 역할 모델이다. 사실 코닥은 1994년 디지털카메라를 발명했지만, 2000년이 돼서야 신기술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급부상하는 신기술의 선두주자가 되는 대신, 디지털 이미지 시대에 코닥은 소비자들에게는 보수적인 행동을 보였다. 선점자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었음에도, 결국 코닥은 가격을 낮춰야 하는 상황을 초래했다. 어떤 적극적인 마케팅도 사진을 즉시 보는 것보다 필름 현상을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을 고객에게 납득시킬 수 없었기 때문이다. 속도를 받아들이지 않은 코닥은 주주들에게 큰 타격을 줬다. 회사는 2004년 3분기부터 2년 후 같은 기간 동안 꾸준히 적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 분기당 코닥의 적자는 3700만달러에 이르기도 했다.

② 풍선

 기업 세계에서 풍선은 매우 드물다. 풍선은 속도를 쫓지 않으며 사실 그럴 필요도 없는 성공한 기업을 의미한다. 수집가의 아이템을 정교하게 제작하거나 향수 테스트처럼 매우 전문적인 분야에서 일한다면 속도는 거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대부분 업계에서 풍선은 존재할 수가 없다. 이들 회사는 대개 틈새시장에 존재하며 매우 값진 전문적 노하우를 갖고 있다. 이런 기업은 거대해지려 하지 않기 때문에 속도의 잠재적 이익은 의미가 없다. 그들은 한정된 기회를 즐거워하며 그런 현상을 고수한다.

③ 바틀 로켓

 바틀 로켓은 속도를 수용할 뿐 아니라 어떤 손해를 감수해서라도 이를 추구한다. 무서운 속력으로 일을 하며 유망해 보이는 신기술은 무엇이든 열심히 받아들인다. 불행하게도 바틀 로켓은 적절한 시스템과 하부구조를 도입하는 데 있어 전형적인 실패를 겪기 때문에 얼떨결에 방향이 중구난방이 되거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필요한 무슨 일을 하든 실패한다.

 바틀 로켓은 파괴적인데, 그들은 너무 빠른 진행에만 집중한 나머지 결코 물러나서 질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름처럼 대부분의 바틀 로켓 기업은 결국 폭발하거나 꺼지고 만다. 델(Dell)이 좋은 예다. 델은 컴퓨터를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선두 기업이었고 이런 효율성이 업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했다. 하지만 소비자의 취향이 빠르게 변화할 즈음 변화에 실패했다. 오늘날, 델은 변화에 더욱 빠르게 대처한 경쟁자를 따라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④ 제트기

 제트기야말로 속도의 시대에 제격이다. 이들은 장기적인 목표를 시야에서 놓치지 않으며 장애를 피해나갈 민첩성을 갖췄다. 이들은 강점과 핵심 역량을 활용할 확실한 목표에 조준한다. 그리고 공기 역학적이어서 대개 경쟁자의 속도를 늦추는 관료주의적 장애로부터 자유롭다. 결국, 제트기는 속도의 파워를 강점으로 활용한다.

 제트기는 빠르다. 그들은 속도와 제휴한다. 그들은 속도에 저항하지 않고 함께 한다. 아마 현대 사회에서 대표적인 제트기 스타일 기업은 구글일 것이다. 회사는 민첩 하고, 공기역학적이며 집중한다.

 ● 민첩성 빨리 진행되지 않는 것을 누락시키고 방향을 전환할 준비가 되어 있다. 구글이 구글 비디오를 시작할 때, 유튜브(YouTube)가 더 빠르고 좋다고 생각했다. 경쟁하는 대신 구글은 유튜브를 사들였다.

 ● 공기역학 구글은 보다 정확하고 획기적인 신규 채용 예측 과정을 절차에 통합해서 채용 절차를 간소화 하고 능률적으로 만들었다. 이제 회사는 지속적으로 인재를 모을 수 있게 됐다.

 ● 조준 구글은 ‘현대 모든 광고의 중심’이 되겠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회사가 하는 모든 업무는 완벽한 판매와 마케팅 플랫폼 제공이라는 단일한 목표를 중심으로 한다. 많은 기업들은 이제 광고를 활용할 때 구글을 우선적으로 염두에 둔다.

 제트기는 속도의 효율적 사용을 극대화한다. 그들이 성공하는 이유는 속도를 활용하고 성공적으로 해내는 법을 알기 때문이다.

5. 폭발 없이 제트기처럼 빨리 가는 법 배우기

누구나 자신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빨리 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여기서 핵심은 더욱 제트기처럼 되는 것이다.

 ●민첩함 기회를 감지하고 반응하는 것

 ●공기역학 가능한 빨리 가도록 구성하는 것

 ●조준정렬 한 가지 목표를 향하는 것

 이런 특징을 조직에 주입하는 방법을 알 수 있다면, 속도의 이점을 활용해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속도가 사업과 개인적 성공에 있어서 주요 요소가 된다면, 앞으로 수년간 계속 성공할 수 있다.

 조직으로나 개인으로나 민첩함을 갖추려면, 세 가지 역량이 필요하다.

① 새로운 기회를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 글로벌화한 시대에는 위험과 기회가 전보다 훨씬 빨리 나타나기 때문이다. 새로운 경쟁자가 갑자기 어디에서 나타나듯, 새로운 기회 또한 도처에서 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속도를 내려면 주변에 대해 마음을 열어둬야 한다. 프록터 앤 갬블(Proctor & Gamble)은 새로운 제품 아이디어를 직원들이 함께 생각할 수 있는 내부 웹사이트를 운영한다. 이곳을 통해 늘어나는 플라스틱 쓰레기봉투 및 새로운 타입의 지우개를 시장에 선보였다. 또한 P&G는 모든 것을 사내에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대신 외부 기술 개발자와 함께 작업한다.

② 생각과 행동이 유연해야 한다. 본질적으로 겸손과 용기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뜻이다. 유연한 조직은 자신의 약점은 받아들이되 위험을 감수한다.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 처음엔 실패하겠지만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는다면, 수많은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다. 겸손은 당신과 조직이 하는 일이 최선의 결과로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다. 유연해지려면, 위험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실패에 대한 용기를 가져야 한다.

③ 반응해야 한다. 경제, 업계, 조직 등이 계속해서 변화 한다. 반응하려면 환경 변화에 극도로 민감해야 하며, 이를 분석하고 즉시 적절한 행동을 취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이에 대한 좋은 예가 세계 2위의 음료 제조회사 인 펩시다. 많은 고객들이 점점 건강에 관심을 갖는다는 점을 파악한 회사는 탄산음료를 열정으로 바꿨다. 2007년 한 해, 펩시는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16가지 새로운 에너지 드링크, 주스, 비타민 강화 워터를 선보였다. 이는 필요한 민첩성과 기업의 반응성이 결합되었음을 뜻한다.

 비즈니스에서 공기역학적으로 된다는 것은 조직을 침체시키거나 혼돈을 더하는 장애를 두지 말라는 뜻이다. 분명 속도의 시대를 향하는 듯 보이는 이 때 많은 사람들과 조직이 장애를 없애기 위해 애쓴다는 사실은 놀라울 따름이다. 장애를 줄이려면 다음과 같이 해야 한다.

① 전염병과 같은 다중작업을 피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속도를 내기 위해 다중작업을 한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하다. 문제는 다중작업이 속도를 올리는데 도움이 되기보다는 대개 혼란을 더하게 된다는 점이다. 결국 두뇌 집단은 분열되고 초점은 흐려진다. 다중작업은 사실상 차근 차근 한 가지씩 일을 끝내는 것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 틀림없이 다중작업은 가치가 덜하고 반복적인 업무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당신과 조직에게 중요한 일을 한다면 주의를 집중하는 것이 마땅하다. 해야 할 적절한 일을 파악하는데 집중한 다음 차근차근 업무를 끝내면 모든 업무가 얼마나 합리적으로 진행됐는지 깜짝 놀랄 것이다.

② 생산성을 약화시키는 방해를 제한해야 한다. 방해 주체가 사람이든 기계든 상관없다. 방해를 받으면 필요한 작업을 다시 하는데 몇 분 심지어는 몇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 시간의 손실은 하찮은 것이 아니다. 한 가지 제안은 매일 지정된 기간 전화, 이메일, 심지어 동료들과도 잡담하지 않은 채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 시간에는 다른 모든 방해를 받지 않겠다고 조직 내 모두에게 알린다면 많은 것을 끝낼 것이다. 현재 IBM은 매주 금요일 지정된 시간에 직원들이 담당 프로젝트에 집중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정규 근무시간 외에 업무를 끝내야 한다. 다우코닝(Dow Corning) 역시 매 분기당 회의가 없는 한 주를 정해 직원들은 업무를 마치는데 집중할 수 있다. 방해 제한은 책상에 수북이 쌓이는 불필요한 정보를 제한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찮은 업무는 없애고 중요 정보와 사실을 걸러내는 필터를 정하라.

③ 주요 업무를 재빨리 처리하는데 집중하라. 그래야 가치를 더하는 다른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 여기에 익숙해지는 한 방법은 광범위한 신뢰 목표 대상을 정하는 것이다. 신뢰 목표 대상이란 감독 없이 당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신뢰하며 맡기는 물건 또는 사람이다. 누군가에게 이메일을 전달하는 간단한 일일 수도 있고 개인 비서 고용처럼 신경을 써야 하는 일을 위임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일과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당신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누군가에게 업무를 위임할 것인지 질문할 수 있다면 당신이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다양한 신뢰 목표 대상이 있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 모든 일을 혼자 처리하려 한다면, 애로사항이 발생하고 조직은 공기역학적으로 되지 못한다. 장애를 제거하고 개인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적절한 필터 기능을 갖추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위임하며 정신적 혼란 상태에서 자신을 해방시켜라.

 조직 또는 개인을 조준한다는 말은 방향과 균형을 잡는 하나의 통합된 목표를 가지라는 뜻이다. 이런 저런 생각으로 변덕을 부리지 말고 꾸준히 장기적 목표에 맞출 때 제자리를 잡을 것이다. 조준은 세 가지로 귀결된다.

① 확실한 목표를 추구하라. 당신의 가치 그리고 가장 뛰어난 강점과 완전히 부합하는 특정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적절한 목표를 추구할 때 불확실한 목표를 파악하는 편이 훨씬 쉽다. 뭔가에 열정을 느낄때, 비약적인 진전을 하기 쉽다. 조직을 위한 확실한 목표는 있으면 좋은 것이 아니라 감정적 활력을 주는 것이다. 적절한 목표를 파악하고 모든 행동을 목표에 맞춘다면, 진정한 힘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면 속도의 성취 및 유지가 쉬워지는데 당신이 하는 모든 일은 그 목표에 적합한 것이며 일종의 자기 회의 또는 목적에 반하는 생각에서 자유로워질 것이다.

② 자신의 존재 이유 및 세상과 어울리는 방법을 안다. 따라서 어떤 문제가 있건 프로젝트만을 추구하고 당신의 재능을 최대한 활용한다. 자신의 길을 고수하고 팔방미인이 되고자하는 유혹에 대비한다.

③ 모든 것을 단순화한다. 결국 가장 단순한 해결책은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많은 장애와 샛길을 없앨수록, 올바른 방향으로 더 빠르고 멀리 가게 된다.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탈선하지 않고 프로젝트를 추진할수록, 가장 중요한 에너지와 자원에 집중할 수 있다. 단순화는 조직이 꾸준히 속도를 내는 열쇠다. 어떤 면에서 처음에는 직관에 반하는 것처럼 여겨질 것이다. 외부인들은 성공적인 조직에는 복잡한 업무 절차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조직은 처음부터 빨리 시작하는데, 조직원 및 관련된 모든 것을 위해 필요한 업무와 여건을 단순화하기 때문이다. 이는 일종의 긍정적 피드백 순환경로다. 처음부터 속도를 내기 위해 단순화할 필요가 있지만, 속도 자체가 향후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업무를 더욱 단순화한다.

6. 속도의 힘 활용하기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성공하려면, 속도를 이점으로 활용해야 한다. 표면상으로 일상 업무를 더 빨리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라. 하지만 진정 성공하고자 한다면, 속도를 포용하고 사람들이 알아차리지도 못한 새로운 일을 하는데 사용하라. 속도를 자신의 이점으로 활용할 새롭고 유혹적인 방법을 끊임없이 찾는다면 높이 날 수 있다.”

 권투 경기에서 강조되는 것은 블로킹 또는 상대방의 선제공격을 방어하는 위치에 있는 것이다. 이 스포츠는 공격을 방어하고 격퇴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한다. 속도의 시대는 이미 왔고, 여기에 대응하는 유일한 방법은 폭력을 사용하는 것이다. 우리는 속도에 대한 사회적 갈망이 용두사미가 되거나 스스로 식어버리길 바랄지도 모른다.

 반대로 아이키도는 상대의 장점을 자신의 이점으로 사용한다. 그들을 방어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는 대신, 당신이 만들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힘을 사용해 그들을 적절한 방향으로 향하게 이끈다. 속도의 시대에, 이는 속도를 옹호하는 것이며 필사적으로 저항하기 위해 무의미하게 자신을 지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제 스스로 행동을 취하고 속도를 활용할 때다. 어떻게 할 것인가?

 ●모든 면에서 이를 예측하면서, 앞으로는 속도에 맞서야 할 것이다. 이제부터 시스템, 절차, 인프라를 구축하면 미래에 속도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확실한 분야뿐 아니라 의외의 방식으로도 속도를 찾아라. 속도를 추구해서 진정 놀라운 결과를 만들도록 하라. 예를 들어, 한 식당은 전통적인 ‘전체-앙트레-메인-후식’ 코스를 종업원들이 일련의 작은 접시에 끊임없이 제공하는 정식 코스로 바꿔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재미있고 예약이 꽉 찬 식당이 되었을뿐 아니라 식당은 끊임없이 분주했으므로 활력이 생겼다. 속도를 자신의 비즈니스 모델에 활용한다면 비슷한 현상이 다른 영역에서도 발생한다. 자신의 분야에서 어떻게 하면 속도를 활용해 새롭고 재미있는 거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생각해 보라.

 ●적극적으로 속도를 찾아라.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합리화하라. 가능한 자동화를 위해 기술을 사용하라. 모두가 지시사항에 시간을 덜 허비하고 당신의 제안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지름길을 찾아라. 속도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협력자로 만들어라.

 ●두려움보다 속도를 생각할 때 열의가 생긴다. 비즈니스와 삶의 모든 분야에서 속도의 이익을 건전하게 이해하는데 집중하라.

 ●속도의 네 가지 이익을 진지하게 생각하라. 분명 풍선이 되겠다는 아이디어는 매력적으로 들리겠지만 설령 그렇다 해도 조만간 지겨워질 것이다. 체펠린이나 바틀 로켓은 분명 문제가 있다. 적절한 선택은 제트기가 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뿐이다. 이는 민첩하고 집중하며 공기역학적이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오늘부터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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