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LG전자 에어컨 사업부는 샴페인을 터뜨렸다. 판매 부문에서 5년 연속 세계 시장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2위 업체와의 차이를 더 벌리며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휘센’의 성공비결을 취재했다.

 LG전자에 있어서 ‘휘센’의 위상은 독특하다. 매출 규모면에서는 10% 내외로, LG전자 매출액 가운데 높은 비율은 아니지만 세계 1위 품목이란 계량화할 수 없는 요소 때문이다. 가전제품으로는 국내 업계 최초로 세계 1위를 달성한 제품일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반도체 못지않게 LG전자에서는 캐시 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그 때문에 한 해 판매량 집계가 나오는 연말이면 에어컨 사업부 전체가 초긴장 상태에 빠져든다. 그리고 2004년 판매량 집계가 나오던 날 에어컨 사업부는 다시 한 번 샴페인을 터뜨릴 수 있었다.



 사상 최초 판매 1천만대 돌파, 5대 중 한 대는 ‘휘센’ 

 일본 3대 조사기관인 후지경제연구소의 조사 결과, LG전자 휘센 에어컨은 지난해 5100만 대 규모의 세계 에어컨 시장에서 1012만 대가 판매돼 점유율 19.6%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0년 410만 대 판매로 세계 1위에 오른 이래 2001년 490만 대, 2002년 670만 대, 2003년 800만 대, 지난해 1012만 대로 5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달성한 것.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에어컨 5대 가운데 1대가 LG전자 브랜드임을 뜻하는 것으로, 2위 업체와도 판매 수량면에서 300만 대 이상 앞서 사실상 LG전자가 에어컨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다졌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LG 휘센은 총 43개국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휘센은 북미(미국), 유럽(러시아, 폴란드 등 14개국), 중남미(멕시코, 페루 등 7개국), 아시아(한국, 인도, 베트남 등 7개국), 중동-아프리카(사우디, 이란 , 모로코 등 총 16개국) 등 세계 전역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회오리바람을 뜻하는 Whirlwind와 전달자라는 뜻의 Sender가 결합된 ‘휘센’(Whisen)은 LG에어컨이 지난 2000년, 새 천년을 맞아 ‘3D입체냉방’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야심차게 출발한 브랜드다. ‘센 바람’이라는 어감 덕분에 브랜드 론칭 시작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LG전자 관계자들은 휘센의 지금이 있기까지 과거 금성사 시절부터 부단한 혁신의 노력과 기술 개발이 없었다면 이루어지기 힘든 일이라고 말한다.



 끝없는 혁신이 글로벌 넘버 1 도약으로의 발판 

 지난 1989년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에어컨 제조업체들은 선진국에서 가져온 도면 그대로를 베끼는 수준이었다. 당시 금성사(현 LG전자)는 선진국 제품이 전력, 습도, 온도 등 국내 환경과 잘 맞지 않아 고민하던 중 지난 1989년 별도의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국내에서는 최초로 국내 실정에 맞는 에어컨의 독자 설계를 달성했다.

 내부적으로는 비용적인 측면에서 선진 업체의 도면과 기술을 도입해 생산하는 게 낫다는 반대 의견도 많았는데, 그런 와중에 달성된 것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이어 LG전자는 10년 후를 준비하는 공조기 장기 비전인 로드맵을 완성하고, 기술 개발 마스터플랜을 만들었다.

 이 계획은 충실한 실행과 결합돼 생각 밖의 결과를 가져왔다. 로드맵에 따른 실행 계획을 철저히 수립한 결과, 마침내 LG전자 에어컨사업부가 선진 업체와의 오랜 기술 제휴 관계를 단절하고, 설계 기술력과 요소 기술력에서 독자적인 길을 걸을 수 있게 된 것이다.

 LG전자는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부단한 도전을 하게 된다. LG전자만의 경영 혁신 활동인 ‘TDR’(Tear Down and Redesign)을 전개해 기술적 한계에 도전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2000년 개발한 ‘고효율 저소음 터보팬’이다. 에어컨의 핵심 부품인 터보팬은 소음과 전력 소모가 문제였다. 모든 업체들이 이 현상을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나, LG전자는 팬의 효율을 최대한 높이고, 소음과 전력 소모도 최소화하고자 성공 기약 없는 프로젝트를 단행했다.

 1년 동안의 연구 기간 동안 실패와 실패를 거듭한 결과 에어컨의 핵심 부품인 터보팬을 공기의 유동에 맞게 입·출구 각을 달리해 팬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고효율 저소음 터보팬’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이 팬을 적용하자 창문형 에어컨과 제습기의 모터 소비전력이 48% 절감되었고, 소음도 4.0dB이 저감되었다. 그리고 시장은 이 제품에 대해 시쳇말로 대박을 터뜨려 주었다. 제품이 출시되자마자 선진 유통업체들의 주문이 밀려들었고, 선진 경쟁업체들은 이 기술을 연구하려고 휘센을 구입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에어컨 사관학교 통해 핵심 인재 키워 

 휘센의 기술 개발은 이후에도 끊임없이 지속됐다. 터보팬 개발에 성공하자마자 2000년 말 또 다른 프로젝트를 발족해 전기요금을 60%나 줄여주는 ‘초절전 휘센 에어컨’을 2001년 5월에 출시했다.

 이 에어컨은 에어컨 가동 중 소비전력을 줄여주는 ‘트윈파워쿨링 시스템’을 비롯해 절전형 인버터 모터 ‘SRM’(Switched Reluctance Motor)과 가동하지 않을 때 대기전력을 절감시키는 ‘SMPS’(Switching Mode Power Suply)를 채용했는데, 트윈파워쿨링 시스템은 두 대의 냉매압축기를 채용한 새로운 절전 방식으로 에어컨 작동 초기에는 압축기 두 대를 모두 가동하다가 소비자가 입력한 설정 온도까지 낮아지면 한 대는 꺼지고 압축기 한 대만 적은 전력으로 가동된다.

 또한 세계에서 처음 개발한 SRM은 공기 정화, 약풍, 강풍 운전 때 모터가 사용하는 전력을 각각 70%, 57%, 20%씩 줄여주며, SMPS는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을 때 소실되는 전력의 주요 원인인 전원 트랜스와 회로기판의 전력 손실을 90% 줄여준다.

 한편, 7파이가 한계라고 생각해 왔던 열교환기를 2000년도에 접어들면서 세계 최초로 상식을 뛰어넘는 수준인 5파이도 가능케 했고, 공기청정 분야에서도 집진과 탈취 기능을 기획하여 1997년 플라즈마(Plasma) 공기청정 기술을 세계 최초로 에어컨에 상용화해서 기술의 안전성을 문제로 상품화하지 못하고 있던 선진 업체를 놀라게 했다. 휘센의 혁신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완제품이 생산되는 간격을 종전 11.5초에서 10초로 앞당긴 ‘에어컨 10초 라인’을 가동해 관련 업계를 또 한 번 놀라게 만들었다.

 휘센은 이런 혁신 활동을 지속시키기 위해 ‘에어컨 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1998년 처음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총 8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인사고과 등을 기준으로 연간 10여 명의 소수 정예를 선발해 매년 6월경 교육을 시작한다. 핵심 인재 육성을 그 중요성이 부각되기 전부터 진행해 왔다는 이야기다.

 9주간 이뤄지는 교육 기간 중 참가자들은 국제 정세와 세계 경제 현황, 기술 흐름, 마케팅 기법 등 에어컨 사업에 필요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교육받는다. 10일간 해외에 직접 나가 시장 조사를 하는데, 마지막 해외 코스에서는 현지 법인과 연계한 해외 시장 조사 활동을 하고 그 결과를 현지 법인장과 공유함으로써 시너지 효과 극대화의 기회로도 활용하게 된다.

 이렇게 육성된 인재들은 ‘에어컨 1등’의 자존심을 지키는 전위부대다. 실제로 지난 1999년 LG전자 에어컨의 시장 점유율이 3위에 그쳤던 인도 시장에서 사관학교 교육생들과 인도 법인 관계자들이 시장 조사를 하고 마케팅 기법을 논의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그 결과 2001년에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현지 적합형 에어컨으로 세계 시장 공략 

 혁신 활동을 통한 품질 제일주의뿐 아니라 고객 지향적 사고, 그리고 세계 시장 중심의 사업 전략도 휘센 1위의 주요한 요인이다.

 다양한 시장 환경과 고객의 욕구가 존재하는 해외 시장에서 활동하다 보면 국내 시장에서 경험하지 못하거나 예상치 못한 많은 상황들과 부딪힐 수밖에 없는데 LG전자는 현지의 실정에 맞도록 100% 고객 만족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가정용 에어컨 분야는 제품의 특성상 건물의 형태 및 각 실의 특성에 맞게 최적 설계 및 설치가 중요한 만큼, LG전자는 상품 기획 초기 단계부터 해당 국가의 날씨나 가옥 구조, 에어컨 설치 및 사용 현황 등을 면밀히 분석해 국가별로 ‘현지 적합형 에어컨’을 출시함으로써 가정용 에어컨 시장을 공략했다.

 세계 최고의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의 시장 분석 스킬을 적극 도입, LG에 맞도록 적용해 LG 자체의 시장 및 제품 분석 스킬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점도 고객 만족도를 높인 요소였다. 빠른 시간 내에 해외 현지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파악할 수 있었던 것.

 세계 시장 중심의 사업 전략 변화도 주요했다. LG전자 에어컨사업부는 세계 시장 신장률의 7배에 가까운 성장률을 이뤄냈다. 위기의 순간에 내수 중심의 사업 전략에서 세계 시장 중심의 사업 전략으로 전환한 것이 그 배경이 되었다. 92년까지 한국 시장에서 하늘만 바라보는 날씨와의 싸움에서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는 글로벌 차원의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968년 ‘에어컨’이라는 이름조차 생소하던 시절, 국내 최초로 창문형 에어컨을 생산하기 시작한 LG전자(당시 금성사)는 사업 초기인 70년대 일본의 선진 업체들에 아쉬운 소리를 해가면서 생산 기술을 배워 왔다. 80년대부터 점차 에어컨을 독자 설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기술력을 다지고 내수 시장에서 줄곧 1위 자리를 지켜 왔다.



 2010년 매출 10조,

 판매대수·판매량 모두 글로벌 넘버원 되겠다.
 

 그러나 국내 시장만으로는 어려움이 많았다. 에어컨이 전형적인 계절 상품이란 요소 때문이었다. 특히 지난 92년 전 세계적인 엘리뇨 현상으로 인해 이상저온 기후를 겪으면서 판매가 부진했고 그 여파로 경영이 악화되는 위기까지 겪었다. 그러나 그러한 위기 상황에서 LG전자는 역발상으로 공격적인 경영에 나섰다.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바깥으로 나가기 시작한 것. 사업 정책을 과감히 수출 드라이브 정책으로 전환해 93년 3억 달러를 시작으로 97년에는 8억 달러의 수출을 달성했다.

 이후 에어컨사업부는 휘센이 출범하며 세계 1위의 에어컨 생산 메이커가 되었다. 애초 목표는 2005년 세계 시장 1위였으니 이 목표를 5년이나 일찍 앞당긴 셈이다. 그렇다고 휘센의 앞날을 장밋빛 일색으로 기대할 수는 없다. 먼저 에어컨을 포함한 백색가전 시장이 내리막길에 들어섰다는 현실이다. 또 휘센의 경우 가정용 에어컨에 강점이 있지만 점차 시장에서 시스템 에어컨의 비중이 커가고 있다는 점이다. 판매대수에선 LG가 1위이지만 매출면에서는 3위로 처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LG전자 에어컨 사업부는 2010년 매출 10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판매대수와 판매액 모든 면에서 글로벌 넘버원이 되겠다는 목표다. 시스템 에어컨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가정용 에어컨 분야는 확고한 1위를 다져야 달성할 수 있는 목표다. 이를 위해 LG전자 에어컨사업부는 지속적인 R&D 투자와 글로벌 생산지 인프라 확장이란 두 가지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가정용 에어컨 분야에서 글로벌 1위가 되는 데 목표로 했던 햇수보다 5년을 앞당겼던 LG전자가 이번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얼마나 앞당길 수 있는지 궁금하다.



Plus Interview



 LG전자 에어컨사업부장 노환용 부사장.



 2010년 에어컨 사업 10조 달성이 목표, 해외 시장 개발과 시스템 에어컨 분야에 올인하겠다 

 세계 에어컨 시장 5년 연속 1위란 성과를 달성한 LG전자 에어컨사업부장 노환용 부사장은, 그러나 히딩크 류의 “아직도 배가 고프다”를 외치고 있다. 오는 2010년 에어컨 사업 10조 원 매출 달성을 위해 시스템 에이컨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중국 등 해외 생산기지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노 부사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휘센의 미래를 그려 본다.



 LG전자 에어컨의 성공 비결은?

  “휘센은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내수 위주의 사업 구조를 수출 중심으로 돌림으로써 세계 시장을 석권할 수 있었다. 5년 연속 1위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는 혁신 활동을 벌여갈 것이다.” 

 국내 에어컨 시장의 규모는?

 “올해 약 160만 대 안팎으로 예상된다. 제품 수명 주기로 볼 때 성숙 시장에 진입해 신규 및 대체 수요가 혼재하고 있다.” 

 올해 내수 시장 판매 전망은?

 
“그리 낙관적이지는 않지만 웰빙 바람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고 지난해 무더위로 애를 먹은 소비자들이 미리 여름을 준비하려는 분위기도 있다. 여기에 신제품의 절전 기능과 인테리어 부분이 크게 개선되면서 신규 수요 및 대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을 비롯한 외국 에어컨업체의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대책은?

 “한국 에어컨 시장은 외국 업체가 쉽게 진입하기 어려운 곳이다. 한국은 스탠드형이 주류인 반면 일본 업체들은 벽걸이 제품을 주로 만들고 있고, 중국 제품의 경우 소비자 반응이 부정적이다. 특히 외국 기업은 한국 시장에 대한 유통채널, 서비스 인력, 제품 라인업 등 전반적인 인프라가 미흡하다.” 

 최근 경쟁사도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는데, LG전자의 차별화 전략은?

 “세계 최초로 채택한 TFT-LCD 디스플레이에 캐릭터를 적용해 감성적으로 접근한 점, 업계 최고 수준의 컴프레셔 기술력 등을 이용한 초절전 및 저소음 기술 등 부품 인프라와 기술 경쟁력 등으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할 것이다.”

 에어컨 사업 전망 및 방향은?

 “세계 에어컨 시장은 연평균 4% 정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5200만 대, 금액은 500억 달러로 예상된다. 기술면에서는 고효율화 및 친환경 대체냉매 응용 기술 등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R&D 투자, 대체 설비 투자, 고객 서비스 등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을 것이다.”

 해외 시장에 대한 준비는?

 
“해외 시장에서 신장하기 위해 이미 세계 8개국에서 시설을 증설했고, 중요 부품 시설 증설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30% 신장을 예상하고 있다."



 노 부사장은 전 세계 8개 생산기지 1290만 대의 생산 규모를 올 연말까지 1500만 대로 끌어올리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구사해 세계 1위를 확실히 고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연간 500대의 생산 규모를 갖춘 중국 텐진공장은 연간 700만 대 규모까지 늘려 중국 공장을 LG전자 에어컨의 최대 생산기지로 키울 방침이다. 연간 100만 대 생산이 가능한 인도 생산기지도 2배로 키우고, 브라질, 터키, 태국 등의 생산 설비도 확대할 계획이다.

 시스템 에어컨에 올인하겠다는 말을 했는데.

 “현재 LG전자의 시스템 에어컨의 사업 비중이 20% 수준이다. 이를 오는 2010년에는 6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대형 건물 등에 사용되는 전 세계 시스템 에이컨 시장은 현재 400억 달러 수준으로, 600억 달러 수준의 가정용 에어컨 시장에 비해서는 다소 적다. 그러나 시스템 에어컨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에어컨 시장의 주도권 싸움은 시스템 에어컨 시장에서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시스템 에어컨의 경우 이익률도 가정용에 비해 높아, 앞으로 시스템 에어컨 사업을 집중적으로 키워 나갈 생각이다.” 

 노 부사장은 시스템 에어컨 사업 확대를 통해 5년 연속 세계 판매 1위에 이어 오는 2007년이면 매출 준에서도 세계 1위 업체인 캐리어를 앞지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백색가전이 사양 산업이란 시각도 있는데 에어컨 사업의 미래는?

 “일부 가전제품은 제품 보급률이 100%에 가까워 사업에 한계가 있다. 에어컨의 경우 선진 시장에서는 컨버전스가 계속 진행돼 더 많은 기능을 가진 제품들이 주류를 이룰 것이다. 유럽, 남미, 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는 제품 보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매출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다.”

최범수 기자 / 대담 : 최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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