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용환(49) 스틱IT투자 사장은 사우디에 가면 공항까지 ‘리무진 서비스’를 받는다. 미살 알 사우드 왕자를 회사 주주(출자액 900만달러)로 영입한 덕분이다. 창업투자회사 사장이 중동까지 다니냐고 물으면 그는 “부자가 있는 곳이면 아프리카도 달려갈 것”이라고 맞받아친다.

“사우디 가면 리무진 서비스 받죠”

1999년 7월 설립, 남들보다 출발선이 늦었다. 1999~2000년 ‘땅 짚고 헤엄치기 식’ 벤처투자 황금기를 눈 뜬 봉사처럼 지켜봐야 했던 도용환 사장. 그런 그가 국내 벤처캐피털(VC=창업투자회사)업계 1위에 오른 까닭은 남들이 외면한 ‘블루오션’을 개척했기 때문이다. 

그가 잭팟을 터뜨린 신천지는 다름 아닌 중동의 오일달러. 수많은 문전박대 끝에 2004년 사우디아라비아 기관 투자가인 세드코(SEDCO)로부터 1200만달러를 유치한 것이 신호탄. 지난해 10월엔 알 사우드 왕자로부터 3000만달러를 출자 받아 1억2000만달러의 ‘세컨더리펀드(용어 참조)’를 조성했다. 올 들어서도 지난 5월 사우디 최대 은행인 NCB가 단독 출자한 1억달러 규모의 사모펀드(PEF)를 결성한 데 이어 10월말엔 또다시 세드코와 알 사우드 왕자로부터 350억원을 비롯, 1562억원 펀드를 조성하는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이쯤 되면 도 사장을 한국 금융계의 ‘사우디 통(通)’으로 불러도 되지 않을까. 신한은행의 모태인 제일투자금융서 사회 첫 발을 들인 후 신한종합연구소와 신한생명보험 투자운용실장 등 금융계에서 25년간 잔뼈가 굵은 그는 VC업계 1위에 오른 현재도 “여전히 배가 고프다”고 말한다.

이금룡(55) 코리아디지털경제연구소 대표가 그를 만나러 서울 대치동에 있는 스틱IT투자 본사를 찾아간 시간도 그의 출장과 출장 사이에 짬을 낸 11월11일 토요일 오후 3시. 그는 “지난주엔 싱가포르, 이번 주엔 홍콩을 다녀왔고 내일(12일)은 미국에 간다”고 했다.

그동안 끌어 모은 외자가 3500억원. 스틱IT가 운용하는 자산규모인 6759억원의 절반이 넘는다. 이렇게 도용환 사장은 한국 벤처투자의 ‘큰손’이 됐다. 올해만 해도 10월말까지 투자 실적만 834억원에 이른다. 벤처조합에 의한 벤처투자는 이미 2004년부터 1위다.

운용액 6700억원 중 절반 이상이 ‘외자’

성공의 이면엔 남모를 아픔도 배어 있다. 좌우 시력이 1.2인 그는 요즘 돋보기를 써야 할 만큼 원시가 심해졌고 까맸던 머리는 새하얗게 흰머리가 올라왔다. 새벽 1시쯤 잠에 들어 회사 꿈을 꾸다 벌떡 깨어나 시계를 보면 새벽 3시일 경우도 허다할 만큼 남모를 고충도 많다.

누적 마일리지만 67만 마일이 될 만큼 외국을 돌아다닌 그가 뼛속 깊이 새긴 투자 철학은 ‘돈이 곧 왕(Money is King)’이란 모토. 한마디로 ‘대형화’만이 살 길이라는 생각에서다. 2년 내 펀드 운용 규모를 1조원대로 불리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그가 작게는 5조원에서 많게는 30조원씩 굴리는 유럽과 인도, 중동의 부자 패밀리들을 쫓아다니는 이유다.

이금룡 대표는 “도 사장님처럼 VC에 ‘큰손’이 많아 나와야 제2의 벤처 붐이 일어날 것”이라며 인터뷰를 열었다. 172cm에 60kg으로 다소 야윈 듯한 도 사장의 말투는 군더더기 없이 시원시원했다.

지난 5월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가 방한해 ‘한국은 VC를 키워 IT산업을 일으켜야 21세기에 먹고 살 수 있다’고 한 말이 지금도 남아 있는데요. 올 초 벤처기업 숫자가 1만 개를 재 돌파하는 등 분위기는 괜찮아 보입니다.

(웃으며) 겉모습만 그렇습니다. 실제론 한겨울이에요. 실제 코스닥 IPO(기업공개)해서 뜬 ‘스타’가 있습니까. 벤처투자를 통해 돈 벌기가 쉽지 않다는 인식이 팽배해졌습니다.

그 때문입니까. 요즘 VC업계도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재편 바람이 한창인데요.

최근 우리기술투자가 신기술금융회사로 전환해 바이아웃(용어 참조) 영역에 본격 진출한 게 대표적입니다. 여전히 벤처투자를 지향하는 창투사가 있는 반면 벤처투자를 축소하고 중소,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바이아웃 시장에 노크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어요. 스틱IT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부터 세컨더리 투자를 시작했고 점차 바이아웃 투자도 강화할 겁니다.(정부 감독은 창투사의 경우 중소기업청, 신기술금융회사는 재정경제부 소관으로 돼 있다.)

벤처기업 입장에선 점점 ‘돈줄’이 말라가는 게 보이네요. 스틱IT투자는 이제는 업계 1위로 인정받고 있는데, 올해 투자 실적은 어떻습니까.

올 초 계획한 투자 규모는 1300억원이었죠. 현재까지 실적은 벤처투자 389억원, 세컨터리 투자 244억원, 바이아웃 투자 202억원 등 835억원입니다. 예상 대비 65% 수준입니다. 연말까지 최소 300억원 투자가 이뤄져 올해 12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9월말 현재 국내 100여 VC의 전체 벤처투자액은 5522억원이었다.)

도 사장님은 VC 오너 CEO이면서도 투자 심사엔 일절 관여하지 않고 거부권만 행사하는 걸로 유명한데요.

거기엔 배경이 있어요. 제가 스틱IT를 설립한 6~7년 전 만해도 국내 VC업계는 소위 ‘빅5’(KTB, 한국기술투자, 산은캐피털, TG벤처, 무한기술투자)가 꽉 잡고 있었죠. 현재 2개는 거의 ‘아웃’됐고 2개는 ‘비틀’거립니다. KTB 정도만 옛 명성을 유지하고 있고요.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바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때문입니다. 국내 VC업계가 최근 바닥을 기고 있는 것도 가장 큰 원인은 ‘연고 투자’에 있어요. 심지어 VC가 얼마 투자하면 얼마 주겠다는 식의 ‘리베이트 투자’도 관행처럼 번져 있었고요. 저는 VC가 롱런하려면 신뢰와 투명성에서 2인자가 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CEO가 심사 과정에서 빠져 있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판단한 것이죠. 그래서 설립 초부터 찬성권(추천권)을 없앴던 겁니다. 

과거 잭 웰치가 “윤리 문제에선 ‘패자부활전’이 없다”고 말한 것처럼 도덕성을 최우선 경영 원칙으로 삼고 있는 셈이네요. 그렇다면 실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경우도 많습니까.

회사 내에 ‘투자심의위원회’가 있습니다. 투심위가 거부하면 제가 아무리 우겨도 투자를 할 수 없는 구조예요. 반대로 투심위에서 1차, 2차 심사를 통해 투자를 결정했지만 분식회계가 의심된다거나 자금 유출이 투명하지 않으면 제가 ‘퇴짜’를 놓습니다. 회사 이름을 밝힐 순 없지만 1년에 4~5건 정도는 제가 돌려놓습니다.

스틱IT투자가 관심을 두는 벤처투자 분야에도 변화가 있겠지요.

요즘엔 정말 변화가 많습니다. 과거엔 부품 소재 장비 중심의 하드웨어가 주종을 이뤘죠. 최근엔 ‘소프트’한 분야로 바뀌었습니다. 바이오 분야, 기업용 소프트웨어, e-러닝 등 인터넷을 활용한 콘텐츠 서비스, 게임 영상 등 엔터테인먼트, 뉴미디어 분야 등이 대표적입니다. 스틱IT투자의 경우 올 들어 ‘소프트’ 분야 투자 비중이 40%를 넘고 있습니다.

사실 투자를 해도 그 회사엔 오너, 전문경영인, 투자자(주주) 등 의견이 엇갈려 교통정리가 쉽지 않을 텐데요. 어떤 식으로 투자회사를 컨트롤합니까.

우리 회사는 ‘사과나무 밑에서 입 벌리고 앉아 사과가 떨어지기를 바라는 식’으로 투자하지 않습니다. 투자했다 하면 최소한 2대주주 이상입니다. 그래야 ‘말발’이 통하죠. 투자회사에 CFO(최고재무책임자)도 보내 봤는데, ‘왕따’ 당하기 일쑤예요. ‘굴러간 돌’이 ‘박힌 돌’을 이겨낼 수 있나요. 결국 주식 수가 해결해 준다고 봐요. 자랑 같지만 한 가지 더 말씀드린다면 스틱IT투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홍콩 현지법인을 통해 현지 마케팅 지원을 잘한다는 점은 다른 회사랑 다를 것 같군요.(그는 “올 연내에 중국 상해에도 현지법인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요즘 코스닥 시장에서 우회상장이 늘어나는 것에 비판 섞인 시각도 많은데요.

VC의 출구가 막혀 있는 상태에서 무조건 막는다면 ‘너는 죽어라’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물론 문제점이 있다는 건 잘 압니다. 일부 회사들이 우회상장을 통해 부당한 자본 이득을 챙기는 사례가 없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는 선진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올 들어 증권 당국이 우회상장을 대폭 규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봅니다. 결국 시장은 규제와 상관없이 스스로 정화해 간다고 믿습니다.

사실 선진 금융시장에서는 M&A(인수합병) 시장이 발달돼 있어 투자 회수가 용이한데요. 우리도 인식이 많이 좋아지지 않았나요.

VC와 벤처기업 관계는 한마디로 ‘이혼을 전제로 한 결혼’입니다. 그런데 요즘처럼 코스닥 IPO가 얼어붙어 있는 상황에서는 M&A가 좋은 해결책이긴 하죠. 문제는 사줄 데가 없다는 점입니다. M&A는 매수자와 매도자 간 시너지가 나야 하는데, 다들 고만고만한 회사들끼리여서…. (뜸을 들인 후) 결국 대기업이 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원천 봉쇄돼 있지 않습니까. 아시다시피 출자총액제한제도 때문이죠. 투자해 놓고 회수 방법이 없으니 우회상장이 늘어나는 것이겠죠. 미국 같으면 VC도 소형, 중형, 대형 VC로 분화돼 있어요. 대형 VC가 투자은행으로 발전해가는 구조이지요. 그러나 한국은 그만큼 VC가 발전해 있지 않으니까 무리수도 발생하는 겁니다.

도 사장님은 남들이 보지 않은 오일달러를 두드려 펀드를 결성하는 실력을 보여줬는데요. 지금까지 성과 좀 들려주시죠.

지난해 이후 결성된 대부분의 펀드는 외국 자본이 참여한 글로벌 펀드입니다. 중동 오일머니, 일본, 중국 등 현재까지 약 3500억원 정도 입니다. 현재 운용 규모가 6700억원대이니 절반이 조금 넘네요. 향후 2년 내에 1조원 규모로 늘릴 겁니다.(이금룡 대표가 최근엔 성과가 없었냐고 묻자 그는 “세드코와 ZAD(미살 알 사우드 사우디 왕자가 임원으로 등재된 케이먼 군도 소재의 펀드로 도용환 사장도 임원으로 있다)에서 350억원, 스위스은행에서 30억원을 비롯, 1562억원의 펀드(스틱파이오니어Ⅱ)를 모았고 내년 초까지 2000억원으로 불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요즘도 해외 ‘큰손’들을 자주 만나는데요. 나가보면 우리나라 기업들에 대한 선호도가 많이 올라와 있나요.

불행하게도 그 반대입니다. 현재는 기회를 상실했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해요. 그들의 투자 시계(視界)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외환위기 때가 ‘한국 러시’였다면 지금은 ‘굿바이 코리아’ 시대라고 할까요. 인도, 중국에 완전히 가려져 있습니다. 요즘엔 한국과 일본, 타이완을 묶어 ‘지역별(Regional) 펀드’라고 해야 그나마 관심을 받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외자를 끌어올 수 있었나요. 노하우 좀 공개하시죠.

정말 비용이 많이 듭니다. 재정과 시간, 두 가지 모두요. 제가 처음 해외를 두드린 건 6년 전이에요. 성과가 나타난 건 3년 전이고요. ‘큰손’들 접촉하는 데만 1년에 4억~5억원씩 들어갑니다. 장담하지만 아무나 못할 겁니다. 외자 유치 과정은 ‘한국 IR’의 과정이었다고 보면 됩니다. 레퍼토리는 두 가지, 한국이 IT를 비롯한 ‘제조업 강국’이란 점과 한국인들이 ‘워커홀릭’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던 거죠.(그가 연고도 없이 중동에 첫 발을 디딘 건 2003년 초였다. 수소문 끝에 사우디 부호 모임인 ‘이슬라믹펀드월드’를 알아냈고 이 모임에 참석하는 데만 5만달러란 거액을 낸 것은 유명한 일화다.)

지금까지 스틱IT투자가 투자해 가장 성공한 기업과 실패 경험은 어떤 게 있습니까.

2002년 투자한 엠텍비전은 25억원을 투자해 228억원를 회수했습니다. 계산기 두드려 보면 수익률 817%가 나올 겁니다. 2000년 20억원을 넣은 텔레칩스도 지난해 코스닥에 등록해 104억원을 회수했죠. 최근엔 65억원을 투자한 아이디에스가 지난해 말 IPO돼 284억을 회수했고 여전히 회수가 진행 중입니다. 물론 실패 경험도 많습니다. 2000년 당시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유망했던 K사가 대표적입니다. 모두 48억원을 쏟았는데 건진 건 제로에 가깝습니다. 대표가 정치에 관심을 가져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식품 사업에 나서는 등 한눈을 팔더군요. 결국 조직이 망가졌고 지금은 폐업된 상태입니다. 정말 오너의 도덕성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뼈저리게 했습니다. 비싼 수업료 냈다고 생각합니다. 대체로 10개 회사에 투자한다고 했을 때 2~3개 회사에서 수익을 안겨 줬고 나머지는 투자 원금에 못 미쳤습니다. 그만큼 리스크가 큰 게 벤처투자시장입니다. (도용환 사장은 “이쯤 했으면 다 한 것 아닙니까”라고 하자 이금룡 대표가 “하나만 더 묻자”며 도 사장을 앉혔다.)

현재까지 수많은 벤처기업인을 만나 봤을 텐데 가장 성공한 기업인과 바람직한 벤처기업인 상이 궁금합니다.

휴맥스의 변대규 사장을 꼽고 싶습니다. 엔지니어 출신인데도 경영을 아는 분입니다. 공부하는 자세와 겸손이 매력적인 경영자입니다. 텔레칩스의 서민호 사장도 모범적입니다. 그 친구는 술 한 번 안 사는 사람이에요. 이제 코스닥 등록도 됐고 했으니 술 한 잔 사라고 하면 “아직 실현(매도)을 안 해서요”라며 빠져나가죠. 오너면서도 연봉 4000만원만 받고, 출장을 가도 회사 로고 찍힌 작업복 차림으로 다닐 정도로 검소하고 일밖엔 모르는 경영자입니다.

(인터뷰를 마친 오후 5시, 회사 인근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생맥주 500cc와 프라이드치킨을 놓은 뒤풀이에서 이 대표 질문은 이어졌다.)

좀전에 회사 운영도 투명성을 강조했고 투자 기준도 윤리성을 강조했는데요. 사장들 많이 만나다보면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이다’는 판단이 섭니까.

(웃으면서) 그걸 어떻게 압니까. 겪어봐야 알지요. 사실 요즘엔 관상도 많이 봅니다. 따지고 보면 관상학도 통계학 아닙니까.(그러자 이 대표는 “스틱IT투자에서 투자받으려면 성형수술도 해야겠다”고 농담을 건넸다.)

요즘 벤처업계가 풀이 죽어 있는데, 창투사 심사역 인기는 어떻습니까.

괜찮던데요. 실제 미국만 놓고 보면 이공계 대학을 나와 MBA를 마치면 1순위 직장 선호도가 VC입니다. 경영학과를 나와 MBA를 마친 사람이 금융계를 선호하는 것처럼 공식이 돼 있지요. 요즘 국내 VC업계에도 인재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제 도 사장님도 나이 쉰 줄에 들어서는데요. 은퇴 계획은 잡고 있습니까.

저는 2010년 이전에 2선으로 빠지려고 합니다. 틈틈이 골프도 치고 운동도 하지만 몸이 정말 많이 망가졌습니다. 요즘엔 불면증도 생겼더라고요. 펀드 한 번씩 만들다 보면 ‘진’이 다 빠집니다. ‘이번 끝나면 좀 쉬어야지’ 마음 먹지만 펀드를 결성하고 나면 ‘운용’이라는 문제가 생기거든요. 2008~2009년이 되면 ‘좋은 세상’이 올 것으로 믿습니다.

오후 6시 호프집을 나서면서 이금룡 대표는 기자의 어깨를 툭 치며 “도용환 사장, 참 강단 있어 보여”라며 말을 맺었다.

 [스틱IT투자]

설립 : 1999년 7월22일

대표 : 도용환, 최병원

자본금 : 365억원

운용자산규모 : 6759억원

투자 실적 : 293개업체, 3352억원(9월말)

직원 : 40명(해외 근무 제외)

해외법인 : 미국, 홍콩, 상해(연말 설립)

웹사이트 : www.stic.co.kr

 [스틱IT투자 주주 구성]

(주)스틱 41%

SK텔레콤 22%

디피씨 18%

미츠비시(일보최대무역상사) 9.6%

Zad(사우디 투자기관) 9%

용어해설

세컨더리펀드 / 바이아웃

세컨더리펀드(Secondary Fund)란 벤처캐피털이 다른 벤처캐피털이 보유한 벤처펀드 주식 가운데 코스닥시장에 상장되기 이전 상태 주식(구주)를 매수할 수 있는 펀드다. 벤처캐피털이 투자한 벤처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하기까지 기간이 길어지면서 펀드 해산 압박에 시달리는 벤처캐피털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결성됐다. 현재 스틱IT투자, KTB네트워크, 한화기술금융, 네오플럭스 등이 이 펀드를 운용중이다. 반면 바이아웃(Buyout)은 주로 사모펀드(PEF)를 통해 기업을 인수한 후 기업 가치를 높인 뒤 되팔아 수익을 챙기는 투자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