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연 기자

 공유마케팅 개론

 사회주의적 발상이 아닌 현대 자본주의 경영학에서 공유의 개념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여년 전인 1990년대 초라고 알려져 있다. 이탈리아의 사회복지운동가 끼아라루빅은 1991년 브라질을 방문했을 때 심각한 빈민촌을 보고 “재산의 공유가 거대한 빈곤 앞에서는 충분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후 그의 주도로 ‘공유의 경제기업’이 제기됐고, 최근에 이르러 이 개념을 도입한 ‘공유마케팅’이 국내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공유마케팅’이란 미국의 암웨이(Amway), 일본의 제팬라이프(Japan Life) 등 개인주의적 네트워크마케팅과는 달리 공동체주의적인 마케팅 이론을 말한다.

 외국식 네트워크마케팅 이론은 소득창출 면에서 하위 판매원을 많이 모집해 그들에게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이익을 발생시키는 데 반해, 공유마케팅은 공동체의 회원들이 공동구매 방식을 통해 제품을 저가에 구매하고 이를 회원과 소비자들이 함께 소비함으로써 이익을 발생시키는 소비생활형 마케팅이다. 즉 캐시백이나 마일리지마케팅의 소비자 이익 환원 시스템을 네트워크마케팅과 융합한 개념이다.

 공유마케팅에 대한 상세한 개론서인 이 책은, IMF 환란 이후 다국적 기업들이 지배했던 네트워크마케팅 시장에 대응해 한국적 공동체의식이 가미된 공유마케팅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자 유승철. 동산마을



 박정원 기자

 경제수명 2050시대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비율이 7% 이상이면 우리는 그 사회를 고령화사회라고 부른다. 또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비율이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라고 부른다.

 우리나라는 노인인구의 비율이 2000년을 기준으로 총인구의 7%를 상회하여 이미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상태이고, 2018년이면 고령사회, 2026년이면 초고령사회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2003년 통계를 보면 우리는 평균 정년 54세, 근로시장에서 완전 퇴장하는 나이는 68세인 시대에 살고 있다. 게다가 주된 직장에서 퇴직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평균수명 90세, 100세를 살게 되는 시대를 살면서 50세에 퇴직하게 된다면 당신은 남은 인생에 무엇을 하면서 먹고 살 것인가? 퇴직 이후가 막막하다면 인간의 평균수명 연장은 당신에게 결코 축복이 될 수 없다. 그래서 ‘경제수명을 늘려라’라는 주제는 소홀히 다룰 수 없는 중대한 문제이다.

 이미 우리 사회는 20세부터 경제활동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50년 이상 유효한 경제수명을 만들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 이른바 2050시대를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경제수명 2050시대’ 시리즈 각 권은 경제수명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각 세대별 지침을 이야기하고 있다. 20대부터 50년은 일을 해야 하는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저자 권영설 등. 기획출판 거름



강범석 인턴기자

무한시장 FTA

 4800만명의 작은 국내시장에 안주할 것인가? 18억명의 시장을 잡을 것인가?

 말은 많이 들었지만 아직까지 FTA는 일반인에게 어렵고 골치 아픈 주제처럼 느껴진다. 저자는 현재의 세계정세, 한·칠레간 FTA 1년간 성적표를 설명하면서 FTA를 대박의 기회로 잡자고 말한다.

 현재 세계는 FTA를 두고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특히 국가경제의 70%를 무역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에게 FTA는 위기이자 성공의 기회다. 하지만 세계 무역의 반 이상이 FTA라는 전쟁터로 변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여전히 후미에서 맴돌고 있다. 저자는 이를 두고 ‘한국은 FTA 안 하면 죽는다’고 경고한다.

 한·칠레간 FTA 협정에서 한국이 1년 만에 거둔 성공적인 결과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포도수입이 3.9% 증가에 그친 반면 수출은 전년 동기 58.6%가 증가했고, 특히 휴대전화는 225.7%나 수출이 증가했다. 현재 50개국과 동시다발적으로 FTA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에겐 고무적인 결과다.

 저자는 ‘FTA는 디지털에 이어 신이 우리 민족에게 내린 또 하나의 선물이다’고 주장하면서 우리가 세계시장에서 우뚝 설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한다.

 책에는 저자가 20년간 무역실무를 경험하면서 쌓은 실전전략과 모델들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저자 이창우. 다만북스



 윤현정 인턴기자

 위대한 기업의 인재경영 전략

 경기불황이라는 말이 익숙해진 지 이미 오래다. 하지만 소위 잘 나가는 기업에서는 ‘인재불황’이라는 말로 비즈니스의 부재를 언급한다. 매년 우수한 인재를 채용해도, 관리자급으로 스카우트해 와도 기업의 성과와 경쟁력이 높아지지 않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 지금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쟁력 있고 확실한 비전을 갖춘 인재 확보’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지금처럼 경쟁이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을 때는 이미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에서 영역을 조금 더 확보하는 것보다 블루오션을 개척할 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인재경영의 중요성을 컴피턴시(competency)에 두고 설명한다. 능력이 ‘우수한가  아닌가’라는 관점이 아닌 ‘그 능력이 성과로 이어지는가 아닌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즉, 우수하다고 평이 자자한 인재가 있어도 그 우수함이 성과의 생산과 연결되지 않으면, 그 사람의 능력은 낮다고 평가한다.

 저자는 컴피턴시에 기초한 인사제도, 인재경영에 관한 컨설팅과 성과주의적 인사제도의 구축 및 정착을 다수의 기업에 뿌리내리는 데 힘써온 인물이라, 책의 신빙성을 더한다.

 ‘회사를 바꾸는 사원은 어디에 있는가?’ 바로 당신이다. 내가 아는 인재의 기준과 조건이 아닌 기업 관점의 인재경영 전략을 보자! 그 안에 핵심이 있다. 저자 가와카미 신지 지식나무





 5분 마케팅

저자 김훈철, 장영렬│기존의 마케팅 기법은 제외하고, 새롭고 중요한 것 중에서 22가지를 선별했다. 마케팅기법의 성공 사례를 들어 이해를 돕고 있으며, 실무에 활용할 경우의 성공 포인트를 제시한다. 컴온북스



 우리는 실패에서 희망을 본다

저자 오세훈 외│‘대한민국 희망프로젝트’라는 부제로 선진국의 실패 사례를 거울삼아 한국이 오랜 불황을 극복하고 희망차게 나아가기 위한 방법론을 찾는다. 황금가지



 그는 어떻게 아시아 최고의 부자가 되었을까?

저자 왕펑│총 재산이 한화로 13조원이 넘는 아시아 최고의 부자 리자청. 이 책은 리자청의 경험에 비춰 부자가 될 수 있었던 8가지 비결을 제시한다. 그 비결마다 다양한 일화들이 생생하고 자세하게 실려 있다. 아인북스



 73인의 유쾌한 역발상

저자 구츠와다 타카후미│저자는 이 책에서 ‘청개구리 발상법’으로 위기를 성공으로 이끈 ‘괴짜’ 73인을 소개한다. 그들은 안정을 거부하고, 색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면서 세상에 끊임없이 풍파를 일으키고 있다. 도서출판 모색



 당신도 인생의 리더가 될 수 있다

저자 켄 블랜차드│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상가들을 소개하며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제시한다. 끊임없는 자기개발, 강력한 비전 갖기, 분명한 목표가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큰나무



 한 권으로 만나는 리더의 절대지식 50

저자 켄니치 마츠이│회사 안에서 쓰는 경영용어는 반드시 통일돼야 한다. CEO에서부터 신입직원까지 반드시 공유해야 할 용어들을 엄선해서 제시한다. 새로운 제안 



 가장 쉬운 도요타 생산방식 입문

저자 이시이 마사미쓰│도요타에서 36년간 근무했던 저자가 들려주는 도요타 성공의 비결. 이론과 행동원칙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에 어떻게 적용시킬지를 밝혀 놓아 쉽게 도요타이론을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동양문고



 상품시장에 투자하라

저자 짐 로저스│조지 소로스와 함께 퀀텀펀드를 창업했던 세계적인 헤지펀드 투자가 짐 로저스. 그는 금속, 곡물, 석유 등의 상품시장이 앞으로 10년간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굿모닝북스



 경제의 심리학

저자 니혼게이자이신문│경제를 움직이는 것은 사람이지만 그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바로 심리다. 실제 사례를 통해 심리학적 방법으로 경제를 읽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밀리언하우스



 이건희 시대

저자 강준만│‘이건희’라는 인물은 우리 사회에서 한 사람의 경영인 그 이상의 의미와 상징을 지니고 있다. 양극으로 대별되는 그에 대한 평가를 넘어 균형감각을 갖고 분석과 해석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인물과사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