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웨스트엔드 초강력 코미디

<셰익스피어의 모든 것>


런던 웨스 트엔드 인기 코미디 <셰익스피어의 모든 것(The Complete Works of William Shakespeare)>이 지난 2005년 성공적인 내한 이후 한국을 다시 찾았다. 단 한 편의 코미디만으로 세계적인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37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이 공연은 9년 동안 런던 크리테리온극장 무대에 오르면서 런던 웨스트엔드의 최장기 흥행 코미디로 자리매김했다. 1992년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도 인기를 끌었으며, 올리브 어워드 최고 신작 코미디 부문(Best New Comedy)에 노미네이트되었다. 호주 출신의 3인으로 구성된 배우들은 관객의 반응과 참여도에 따라 즉흥적으로 대사를 바꾸는 놀라운 순발력과 연기력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전 세계 투어에서 끊임없는 호평을 받았고, 해외에서는 웃기기로 정평이 나있는 작품이다.

3월16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문의 (02)541-3150

유럽에서 태어나 브로드웨이에서 완성된 뮤지컬

뮤지컬 <햄릿> 시즌2


초연무대에서 ‘사랑(햄릿-오필리어, 거투르트-클라우디우스)’에 중점을 둠 으로써 스토리적 요소에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면, 시즌2 <햄릿>은 ‘욕망이 파멸을 부른다’는 원작 <햄릿>의 주제를 되살리면서도 재미를 놓치지 않는 디테일한 작업을 하고 있다. 그중 셰익스피어 특유의 시적 표현들을 십분 되살린 노래 가사는 초연 때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내용들로 바뀌어 원작의 감동을 더욱 크게 전해들을 수 있다. 또한 탐욕스러운 인간의 상징으로 표현될 클라우디우스는 인물의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 환락 씬을 추가하였고, 선왕의 죽음에 대한 음모를 알고 거칠게 변해가는 햄릿의 내적 갈등을 그려낼 방황 씬, 그리고 영상으로 처리되었던 선왕의 독살장면이 무대에서 재현되는 등…. 극을 더욱더 원작에 가깝게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 사실적이며, 디테일한 장면들이 삽입될 것이다.

이렇듯 탄탄해지고 새로워지는 뮤지컬 <햄릿> 시즌2의 변화된 내용에 대해 브로드웨이 뮤지컬 <햄릿> 연출가인 로버트 요한슨은 ‘유럽에서 태어나 브로드웨이에서 완성된 뮤지컬 <햄릿>이 한국인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는 변함없는 공연이 아니라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화하는 공연이기 때문일 것’이라며 성공적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4월5일(토)까지 극장 용(국립중앙박물관 內). 문의 1544-5955

차세대 거장 유로프스키가 지휘하는

런던 필과 한국 최고 솔리스트들의 만남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유로프스키가 이끄는 세계 정상의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2008년 3월 개최된다. 1932년 창단되어 지금까지 세계 최정상의 오케스트라로 확고부동한 위치를 지키고 있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992년부터 런던 페스티벌 홀의 상주 오케스트라로서 매년 9월부터 5월까지 다양한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영국 전역은 물론이고 전 세계 메인 음악 홀에서 초청 공연을 계속하는 활발한 연주 활동과 음반을 통해서 그들은 수준 높은 음악을 과시한다.

이번 공연은 2006년 수석 지휘자로 부임하여 런던 필의 역량을 한층더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마에스트로 유로프스키가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라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클래식 음악계의 신사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떠오르는 스타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협연해 그의 음악을 목말라하는 많은 음악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이다.

3월11일(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월13일(목)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문의 1577-5266

아빠가 들려주는 클래식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

‘함께 하면 즐거운 클래식’


클래식 초보자들이 공연에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클래식 초보자들을 위한 호암아트홀의 기획 프로그램이다. 때문에 아빠와 자녀가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감성적으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성벽처럼 높아 보이던 클래식의 영역을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줄 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교육적인 차원에서도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다양한 음악을 부모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소개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클래식 공연으로 아빠와 딸의 나레이터가 등장해서 우리 가족을 대신해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3월15일(토) 호암아트홀. 문의 1577-5266

하늘과 땅을 울리는 혼의 소리

사물놀이 탄생 30주년 기념공연


1978년 대학로 소극장 공간 사랑에서 김덕수, 이광수, 최종실, 김용배(작고) 4인에 의해 사물놀이가 탄생했다. 4명의 남사당패 후예들이 전통과 현대의 접목을 시도한 이때의 공연은 대단한 실험이자 도전이었다. 관중들은 환호하고 감격하였으며, 일부 관객들은 눈물을 흘렸다. 민속학자 심우성은 장구, 북, 징, 꽹과리 4가지 악기로 구성된 이 공연을 ‘사물(四物)놀이’라 이름 붙였으며, 이후 사물놀이는 전 세계에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으로 자리 잡는다.

1991년까지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600회 이상 공연한 전설적인 기록을 가진 원년 멤버 김덕수, 이광수, 최종실은 김용배 탈퇴 이후 사물놀이패에 최초로 합류해 활동한 남기문과 함께 2008년, 사물놀이 탄생 30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기념 공연을 갖는다.

길잡이를 시작으로 삼도설장구가락, 삼도농악가락, 판굿, 명인 개인놀이 등을 선보이게 될30주년 기념공연은 20세기 한국 음악의 새로운 장르를 만들었던 사물놀이가 21세기에 다시 한번 발돋움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다.

3월6일(목)~7일(금)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문의 1577-5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