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군중심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사 지음 / 가나북스 발행


인류는 탄생 이래 꾸준히 증가해 왔다. 인구가 크게 감소한 시기는 전쟁과 전염병 확산 등 외적 요인이 작용했을 때뿐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전쟁과 전염병 확산이 없음에도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특히 한국과 일본, 러시아와 유럽 등에서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인구는 늘어도 문제고 줄어도 문제다. 인구 문제를 통해 세계를 현미경처럼 들여다본 이 책은 지금의 혼란스러운 세계를 규명하고 미래의 비즈니스 세계를 전망하는 데 있어 매우 유용한 암시를 주고 있다.

일본 <니혼케이자이신문> 기자들이 전 세계 구석구석을 누비며 생생하게 취재해 인구 문제를 통해 미래의 정치, 경제, 사회 변화를 전망하고 예측했다.

미래 세계의 혁명적 변화 예측 보고서

마이클 폴란 지음 / 다른세상 발행


인간은 오랜 세월 동안 축적해 온 경험을 토대로 견고한 식문화를 형성해왔으나 현대에 오면서 식문화의 고유한 자리를 식품 산업과 정치 논리, 무분별한 낭설에 빼앗기고 말았다. 그 결과 매번 음식 앞에서 이것을 먹어도 될까를 두고 잡식동물의 딜레마에 빠지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음식사슬의 여정을 체험하며 식품 산업과 식문화 전반을 치밀하게 추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음식을 통한 우리와 세계의 교류가 산업화된 시스템으로 인해 완전히 불투명해지고 불분명해졌음을 드러낸다. 그렇다고 단순히 음식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또 아니다. 음식을 통해 인류의 문화와 역사를 되짚어보고, 식품 산업이 대변하는 사회 전반의 정치적, 경제적, 생태적 문제점을 통찰하면서 인간으로서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한 가장 철학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 식사는 굉장히 문화적이고 정치적이며 생태적인 행위이기 때문이다.

음식으로 되짚어본 인류의 문화와 역사

최서형 지음 / 헬스조선 발행


위장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두께 약 3~8mm 정도의 5겹으로 된 입체 조직이다. 점막 외벽으로 들어가 보면 얇은 조직 안에 대단히 복잡하고 미세한 기관들이 존재하고 있다. 특히 미들 존이 굳어지게 되면 위장 운동이 현저히 감소돼 음식을 잘 내려 보내지 못해 명치끝이 답답하고, 음식에 대한 예민한 반응으로 통증, 설사 등 과민성 위장 증상까지 나타나게 된다. 여기에 미들 존이 독소에 의해 굳어지는 병인 담적병은 위장의 문제만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전신질환을 만드는 병의 온상임이 드러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의학에서의 난치성 질환들이 다른 특별한 원인보다 평소 아무런 의식 없이 취해온 식생활로부터 주로 발생된다는 사실을 주지시키고 있다. 특히 다른 나라에 비해 먹는 속도가 3배나 빠르고, 최근 식탁 오염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어 무엇보다 식습관에 대한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신경성 위장병의 실체

칼 윌렌람 지음 / 리더스북 발행


17세기의 튤립 광풍부터 20세기 닷컴 버블에 이르기까지 세계 금융 역사는 비상식적인 ‘광풍’과 함께 발전해 왔다. 17세기 네덜란드에서는 이유를 알 수 없는 튤립 투기 열풍이 불었다. 그열풍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에는 튤립 구근 하나가 호화주택 세 채를 살 수 있을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결국 거품이 꺼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손해를 봤다.

튤립 광풍은 사람들이 경제적 맥락에서 얼마나 극단적이고 비합리적으로 행동하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다. 당시에 비하면 기준이나 제도가 엄청나게 발전했고 비즈니스 사이클도 예전과는 아주 다르지만 적어도 최근 몇 세기 동안 돈에 대한 갈망과 그것을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변하지 않았다. 큰 위험을 무릅쓰다가 불행하게도 경제적 파국으로 끝나는 경향도 그대로다. 지식과 기술은 커다란 진보를 보였고 사람들은 훨씬 문명화되었지만 이러한 사실들을 제외하면 20세기의 거품 경제와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광풍의 차이점은 예측 대상이 튤립 구근에서 유가증권, 부동산, 상품과 통화로 바뀌었다는 것뿐이다.

미래 세계의 혁명적 변화 예측 보고서 신경성 위장병의 실체

집도 차도 없고

15달러짜리 플라스틱 시계 차는 억만장자


코너 오클리어리 지음 / 물푸레 발행

“부호 명단에서 빠지고 싶다면 돈을 잃거나, 남에게 줘버리거나, 죽는 방법밖에 없다.”

1988년 <포브스>는 13억달러의 자산가 척 피니를 미국 갑부 23위로 발표하며 이 같은 주석을 달았다. 기사를 본 척 피니는 변호사에게 이런 쪽지를 남겼다. “첫째 경우는 생길 것 같지 않고, 셋째 경우는 바라지 않고, 결국 둘째 경우만 남았다.”

그러나 피니는 이미 둘째 방법을 실천하고 있었다. 1984년 아무도 모르게 자선재단을 세우고 부인과 자녀들 몫으로 얼마간의 돈만 남긴 채 모두 넘긴 것이다. 또 앞으로 생기는 재산도 모든 자선재단에 넘기기로 함으로써 그는 억만장자로 알려져 있지만 억만장자가 아니다. ‘빈손의 억만장자’라는 별명도 이렇게 생겼다.

집도 없고 차도 없고 이코노미클래스로 여행을 하며 15달러짜리 플라스틱 시계를 차고 허름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검소한 억만장자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세계화라는 게임의 규칙 찾기

에릭 오르세나 지음 / 황금가지 발행


어쩌면 이제 세계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진부할지도 모른다. 세계화는 자연스러운 흐름이고 우리의 의식주에도 전 세계 브랜드가 풍성하게 녹아들어 있다. 우리는 프랑스산 헤어 액세서리를 두르고 미국 목화로 중국에서 만든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을 수 있다. 돈을 좀 쓴다면 이탈리아의 장인이 만든 구두를 신을 수도 있고, 동남아시아 어딘가에서 만든 고급 운동화를 신을 수도 있다. 내 안에 지구가 들어서는 순간이다.

이 책은 여기에 물음표를 던진다.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고, 전 세계 사람 모두가 생활로 받아들이는 이 세계화가 정말 옳은 것인지, 잘되고 있는 것인지, 우리 생활 전반에 두루 쓰이는 천연자원 목화를 가지고 탐색을 시작한다.

이야기로 풀어가는 재미있는 경제

박상률·곽옥미 지음 / 작은씨앗 발행


지금까지 우리가 가지고 있던 경제에 대한 관념은 한마디로 재미없고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이해는 못하더라도 그럴 듯한 표현들, 한없이 어렵고 생소한 학술적, 관념적 용어들로 포장된 책들이 마치 훌륭한 경영 서적인 양 행세했다. 이 책은 경제에 대해 가지고 있던 그동안의 관념을 깨버리고 생활 속에 숨어 있는 경제 원리들을 우화와 동화, 기사, 시나리오 등 다양한 형태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예를 들어보자. 자원의 희소성을 통해 경제의 원칙을 배우는 도깨비 방망이 설화, 이자와 이자율의 변동 요인을 체득하는 희곡 <베니스의 상인>, 가진 게 너무 많아 살맛 안 나는 베짱이와 가진 게 너무 없어 살 맛 안 나는 개미를 통해 터득하는 자본주의의 가장 큰 폐해인 빈부의 격차, 지폐로 벽을 바르고 담배를 말아 피웠던 독일의 역사적 사건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 속에서 발견하는 경제생활 76가지를 할아버지가 옛날이야기 들려주듯 풀어나간다.

디자인과 창의성 경영인을 위한 실무 지침서

캐서린 베스트 지음 / 럭스미디어 발행


디자인 매니지먼트는 매우 복잡한 주제다. 세계적으로 디자인에 대한 역할이 점점 넓어짐에 따라 조직체들이 디자인을 의사 결정 과정의 일부로 보는 경향이 늘고 있다. 경영자원으로 활용하는 데 필요한 지식체계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디자인 경영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채 단지 디자인과 관련된 경영이나 마케팅의 지식과 노하우를 조합함으로써 디자인 매니지먼트에 접근하려는 시도가 대부분이었다. 이 책은 비즈니스에서 디자인의 역할에 관한 명확한 이해를 도모하고, 하나의 조직체를 위한 가치 창출 방법으로써 디자인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또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 하는지를 풍부한 사례와 실무 전문가들의 다양한 철학 그리고 검증된 이론 및 기법 등을 통해 설명한다. 또 디자인 매니지먼트 분야에서 핵심이 되는 지식, 실무 및 기법으로 학생들을 안내하며 디자인 경영에 있어 전략, 프로세스 및 실행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