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노먼의 50번째 역작 ‘소수만을 위한 최고의 가치와 품격.’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을 한마디로 표현하기에 가장 적절하다. 클럽하우스에 들어서면서부터 느낄 수 있는 럭셔리한 분위기는 오직 자신만을 위한 골프클럽이란 편안함으로 다가온다. 웅장하면서도 고풍스런 디자인과 압도당할 것 같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도록 설계된 코스는 골퍼들에게 최상의 라운딩을 약속한다. 물론 함정도 곳곳에 도사린다. 그래도 실력은 가르겠다는 제이드 팰리스의 자존심이다.

 기도와 강원도를 잇는 경강대교를 넘어서자마자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을 알리는 이정표가 자동차를 안내한다. 반듯하게 정비된, 그러나 결코 인위적이지 않은 진입로를 따라 멀리 유럽 중세의 궁전이 시야에 들어온다. 클럽하우스다. 하늘로 솟은 삼각형의 지붕이 잇따른 클럽하우스는 영국식 투더(Tudor) 양식과 그레고리안(Georgian) 양식을 기본 컨셉트로, 중후하면서도 위엄 있는 모습으로 골퍼들을 맞이한다. 여기에 내부는 효율성과 아름다움을 가미하고 있다. 골퍼들의 품위를 반영한 라운지와 로비, 시대를 초월한 중세품(Medieval) 스타일의 레스토랑과 와인룸, 남성적인 투더 스타일과 여성적인 사려 깊음이 표현된 남녀 사우나와 라커룸 등은 맞춤서비스를 연상케 한다. 국내 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들과는 분명히 다르다. 세계적인 디자인그룹인 미국 WZA(William Zmistowski Associates)사와 국내 필건축의 공동 작품이다.

 춘천의 명산품인 옥(Jade)과 궁전(Palace)이란 의미의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Jade Palace Golf Club)은 이름에 걸맞게 존경받는 오피니언 리더들을 위한 고품격 소수 정예 회원제 사교클럽을 지향하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코스와 시설을 완비하고 작년 9월 정식 개장했다.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서천리 산 35번지 일원 약 30만평의 부지에 조성됐으며, ‘The Golf Hall of Fame’ 헌액자이며 세계 남자 프로골프를 대표하는 ‘백상어’ 그렉 노먼(48·호주)이 국내 골프장 가운데 처음으로 직접 설계와 자문을 한 골프클럽이기도 하다.

 특히 수목과 폭포, 바위산 등 자연 환경을 그대로 보존해 시공된 코스는 야성미(野性美)를 한껏 표출하고 있다. 자연친화적이면서 야성적인 레이아웃은 골퍼들에게 모험과 도전이 함께 하는 라운딩을 가능케 하고 있다. 또 뚜렷한 홀별 차별화, 고저차가 심하지 않은 고원형 코스 조성 및 주변 수림대와 코스를 입체적으로 연결, 플레이의 묘미를 한층 고조시켜 준다. 자연미(自然美)를 극대화한 조경은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데 역점을 두었으며 야생 초화류를 식재, 사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다.

 한화국토개발의 김경수 부장은 “모든 홀의 조경에서 페어웨이 한 쪽면만을 인공화함으로써 다른 한 쪽은 자연미를 최대한 살렸다”면서 “몇몇 코스에서 바위가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제이드 팰리스 골프코스의 또다른 특징은 방사형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18홀이 계단식으로 구성된 국내 골프 코스와 격을 달리 하고 있다는 점이다. 홀과 홀을 오가면서도 오르막과 내리막을 전혀 느낄 수 없다. 마치 평지를 오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만큼 세심한 곳까지 골퍼들을 배려하고 있는 것이다. 그렉 노먼이 직접 설계한 코스 중에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에 가장 큰 애정을 갖고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1955년 오스트레일리아 퀸즈랜드에서 태어난 그렉 노먼은 1976년 프로에 입문,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프로 입문 이후 주요 대회에서 20여회나 우승을 차지했으며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플레이로 유명하다.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은 이러한 그렉 노먼의 사고와 행동이 한 홀 한 홀 코스 설계에 반영돼 있다.

 때문에 18홀·파72·7027야드의 제원을 갖춘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은 그렉 노먼 특유의 모래 벙커가 무려 71개에 달한다. 자연 지형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쉽고 어려움을 적절히 배합해 플레이의 묘미를 한층 고조시킬 수 있도록 설계한 벙커는 골퍼들에게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플레이를 요구한다. 특히 이들 모래 벙커는 입구가 평지인 데 반해 출구는 높은 턱으로 가로막혀 있다. 

 김부장은 “그렉 노먼이 설계한 코스를 믿는다면 반드시 깊은 인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2004년 5월10일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시범 라운딩을 했던 그렉 노먼은 코스 전반에 대해 점검을 하고 조언을 했다. 또 자신이 설계한 대로 시공됐다는 확인서에 서명도 했다. 이때 그는 “제이드 팰리스는 골프장 설계에 나선 이후 꼭 50번째 작품”이라며“토지가 좋아서인지 수목이 잘 자라 경관이 기대 이상으로 좋고 특히 시야가 넓어 남성적인 설계 의도가 잘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세계적 수준의 코스와 소수 정예 회원제 골프클럽을 지향하는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은 회원 동반 라운드 원칙과 코스 수준 유지를 위한 주중(월요일) 및 동계 휴장, 원웨이(One Way) 경기 방식, 홀별 티잉그라운드 5개소 개방과 각종 차별화된 회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운영에 있어서도 남다른 특징을 보여준다. 또한 클럽하우스내 비즈니스센터 및 휴게실을 설치 운영하고 그릴과 골프샵을 프라자호텔과 갤러리아 명품관에 위탁함으로써 수준 높은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Plus interview



탤런트 이한위씨 라운딩 소감

“국내에서 맛볼 수 없는 골프의 묘미 느껴”



 지난 4월8일 오전 9시. 드라마 ‘다모’의 백부장에 이어 ‘불멸의 이순신’에 출연, 인기 절정기를 맞고 있는 탤런트 이한위씨는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을 찾았다. 얼마 전까지 젊은 연예인 골프단 ‘이글이글’ 단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그는 라운딩 소감을 한마디로 이렇게 표현했다.

 “국내에서 맛볼 수 없는 골프의 묘미를 느꼈다.”

 이날 그의 스코어는 11오버파. 버디 없이 7개의 파와 9개의 보기, 그리고 1개의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언뜻 쉽게 보이지만 막상 다가가면 의외의 복병이 진을 치고 있는 듯한 코스에 당혹스러웠다는 그는 특히 모래 벙커와 러프를 훼방꾼으로 지목했다.

 “그린을 에스코트하듯 에워싸고 있는 모래 벙커는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의 코스를 공략하는 데 최대의 적이었다”는 그는 “한 번 빠지면 1~2타를 각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러프도 마찬가지다. 초보자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OB를 제이드 팰리스는 허용치 않는다. 또 중급자와 수준급의 골퍼들에게도 결코 방심을 허용하지 않는다. 티샷이 정확히 페어웨이를 공략치 못했을 때 마치 해저드에 빠졌을 때와 같은 벌타(?)를 각오해야 한다.

 그는 제이드 팰리스의 러프를 ‘늪’이라고 표현했다. 페어웨이를 벗어난 티샷이 러프에 빠졌을 때 공을 찾기도 어려울 뿐더러 설령 공을 찾았더라도 깊고 억센 풀들이 탈출을 방해한다. 1벌타가 오히려 약이 될 수도 있다.

 그린 공략도 결코 만만치 않다. 눈에 보이는 2단 그린은 아니지만 PGA 마스터즈골프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의 유리알 그린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 아차 싶으면 공은 어느새 홀컵을 지나치고 만다.

 그러나 이한위씨는 “천연 암석과 폭포, 억새가 일렁이는 워터 해저드, 잘 정돈된 페어웨이, 그리고 계절의 변화를 시시각각 표현하는 나무와 숲은 골프장보다 수목원과 같은 휴양지에 와 있다는 것을 느낄 만큼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클럽하우스에서의 두 차례 식사는 여느 골프장에서 받았던 서비스와는 품격이 달랐다는 게 그의 소감이다.

 “클럽하우스에서부터 세심한 배려가 골퍼들의 감동을 부른다.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은 말없이 사소한 곳에서부터 골퍼를 위한 배려가 느껴졌다. 라커룸 배정, 사우나에 비치된 각종 기물, 그늘집의 메뉴, 캐디의 친절함 등은 마치 오래 전 찾았던 골프장이 내 취향을 알고 맞춤서비스를 하는 듯했다. 국내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코스와 서비스였다.”

 이날 이한위씨는 브리지스톤 클럽을 사용했다. 투어스테이지 뉴 X 드라이버는 사용한 지가 오래되지 않았지만 비거리면에서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손맛이 다른 드라이버와 다르다고 한다.

 실제 투어스테이지 뉴 X 드라이버는 신소재로 각광받은 슈퍼 액티브 티탄을 사용해 헤드페이스 부분을 육박화(肉薄化)함으로써 반발성과 스윗에리어가 한층 넓어졌다. 여기에 터보러버 X(Turbo Rubber X)를 삽입했다. 이는 비거리 향상을 위한 것으로 늑골모양의 리브(Rib)가 헤드전체의 강성을 컨트롤해 진동을 적정화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그립의 촉감이 좋고 디자인이 독특하다는 점에서 애착을 가지고 있다”며 “임팩트시 느껴지는 느낌과 타구감, 그리고 경쾌한 타구음이 마음이 든다”고 말한다. 여기에 “어드레스가 편하게 느껴짐으로써 불안감을 주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