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뼈는 건물로 치면 골조에 해당한다.
골조가 부실하면 건물이 무너지는 것처럼 튼튼한 뼈는 건강의 출발이다.
나이가 들면서 삐걱거리기 시작하는 뼈와 관절에 적절한 보강만 한다면,
노년까지 건강한 생활이 보장된다.
뼈의 건강에 대해 알아보자.

 성인의 인체는 206개의 뼈로 구성



 인체는 모두 200여 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206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지만 일부 사람들은 뼈의 개수가 모자라기도 하기 때문에 통상 200여 개라는 표현을 쓴다.

 뼈는 35%의 유기질과 45%의 무기질, 그리고 20%의 물로 돼 있다. 뼈는 나이가 들수록 조금씩 성분이 변하고 수분도 적어진다. 유기질은 한마디로 뼈의 토대라고 할 수 있다. 골세포, 교원 섬유, 점액 다당류, 기질 등이 있다.

 유기질은 기질에 그물코와 같이 둘러쳐져 있는 마치 건축물의 철근과 같은 역할을 하는 교원 섬유와, 교원 섬유에 풀처럼 점액 다당질이 붙어 있다. 이 단계에서 뼈는 아직 고무처럼 부드럽다. 여기에 무기질이 붙으면 비로소 체중을 지탱할 수 있을 만큼 뼈가 단단해지는 것이다.

 무기질은 건축물의 시멘트 역할을 한다. 무기질에는 칼슘, 인, 마그네슘, 나트륨, 수산, 탄산, 불소 이온 등이 있다. 그 중에도 칼슘과 인은 무척 중요하다. 뼈는 인체 내의 칼슘 중 99%를, 또 인의 90%를 가지고 있다. 인체 내에서 칼슘과 인의 대사에 균형을 이루는 데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는 것이다. 칼슘은 뼈의 강도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체내의 혈액 응고, 신경 전도, 근육의 기능, 산과 염기의 균형, 세포의 투과성 등에 관여한다. 인은 신경 전달에 필수적이며 수소 이온 농축에도 관여한다.

 뼈에 중요한 비타민에는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D가 있다. 이 중 비타민A는 골모세포, 파골세포 등에 작용하는데, 부족하거나 많으면 뼈의 형태가 변한다. 비타민C는 뼈의 교원 섬유, 기질 등을 만드는 데 중요한 물질이다. 때문에 부족하면 이들 물질이 만들어지지 않아 뼈는 잘 부서지고 출혈을 일으키게 된다. 비타민D의 주된 기능은 혈액 내의 칼슘과 인을 조절하는 것. 장에서 칼슘의 흡수를 도우며 골모세포가 분비한 기질에 칼슘과 인을 박히게 한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소아에서는 구루병이, 성인에게서는 골연화증이 발생한다.

인체의 지탱과 운동, 여기에 핵심 요소의 대사 활동까지 관장하는 뼈. 뼈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질병과,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보호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관절염과 류머티즘



 흔히 40대를 ‘점검 세대’라고 부른다. 신체 여러 부위에 이상이 발생하기 쉬운 연령이므로 신체 점검을 시작해야 할 시기라는 뜻이다. 관절도 점검 대상에서 예외는 아니다. 노화가 잘 진행되는 부분 중에 하나가 관절이기 때문이다. 관절의 노화 때문에 일어나는 질환을 퇴행성 관절염 혹은 골 관절염이라고 부른다. 관절의 퇴행성 변화는 주로 체중이 많이 실리는 척추 관절, 척추와 다리를 연결하는 엉덩이 관절, 무릎 관절에 나타난다. 관절을 구성하는 연골이 닳아 망가지면서 심한 통증과 운동 장애가 나타나다 장기간 방치했을 경우에는 관절이 변형되는 것이다. 이런 관절 이외에도 손 관절도 이상이 와 류머티즘 관절염과 혼동되기도 하나 손가락 끝마디에 주로 오고, 딱딱하게 부어 있는 것으로 구별할 수 있다.

 관절 내 연결된 두 뼈의 끝부분인 관절면은 얇은 연골로 덮여 있는데 이를 관절 연골이라고 한다. 관절 연골의 가장자리부터는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 캡슐이 붙어 있다. 이 관절 캡슐은 두 층으로, 바깥쪽 층은 섬유막이고, 안쪽은 활액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관절 연골이 먼저 낡아서 점차 관절이 파괴되는 병이고, 류머티즘 관절염은 어느 연령이나 관계없이 자가 면역기전에 의해 활액막에 먼저 염증이 생기고 점차적으로 연골 및 뼈를 파괴하는 질환이다. 이렇게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 방법도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퇴행성 관절염과 류머티즘 관절염과의 진단 및 임상 증상의 차이점을 정리해 보면 류머티즘 관절염은 혈액 검사 및 방사선학적인 검사를 통해서 병의 진단이 가능하지만, 퇴행성 관절염은 혈액검 사 등의 면역학적인 검사는 모두 정상 소견이며 류머티즘 관절염에서 나타나는 관절 이외의 전신 증상은 나타내지 않는다. 또한 주로 침범되는 부위도 류머티즘 관절염은 손가락이나 발가락과 같은 작은 관절을 주로 침범하지만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관절과 엉덩이 관절, 손가락의 끝마디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는 시기도 아침에 주로 통증을 호소하는 류머티즘 관절염과는 달리 오랫동안 사용한 뒤에 나타나므로, 대개는 저녁시간이나 잠자기 전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대개 전 인구의 10~20%, 노령 인구에서는 절반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노화 현상과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지만 개인차가 큰 것으로 미루어 보아 종족, 성별, 유전적 성향, 비만, 관절 모양, 호르몬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 증상의 정도와 시기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흔히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 현상으로 치료 방법이 없다고 말해 왔지만 최근 들어 단순히 노화 현상으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좀 더 적극적인 치료 및 예방하는 노력이 보다 강조되고 있다. 체중 관리,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는 규칙적인 운동(예; 맨손체조, 고전무용, 수영, 평지 걷기, 태극권 혹은 타이치 운동), 약물, 수술적 치료 등을 통해 증세를 상당히 호전시킬 수 있다. 단순한 진통제만 이용하지 않고, 원인에 따라 관절 내 연골 세포의 파괴 억제, 수명 연장, 관절의 윤활 작용에 도움을 주는 약물 등이 다양하게 개발돼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완벽하지는 않지만 초기에 치료한다면 상당히 잘 조절될 수 있다.

 관절염의 예방이나 적절한 관리를 위한 식이 요법은 아직 효과적인 지침은 없다. 그러나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서 베타카로틴, 비타민C, 비타민E, 비타민A 같은 항산화 영양소가 많이 든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즉 항산화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는 녹황색 채소와 감귤류, 곡식의 씨눈, 식물성 기름, 자두, 딸기, 포도, 자색 양배추, 순무 등 붉은빛을 띤 과일이나 채소를 다른 음식에 비해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항산화 영양소는 노화 현상을 억제하고 관절염으로 인한 염증이나 조직 손상을 억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관절염 치료는 고혈압, 당뇨병처럼 꾸준히 장기적으로 치료해야 하며, 관절이 다 변형되기 전, 조기에 치료해야 효과적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관절이 완전히 파괴되고 변형된 후에는 약물요법의 효과는 기대할 수 없고 수술로 조절해야 한다. 또 속설의 고양이나 지네를 잡아먹는 등의 비과학적 방법은 전혀 근거가 없는 치료방법이다. 이를 맹신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세월의 흐름을 막을 수 없듯이 노화 현상을 되돌릴 수는 없다. 그러나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 습관을 통해 관절을 단련시켜 나간다면 관절염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를 얼마든지 늦출 수 있다.



 디스크(추간판 탈출증) 



 요즘에는 나이 어린 10대 학생에서부터 나이 든 노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디스크 질환을 앓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디스크라는 병이 어떤 것인 것조차 모를 정도로 드물게 나타나는 병이었지만, 최근에는 디스크 질환 환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흔한 질병이 되었다

 디스크 질환이란 무엇인가? 보통 사람들은 흔히 허리가 심하게 아프고 고치기 힘든 고질병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보다 알기 쉽게 이해하려면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척추 뼈는 여러 개의 뼈들이 연결되어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척추 뼈와 척추 뼈 사이에는 몸의 중력과 충격을 흡수시켜 주고,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있다. 만약 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추간판 없이 모든 뼈들이 그냥 딱딱한 뼈마디로만 구성되어 있다면 아마 강한 뼈끼리 서로 부딪치고 마찰하여 쉽게 부러지거나 마모되어 큰 손상을 일으킬 것이다. 추간판이라는 것은 이렇게 스프링처럼 충격을 완화시키고 분산과 흡수를 통해 척추가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인 셈이다.

 추간판은 총 23개로 경추(목뼈) 제1, 2번을 제외한 각 척추 뼈 사이에 있다. 마치 팥고물이 든 찹쌀떡처럼 가운데에서는 약 80% 정도가 물로 된 물렁물렁한 겔 타입의 수핵과 수핵을 감싸서 보호하는 섬유질의 섬유륜으로 구성되어 있다.

 추간판은 전후좌우로 튼튼한 인대 조직에 둘러싸여 있어서 좀처럼 밀려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일단 척추 뼈가 비뚤어지게 되면 마치 고무풍선의 한쪽을 누르면 다른 한쪽이 밀려 커지는 것 같이 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이 눌려서 찌그러지게 되고 벌어진 쪽으로 밀려나오게 된다.

 이렇게 추간판이 밀려나오게 되면 주위 신경근을 자극하게 되어 통증을 일으키는데, 요추 4번과 5번 사이, 5번과 선골 사이의 추간판이 압박을 받거나 밀려나온 것을 ‘허리 디스크’ 라고 한다. 보통 요추 4번과 5번 사이, 5번과 선골 사이의 디스크는 우리가 벨트를 매는 휘어진 부분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즉 허리를 굽혔다 폈다 하는, 움직임이 가장 많은 곳이다. 그래서 가장 많이 닳아 없어지고 디스크 고장이 가장 쉽게 나는 곳이기도 하다.

 원래 신경근은 튼튼한 섬유테에 싸여 있지만 디스크가 심하게 밀려 오랫동안 자극을 받게 되면 섬유테가 붓고 찢겨져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이 심해진다. 또 한 번 밀려나온 추간판은 본래 상태로 돌아가려면 어려움이 많다.

 간혹 물렁뼈가 빠져나온 것이 디스크 질환이냐고 묻는 환자도 있지만 디스크 질환이라고 해서 디스크가 몽땅 빠져나오는 것은 아니다. 다만 틈 사이로 과다하게 밀려나온 상태를 말하는 것일 뿐이다. 즉 디스크 질환으로 오는 요통의 직접적인 원인은 뼈의 이상이 아니라 뼈 사이의 디스크(추간판)로 인한 것이다.



 수술하지 않는 추나요법 

 추나요법(推拿療法)은 글자 그대로(밀 추(推), 당길 나(拿)) 인체의 밀고 당겨서 비뚤어진 뼈를 바르게 맞춰 주는 치료법이다. 인체의 근육 및 뼈, 관절들이 정상 위치에서 비뚤어지면 그 뼈가 둘러싸고 있는 연부 조직(혈관, 인대, 신경근막)들이 붓게 되는데, 그럴 경우 근육과 인대들은 정상적으로 되돌리기 위해 오랫동안 긴장하여 뭉치게 된다. 이로 인해 혈액 순환이 잘 안 되어 통증이 생기게 된다. 추나요법은 이렇게 비뚤어진 부위를 맞추어 주고 모든 것의 정상 기능을 회복시켜 원활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디스크가 밀리지 않아 통증이 멎게 된다.

추나 치료의 활용 범위는 허리 디스크뿐만 아니라 목 디스크 질환, 경추 신경증, 등·목·어깨 등의 통증, 무릎 관절염, 견비통, 테니스 엘보 등은 물론이고 두통, 소화 불량, 고혈압, 중풍 같은 내과 질환에도 활용되고 있으며 골반 교정을 통한 생리통에까지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있다.





골다공증 



 중년의 여성을 공포로 몰아넣는 대표적인 질병이 골다공증이다. 살짝만 넘어져도, 심지어 큰소리로 웃기만 해도 뼈가 부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흔히 생각하듯 칼슘이 많이 든 음식을 먹는다고 예방되는 게 아니다.

 폐경기 여성이 골다공증에 걸리는 이유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덴마크의 연구팀들은 “에스트로겐이 부족하면 칼슘을 섭취해 봤자 흡수되지 못하고, 피 속에 들어온 칼슘도 소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골다공증에 걸리기 쉽다”고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지에 발표한 바 있다.

 때문에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선 에스트로겐을 증가시켜야 한다. 그러나 유방암이나 자궁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혈전증, 고혈압, 동맥경화증 등이 있는 여성에겐 에스트로겐 호르몬 요법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미국 뉴욕의대 여성건강연구소장 나취골 박사는 “우선적으로 에스트로겐 생성을 촉진시키는 자연식품을 섭취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에스트로겐을 생성시키는 대표적 식품은 콩. 오스트레일리아 모나쉬의대 왈크비스트 박사는 25명의 폐경기 여성에게 콩가루를 매일 45g씩 먹도록 한 결과, 에스트로겐이 큰 폭으로 증가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콩 한 컵엔 약 300mg의 식물 에스트로겐이 있는데, 이는 합성 에스트로겐 1알에 해당한다. 콩밥, 콩비지, 콩국수, 콩나물, 두유, 된장 등을 많이 먹는 게 좋다.

 당귀와 인삼도 좋다. 미국 코네티컷의대 츙 박사는 “식물 에스트로겐이 다량 함유돼 있는 당귀는 여성 건강 약초 중 으뜸”이라고 적고 있으며, 일본 동양의학연구소 요시라 박사는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선 인삼과 함께 당귀를 넣고 끓인 물을 상복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골다공증에 영향을 미치는 또 하나의 여성호르몬은 프로게스테론. 산마나 고구마 속엔 식물 프로게스테론이 많이 포함돼 있다. 미국의 유명한 호르몬학자 존 리 박사는 “고구마나 산마에서 채취한 자연 프로게스테론을 크림이나 알약으로 만들어 복용케 한 결과, 부작용 없이 골다공증이 예방, 치료됐다”고 보고했다.

 한편 조깅이나 등산, 속보(速步) 등과 같은 체중이 실린 운동을 하면 골밀도가 유지돼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



 Plus TIP



 각광받는 타이치(태극권) 운동 치료



 고대 중국에서 널리 알려진 무술 형태로서 오스트레일리아 의사 램이 관절염 치료 운동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는 타이치 운동 중에서도 썬 스타일 형태로서 느린 움직임과 빠르고 강함, 부드러움이 어우러지는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운동은 열두 가지의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음. 이 운동을 하면 혈중 엔돌핀을 증가시킴으로써 관절 통증을 감소시키기고, 관절이 굳는 것을 막고, 주변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또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심혈관 기능을 향상시켜 피곤함을 해소하고 지구력을 증가시켜 환자의 정서 상태도 안정시키는 등 관절염 환자를 위한 운동요법의 목적을 모두 다 만족시키는 운동임.

 한양대학교 류머티즘 병원은 내원 중인 퇴행성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12주간 타이치 운동 교육 후 구체적인 효과를 최초로 증명했다. 관절 통증, 뻣뻣함, 일상생활 활동, 신체적 기능에 있어서 타이치 운동을 한 그룹에서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서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게 통증이 감소하였거나 기능이 향상되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복부 근력과 신체의 균형 유지 기능도 운동을 한 그룹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지난 2001년 11월 미국 류머티즘학회에서 발표하였으며, 2002년에는 미국 류머티즘학회에서 한국 연구팀이 이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한 바 있고 최근 류머티즘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 저널(SCI 논문) 중 하나인 <Journal of Rheumatology>(2003년 9월)에 발표되기도 했다.





 Plus TIP



 허리에 좋은 자세



 앉기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등받이에 허리를 닿게 하는 자세가 좋다.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사람은 한 시간 간격으로 허리를 바로 펴면서 뒤로 젖혀 주면 좋다. 엉덩이만 의자에 걸치고 일하는 것은 허리와 목에 긴장성 근육통을 쉽게 일으키므로 일의 능률도 저하된다. 허리를 받침대에 받쳐주면 디스크 내에 걸리는 압력이 약 30% 감소한다. 



 들기  가방이나 짐은 등에 지는 것이 좋다. 손에 들어야 한다면 물건을 좌우에 나누어서 균형이 잡히도록 한다. 또한 물건은 허리를 세운 채 들어야 한다. 한쪽 다리를 앞으로 내어 무릎을 굽혀 접근해 들어 올리는 습관이 허리 건강을 위해 아주 중요하다. 



잠자기  딱딱한 침상은 상식과 달리 요통의 원인이 된다. 원래의 허리굽이인 S자형을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것이 좋다. 옆으로 잘 때는 높이가 알맞은 베개로 머리, 목, 몸이 직선이 되도록 한다. 다리 사이에 쿠션을 넣는 것이 좋다. 침대에서 일어날 때도 벌떡 바로 일어나다가 허리를 삐는 수가 있으므로 옆으로 몸을 돌려 천천히 일어난다.



 서기  허리의 만곡이 증가되면 허리 관절에 통증을 불러일으킨다. 이때 잠시 한쪽 발을 어디엔가 올려놓으면 좋다.





Plus TIP





디스크 통증 감소에

마늘 넣은 우유 효과적



 흔히 ‘디스크’라 부르는 추간판 탈출증은 척추 주위의 인대조직이 파열,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가 빠져나오는 현상을 가리킨다. 물리 치료나 약물 치료로 잘 낫지 않으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 전에 두 가지 요법을 함께 실시하면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첫째는 마늘을 탄 우유를 마시는 것이다. 스위스의 자연요법 의사 포겔 박사는 디스크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는 한 자동차 정비사에게 생마늘 두 쪽을 으깨어 우유 100ml 타서 하루 2번씩 마시게 했다. 그러자 3~4일 만에 통증이 가시기 시작했으며, 2주일 만에 통증이 완전히 가셨다고 한다.

 이것은 마늘 속의 유황과 ‘아호엔느’란 물질 때문이다. 디스크가 빠져나오면 신경을 압박해 신경염을 일으키는데, 유황 성분은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아호엔느’란 디스크로 인한 신경의 혈액 순환 장애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돼 있다. 우유에 타 마시는 것은 우유에 칼슘이 풍부할 뿐 아니라, 마늘의 독성을 중화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둘째는 상체를 들어 올리는 방법.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디스크에 걸린 사람의 겨드랑이 사이에  끈을 묶어 공중에 매달았다. 그의 처방은 2400년이 지나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미국 미네아폴리스 척추건강연구소 버르톤 박사는 체중 70㎏인 사람이 앉아 있을 경우 체중의 2배인 140㎏의 압력이 허리에 가해지며, 이 압력은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를 밀어내는 작용을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상체를 들어 올리면 뼈와 뼈 사이가 벌어지면서 마이너스 25㎏의 음압이 발생, 디스크를 빨아들이는 작용을 한다고 보고했다. 벨기에의 몽테로 박사는 환자의 등 뒤에서 환자의 가슴을 안아 들어 올리거나, 두 팔을 뒷머리에 깍지 낀 팔을 들어 올리는 것을 1번에 10회 정도씩 하루 3번 이상하면 효과가 있다고 보고했다. 발을 땅에 디딘 채 철봉을 잡고 상체를 끌어당겨도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러나 거꾸로 매달리는 것은 좋지 않다. 텍사스대 건강연구센터의 토머스 프리버그 박사는 거꾸로 매달리면 안구 내 압력이 증가해 녹내장, 시력 저하, 시신경 장애 등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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