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비즈니스맨에게 있어서 옷차림은 자신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 성공하는 비즈니스맨이 감각적이고 멋있게 입을 수 있는 수트 차림의 기본과 원칙에 대해서 알아보자.

수트는 단순한 옷이 아니다. 그건 하나의 역사이자 전통이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남자가 있다. 매일 수트를 입는 사람과 일 년에 두 번만 입는 사람. 그러니까 결혼식과 장례식에만 입는 사람. 그러나 옷장의 수트가 열 벌이건 단벌이건, 수트만큼 남성에게 중요한 패션 아이템은 없다. 수트는 남자를 남자답게 만드는 가장 핵심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며, 전 세계 비즈니스맨이 공유하는 역사의 일부분이다. 그리고 앞으로 문명이 지속되는 한 영원히 변치 않을 것이다. 현대 복식사에 있어 약 200년 동안 남성 세계를 지배해온 수트는 남성에게 품위와 격식의 대명사이며, 상대와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 서로가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예의라고도 볼 수 있다.

수트는 기술적으로는 재킷과 바지를 함께 입는 한 벌의 의미이지만, 정신적으로는 장소와 상황에 맞는 원칙이 요구되는 공식적인 복식이다. 수트에는 수트와 어울리는 드레스셔츠와 타이, 벨트와 구두에 이르는 분명하고도 아름다운 조합이 있다. 남자의 품위는 그 숱한 이유와 변명에도 불구하고 이런 원칙을 적절하게 지킴으로써 표현되는 것이다. 멋진 수트는 '비싸 보이네!'가 아닌 '정말 멋있는데!'라는 찬사를 이끌어 내야 한다. 따라서 수트를 투자 개념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수트를 고르기 위한 원칙들

수트를 오직 한 벌만 가질 수 있다면 그것은 챠콜 그레이나 네이비 색상이어야 한다.

차콜 그레이 색상의 수트는 일상적인 출근복으로 또는 중요한 행사에 모두 적합하다. 차분한 느낌과 지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나이와 상관없이 점잖고 안정감 있는 이미지를 연출하는 데 제격이다.

네이비 색상의 수트는 남성 수트의 가장 기본이 되는 색상으로 비즈니스 정장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강한 신뢰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누군가를 처음 만나는 자리나 비즈니스 미팅을 가질 때 적합하다.

갈색 계열 수트는 부드럽고 온화한 느낌에 세련된 이미지를 준다. 하지만 색상 코디네이션이 가장 까다로워 초보자가 소화하기엔 약간 무리가 있고, 실용성이 적다는 것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간단하게 원칙을 정리하자면 유행을 타지 않도록 무늬가 없는 네이비나 차콜 그레이 계열의 2, 3버튼의 클래식 수트 아이템부터 시작해서 셔츠나 타이를 추가해간다.

또한 자신의 체형을 염두에 두고 결점을 보완할 수 있는 수트를 선택해야 한다. 체격이 큰 사람은 무늬가 없고 어두한 색상이 무난하게 어울린다. 밝고 따뜻한 색상은 자칫 부풀어 보일 수 있다. 키가 크고 마른 사람은 스트라이프를 피하고 격자무늬나 하운드 투스, 혹은 무늬 없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선택한다. 뚱뚱한 사람은 진한 청색이나 회색 등 수축 색을 고르는 동시에 어깨선이 직각이고, 세로줄 무늬가 있는 것이 좋다. 키가 작고 마른 사람은 짙은 색상은 피하고 중간톤의 색상을 선택하며 헐렁하게 입지 말아야 한다.

또한 의복을 구입할 때는 옷을 사지 말고 ‘옷장’을 산다는 생각으로 어떤 것이 필요한지 옷장을 먼저 체크하는 습관을 갖고 자신이 입을 옷이므로 가능한 직접 구매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