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 패닉, 붕괴 : 금융 위기의 역사

찰스 P. 킨들버거, 로버트 Z. 알리버 지음┃굿모닝북스 발행

새로운 혁신이나 발명과 같은 변위요인(displacement)이 경제 전망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면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 줄 투자 기회가 생긴다. 레버리지를 이용한 투자자들, 즉 빌린 돈으로 자산을 사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신용 공급이 급격히 증가한다. 매수자가 늘어나니 자산 가격이 오르고, 자산 가격이 오르니 더 많은 매수자가 몰리는 피드백이 벌어진다. 광기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 같은 투기 붐은 계속 이어지다가 보다 영리하거나 운이 좋은 친구가 시장에서 빠져나간다. 가격 상승세는 멈추고,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이 이제는 팔 때라고 결정한다. 패닉이 시작된다. 투자자들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사건이 터지고, 투자자들은 지금까지 투자 결정을 부추겼던 광기에서 깨어난다. 패닉은 더욱 강화돼 붕괴로 이어진다. 투자자들은 대출 상환에 시달리고, 결국 가격은 불문하고 팔아 치우기에 급급해진다. 붕괴는 더 가속화한다. 마침내 궁극적 대여자(the lender of last resort)의 개입으로 패닉이 멈출 때까지 금융 위기는 경제 전반에 가공할 충격을 미칠 수 있다.

이 책은 17세기 화폐 변조 시대와 네덜란드에서 벌어진 튤립 광기부터 2001년 아르헨티나 페소화 위기까지 지난 400년간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수십 차례의 거품을 분석했다. 이 책이 다루는 주제는 금융 위기를 야기하는 광기와 패닉, 붕괴의 진행 과정과 궁극적 대여자의 역할 및 그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최근 국내의 아파트값 급등과 부동산 거품을 둘러싼 논쟁에 교훈을 던져준다.

SCORE! 함께 가는 비즈니스의 길   

토머스 T. 스툴캠프 지음┃럭스미디어 발행

많은 공급업체와 관계를 맺고 있는 대부분의 제조업체는 자신들의 ‘파트너’와 항상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협력업체라는 이름은 적대적인 관계 속에서 존재하는 하청업체를 적절히 포장하기 위한 명칭이었을 뿐 이들 사이에 협력이 유지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제조업체가 회사의 재정상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일방적으로 대금을 삭감하고 공급되는 물품에 대한 가격을 인하함과 동시에 더 저렴한 업체로 공급원을 교체하는 것이다. 이것이 제조업체와 공급업체와의 거래방식이었고 오늘날에도 이 방식은 여전히 유효한 상태로 존재한다.

하지만 이러한 적대적 경영 방식은 도덕적인 문제를 떠나서라도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비용을 증가시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 책에는 20년 동안 클라이슬러에서 일했던 저자가 공급 비용 감소 운동의 약자인 스코어(SCORE) 측정 시스템을 이용해 이처럼 낡은 운영방식에서 탈피해 공급업체들의 아이디어를 자극하고 수용함으로써 비용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한 비법이 담겨져 있다. 실제 크라이슬러는 1991년부터 1998년까지 스코어 프로그램을 통해 50억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약했을 뿐만 아니라 공급업자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관계를 통해 제품 혁신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훤히 보이는 디지털 시네마   

김현빈 외 지음 ┃ u-북 발행

영상 산업은 컴퓨터 기술과 긴밀한 상호작용을 하면서 발전해왔다. 컴퓨터 기술의 발전과 병행해 과거에는 불가능하거나 많은 비용으로 포기해야 했던, 그래서 작가적 상상력을 제한할 수밖에 없었던 한계들이 돌파되면서 영상물은 더욱 더 생생하고 감동적으로 제작이 가능해졌다.

한국 영화에서 디지털 특수효과와 수준을 일취월장 발전시킨 주역들도 컴퓨터 엔지니어들이었다. 한국 영화사에서 디지털 영상의 수준을 한 차원씩 높였던 <구미호>에서 <태극기 휘날리며>를 거쳐 <중천>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대박 게임인 <리니지>, , <마그나카르타>의 동영상을 만든 주역도 이 책의 필자들인 컴퓨터 엔지니어들이었다.

이 책은 필자들이 과거 자신이 수행했던 프로젝트의 경험을 기초로 ‘볼 만한’ 장면들을 만들어내는 디지털 기술에 관련된 거의 모든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그렇다고 무미건조한 기술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엔지니어의 날카로운 눈으로 한국 영화는 물론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킹콩2>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디지털 특수효과로 영화팬들을 열광시켰던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들에 구현된 기술을 꼼꼼히 분석하고, 그것을 만드는 데 동원된 기법들을 '복기‘해 주는 부분은 읽은 재미를 더해준다.

시소모 SISOMO

케빈 로버츠·서돌

시소모는 스크린 위에 시각적 요소(sight)와 청각적 요소(sound) 그리고 동적 요소(motion)가 효과적으로 결합해 구현된 것을 표현한 용어다. 디지털 시대에 일상이 되어버린 시소모의 비즈니스적 모델 개발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책이다. 

경영 바이블

피터 드러커·청림출판  피터 드러커의 경영 사상을 집대성한 책으로 원제가 말해주듯 365일 동안 경영의 핵심을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모든 분야를 총망라해 드러커의 다양한 연구 성과, 경영 철학의 정수를 담고 있다.

빈털터리 세대

타마라드라우트·오픈마인드

미국의 2030세대들이 살기 힘든 이유를 밝히고 있다. 기성세대들이 지적하듯이 젊은 세대가 방탕하고 게으르고 흥청망청 살아서가 아니라는 통계와 자료를 통해 세대 간의 불평등을 고발한다. 한국 2030세대에게 닥쳐올 위기를 엿볼 수 있다.

대한민국 20대 CEO

박이빛 외 6인·소금나무

20대를 중심으로 30대까지의 젊은 CEO 13명의 모임인 ‘비전 코리아’ 회원 7인의 당찬 꿈과 목표 그리고 더 나아가 조국의 미래와 사람과 인류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위대한 기업, 로마에서 배운다

김경준·윈앤윈북스

로마인의 국가 경영을 현대의 기업 경영에 적용한 책이다. 천 년 제국 로마의 성공 원동력을 대담한 개방성, 탁월한 리더십, 체계적인 시스템 그리고 철저한 실력주의라는 네 개의 바퀴로 제시하고 있다.

기업과 경영의 역사

이재규·사과나무

고대사회부터 21세기 지식사회에 이르기까지 경영에 관한 주요 사건들을 서술, 정리하며 그 의미를 설명함으로써 일반인이 알아야 할 경영에 관한 ‘교양’을 집대성했다.

정서 마케팅

안광호·애플트리태일즈

감성 지향적이고 표피적인 소비 경험 분석에서 벗어나 더욱 깊이 있고 강렬한 소비 경험, 즉 정서 기반 마케팅 전략의 필요성과 방법론을 강조하고 있다. 

기로에 선 미국

프랜시스 후쿠야마·랜덤하우스

신보수주의의 충실한 지지자에서 맹렬한 비판자로 돌아선 저자가 미국 신보수주의의 오류와 대외정책을 분석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의 대외정책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저자는 오늘날 미국의 외교 위기를 초래한 원인으로 네오콘의 대외정책을 꼽는다.

대가들의 성공백서  

이반 미즈너, 돈 모건·해토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에게 영감을 준 성공한 대가들과 성공의 산증인들이 들려준 놀라운 성공담을 통해 그들로부터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자기 계발서다.

에니어그램 리더십

박상하·고수출판

2000년간 ‘비전(秘傳)의 인간학’으로 전수되어 온 지도자 육성 매뉴얼 에니어그램을 통해 9가지 리더 유형으로 분류한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가 33인의 리더십이 기업 경영에 어떻게 접목, 묘사되고 있는가를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

노인이 말하지 않는 것들

종합케어센터 선빌리지 / 시니어커뮤니케이션

고령자가 마지막까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며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전문직업인으로서의 노인 수발 종사자들이 어떤 이념을 가지고 어떻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가를 제시하고 있다.

세상을 움진인 명문 vs 명문

함규진·포럼

기원전 1750년 무렵 쓰인 함무라비법전부터 2000년 커크패트릭 세일의 글까지 동서고금의 명문 38편이 실려 있다. 각 글들의 시대적 배경과 역사적 의의, 21세기 초 대한민국에서 그 글들이 갖는 의미까지 음미해 볼 수 있다.

프라이싱 전략

토마스 T.네이글,존 E.호건,송기홍·거름

가격 결정의 전략과 전술의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있다. 효율적인 가격 전략의 요소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효과적인 가격 결정 절차 방법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며 실행에 있어서의 중요한 장애물이 무엇인지를 짚어내고 있다.

브랜드의 힘을 읽는다

안광호,이진용·더난출판

브랜드 전략의 최근 주요 흐름과 관심 영역을 다루어 앞으로 브랜드 경영이 나아가야 할 바를 보여준다. 또 초우량 브랜드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브랜드 파워의 중요성과 개념, 그 구축 방안에 대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라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굿인포메이션

향후 10년 후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38가지 트렌드로 꼼꼼히 전망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나타날 현상 가운데 우리 경제,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테마들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경영학 수업

하기와라 도시히코·비즈페이퍼

학구적인 차원에서 최신 경영 전략과 기법을 소개했던 그간의 경영서적과는 달리 기업 현장에 있는 직장인들을 위해 실제적인 사례 중심으로 경영 전반에 대해 체계적인 기초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