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목욕·마사지 그리고 환절기를 조심하라



일교차가 큰 날씨에 시달린 피부를 가만히 들여다보자. 더욱 짙어진 다크 서클과 도드라진 주름, 거기에 탄력을 잃은 늘어진 피부 등 마음을 우울하게 하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유해한 환경과 무력한 심적 요인이 결합해서 생기는 피부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스킨케어 노하우 네 가지를 소개한다.





 얼굴에 거뭇거뭇한 잡티가 늘어나고 여드름과 뾰루지 같은 트러블이 생기는 것은 스트레스 때문이다. 과중한 업무로 인한 피로와 교통 체증으로 끓어오르는 울화통, 깊이 잠들지 못하는 불면증 등 이런저런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보면 말 그대로 ‘심신이 피곤한 상태’에 빠진다. 피부는 ‘더 이상 못 참겠다’는 듯 울긋불긋 뾰루지가 돋기 시작한다.

 피부과 전문의 김성완 원장은 “스트레스는 피부의 균형을 깨뜨려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는 주범”으로 “신진대사가 원활치 못한 피부는 모든 자극으로부터 민감하게 반응하여 성질도 민감성으로 변한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선 우선 마음을 여는 연습이 필요하다. 마음을 열면 몸도 저절로 진정되고 편안해지는 법.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미남도 잠꾸러기

 건강한 피부를 위해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함은 익히 알고 있는 상식. 특히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피부에 있어 아주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이 시간 동안 피부는 세포 분열과 재생을 통해 노화된 세포를 새롭게 교체하는 일을 활발히 진행시키는 중요한 임무를 띠고 있다. 밤은 피부가 새로운 에너지를 공급받아 다시 소생하는 때다.

 그러나 일교차가 큰 초봄에는 오락가락하는 온도 변화로 잠이 잘 오지 않는다. 권장 수면인 7~9시간을 챙겨서 자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불가피하다면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차선이다. 단 몇시간이라도 규칙적으로 지킬 것, 잠자기 직전에 땀이 나는 과도한 운동을 삼갈 것, 잠들기 3시간 전에는 음식을 삼갈 것 등이 있다.

 록시땅의 이수정씨에 따르면 “잠잘 때 베개에 아로마테라피 효과가 있는 에센셜 오일을 한두 방울 떨어뜨리거나 향이나 초를 사용하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불면증에는 라벤더, 일랑일랑, 만다린 등이 효과가 있다. 그리고 불안이나 흥분을 진정시키는 데는 베르가못과 재스민, 지친 몸의 피로를 풀어 주는 데는 시나몬, 페퍼민트 등이 좋다.



 목욕, 스트레스 해소 효과

 마음이 지치면 자연스럽게 몸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때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목욕법이 가장 쉽고 확실하다.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월요일에 미지근한 샤워로 아침을 시작해 보자. 일주일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힐 것이다.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물은 피부를 자극하므로 삼간다. 각질 제거는 피부 타입에 맞춰 일주일에 1~2회 정도 하는데 발끝에서부터 가슴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이수정씨는 “특히 엉덩이와 배 등 셀룰라이트가 두드러진 부분은 둥글게 원을 그리듯 자극하거나 살짝살짝 꼬집어 주면 셀룰라이트 제거에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또한 강한 수압의 샤워기로 통증이 느껴지거나 결리는 부분을 마사지해 주는 것도 좋다고 덧붙인다. 샤워 후에는 반드시 보디로션으로 정리해 주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다.        



 피부 재생을 돕는 마사지

 마사지도 전신의 피로를 풀어 주는 데는 그만이다. 마사지는 스트레스로 인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심신을 이완시켜 주는 데 좋다.

 얼굴이 푸석거리고 부었을 때는 마사지로 혈행을 자극한다. 이때 그냥 맨손으로 하면 피부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크림이나 에센스를 이용하는 게 좋다. 마사지를 하기 전에 스팀 타월을 이용해 피부 온도를 높여 주는 것도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마사지 크림과 수분 공급 에센스를 2대 1의 비율로 섞어서 사용하거나, 영양 크림에 에센스를 섞을 수도 있다. 지압점을 찾아 지그시 눌러 주면서 혈행을 자극한 뒤 다시 한 번 다시 조여 주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스팀 타월로 깨끗하게 정리한다. 스팀 타월을 사용한 다음에는 차게 얼린 물수건으로 모공을 다시 조여 주는 것도 기억해 두자.



 온도 변화에 적극 대처해야

 불규칙한 기온 차이와 외부 환경 변화로 인해 환절기 피부는 어느 때보다 예민하다. 평소에 건강한 피부를 자랑하는 사람도 계절이 바뀔 때마다 피부 트러블을 염려하니 말이다. 조그마한 자극에도 민감해지지 않는 피부를 만들기 위해선 얼굴이 붓지 않도록 주의한다. 부기를 예방하려면 잠들기 전에 먹는 것을 삼가고 물을 자주 마셔 수분 배출을 도와주도록 한다.

 에센스와 크림은 보습 작용과 잔주름 예방에 효과적이다. 샤넬의 이정민씨는 “에센스는 토너로 피부를 정돈해 준 뒤 부드러운 패팅으로 흡수시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팩으로 활용하면 더 큰 효과를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피로와 수면 부족으로 얼굴색이 칙칙해질 경우 에센스를 바른 뒤 10분 정도 랩을 씌워 두면 피부가 놀랄 만큼 촉촉해진다”고 덧붙인다.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기 위해선 평소 스스로 몸과 마음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는 마음에서 오는 병이므로 가장 먼저 마음을 편안히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마음을 충분히 다스렸다면 보다 효과적이고 적극적인 방법을 병행하자. 적당한 운동, 꾸준한 마사지, 피로를 풀어 주는 숙면 등은 몸과 마음뿐 아니라 피부까지 건강하게 가꿔 주는 키워드다.

도윤경 Ennoble 기자

  • 목록
  • 인쇄
  • 스크랩
ⓒ 조선경제아이 & econom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