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각 세대 간의 안정 속에서 희망을 주는 경제 정책이 나와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사진은 서울 마포대교 앞 스카이라인.
저자는 “각 세대 간의 안정 속에서 희망을 주는 경제 정책이 나와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사진은 서울 마포대교 앞 스카이라인.

대한민국 경제혁신 핏팅 코리아
정영록|HadA
1만5000원|272쪽|5월 10일 발행

한국 경제 위기론이 여전하다. 언론을 통해 매일같이 청년 실업, 주택 가격 폭등, 인구 고령화 문제가 제기된다. 군 징집 자원 급감, 대학 존폐 위기 등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요청되고 있다. 이 책은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정책적 제언을 담고 있다. 경제학자인 저자는 “경제발전이란 생산요소를 변화시키거나, 기술발전을 이룩하거나, 문화 전반을 개선하거나, 아니면 제도를 변화시켜야 가능하다”며 “이 책은 제도를 획기적으로 변경시키는 것을 겨냥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물론 구체적인 혁신 방안을 제시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선 중국의 미래를 평가해 우리가 나가야 할 길을 내보이고, 한국을 ‘알짜 국가’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미·중 갈등의 경우 향후 어떻게 귀결될 것인지 아직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중국은 이미 중진국 함정에서 탈피했다고 평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중국이 미래에 세계 경제의 주도적인 국가가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예상하는 저자는 “한국은 향후 어떻게 매력적인 국가로서 국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가라는 도전적인 과제를 가질 것”이라며 “동북아시아, 그리고 나아가 세계 경제에서 제조업의 중요한 연결고리로 남아 있어야 하고, 특히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에서 어떻게 기회를 찾을 수 있는지 계속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저자는 혁신 방안에 대해서는 우리가 처해 있는 각종 문제를 정확히 인식하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략 자산을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리의 현주소를 보면 세대 교감 부족과 인구절벽, 농촌 인구의 소멸, 중소·중견 기업 생태계 부재, 교육 개혁 부진 등의 각종 문제에 직면해 있다.

저자는 “우리의 전략적 자산을 기반으로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수밖에 없다”라며 “이에 따라 ‘사람’에 대한 정책이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이어 “특히 생산적 복지에 기초한 연령 맞춤형 정책을 검토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실리 추구 국가 발전 전략 제시

이 책엔 명분이나 이해관계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실천적인 전략이 담겨있다. 일례로 저자는 우리나라 남성에게 부여되고 있는 징집 개념을 보다 포괄적인 ‘사회공공서비스 의무제’로 확충해야 하고, 여성에게도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지금이야말로 발상의 전환과 고도의 상상력을 동원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생애 주기형 정책으로 접근하면 복잡한 문제의 실마리를 풀 수 있다”라고 말한다. 경제 발전의 건전한 방향성이 중산층의 확대이듯 인구 구성의 허리와 끝단인 청년과 은퇴 세대를 제도적으로 연결, 인구 구조상 ‘허리 세대’를 보강할 수만 있다면 해결책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저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앞서 주중한국대사관 연구관 및 경제공사를 지냈다.  


인간적인 관계 맺기
먼저 연결하라
멜라니 A.카츠먼|송선인 옮김|흐름출판
1만7000원|396쪽|4월 28일 발행

우리는 모두 감정이 살아 있는 인간이기에 동료들과 맺은 단단한 관계를 통해서 일의 의미와 기쁨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세계적인 경영·심리 컨설턴트인 저자는 이 책에서 효율이라는 이름하에 간과됐던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인인 인간적인 관계 맺기와 감정의 소통을 화두로 던진다. 저자는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근거 갖추고 가격을 올려라
당신의 가격은 틀렸습니다
김유진|도서담
2만3800원|364쪽|5월 1일 발행

가격은 자영업자의 이윤을 결정하는 핵심 수단이다. 저자는 수많은 사장이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으로 무료 이벤트만 생각하는 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낮은 가격으로 경쟁하는 것은 대기업이 아닌 이상 언젠가 한계에 맞닥뜨리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가격을 올릴 만한 근거를 제대로 갖추고 가격을 올려라”라고 조언한다.


빅데이터로 분석한
살집 팔집
고종완|다산북스
2만8000원|600쪽|5월 11일 발행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이 그동안의 학술연구와 실증분석, 현장실무 노하우를 집대성한 책. 주택 수요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세 가지 질문, ‘집을 사야 할 때인가?’ ‘어느 지역이 유망한가?’ ‘어떤 집을 골라야 하는가?’에 대한 나름의 답을 제시한다. 책 속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로 분석한 전국의 유망 아파트 정보가 담겨있다.


천직을 찾는 방법
어떻게 나의 일을 찾을 것인가
야마구치 슈|김윤경 옮김|김영사
1만5800원|272쪽|5월 13일 발행

이 책은 직업 선택과 이직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담았다. 좋아하는 일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이들에게 ‘천직’으로 이직하는 방법도 조언한다. 이력서 작성 기술이 아니라 사고력, 계획이 아니라 행동력에 대해 말한다. 저자는 일본 게이오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현재는 컨설팅 회사 라이프니츠랩 대표다.


투자의 기본을 알려주는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금리책
장태민|메이트북스
1만8000원|396쪽|5월 7일 발행

금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으면 경기 상황에 대해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금리를 기준으로 주식·부동산·채권 등의 가격 상황을 비교해 금리 수준에 따른 주식·부동산 진퇴 타이밍을 소개한다. 저자는 “투자와 경제의 가장 기본이 되지만 자칫 어려울 수 있는 금리라는 주제를 쉽게 설명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자평한다.


전 美 대통령이 쓴
대통령의 딸(The President’s Daughter)
빌 클린턴·제임스 패터슨|리틀,
브라운 앤드 컴퍼니 앤드 크노프
20.99달러|609쪽|6월 7일 발행 예정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작가 제임스 패터슨이 쓴 두 번째 추리 소설. 두 사람의 전작 ‘대통령이 사라졌다(2018)’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신간은 한 미치광이가 전직 대통령의 10대 딸을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 세계가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특수 요원인 주인공은 특별 작전을 수행한다.